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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범 柳永哲의 어린 시절 - 20여 명의 증언..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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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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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범 柳永哲의 어린 시절 - 20여 명의 증언

어머니가 出産 後 죽일까 마음 먹었다는 二卵性 쌍둥이는 천대 속에서 생명에 대한 애정을 잃어 갔다

李恩英  (월간 조선 2004년 9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아버지의 妾 아래 살던 불우한 幼年…
不法 LP를 훔치는 것은 도둑질이 아니다」던 중학생…
性관계를 가진 여성들의 음부를 生體실험하듯 난자

 
  희대의 살인범 柳永哲(유영철·34)은 어떻게 인간을 그렇게 쉽게 살해하고, 그 시신을 좁은 화장실에서 토막낼 수 있었을까? 그는 악마였을까? 야수의 심장을 지닌 인간이었을까? 月刊朝鮮은 「살인기계 柳永哲」의 어린 시절, 범행의 저변에 깔린 살인의 심리를 정밀 추적했다. 柳永哲을 직접 신문했던 서울시경 김용화 수사과장, 강대원 기동수사대장, 권일용 경사, 柳永哲의 심리분석을 담당했던 경찰대학 李雄赫(이웅혁)·표창원 교수, 아주大 심리학과 李珉圭(이민규) 교수, 柳永哲의 성장을 지켜본 서울 마포구 공덕2동 주민들 6명, 柳永哲의 초등학교 동창 4명, 경서중학교 동창 2명, 柳永哲을 가르쳤던 교사 2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柳永哲은 1970년 4월18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2동 134번지에서 태어났다. 지금의 서울 마포경찰서 뒤편 일대다. 柳永哲은 二卵性(이란성) 쌍둥이였고, 그 가운데도 性(성)이 다른 쌍둥이였다. 함께 태어난 여동생은 1년 후 출생신고됐다.
 
  柳永哲에게는 형이 둘 있었다.
 
  柳永哲은 부모가 원치 않았던 아이였다. 어머니는 생활고 때문에 태어난 柳永哲을 죽여 버릴 생각까지 했다. 柳永哲의 외할머니(82)는 공덕동에서 2평짜리 독방에 살고 있다. 외할머니의 증언이다.
 
  『영철이를 낳고 나서 딸이 영철이를 죽여 버리려고 했다고 해.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나중에 그 애가 교도소에 들락거릴 때 내가 딸한테 그랬어, 「어미가 자식한테 그런 마음을 먹어서 네가 죄를 받는 거다」라고』
 
  외할머니는 『영철이는 평생 딸에게 짐이었다』고 했다.
 
  공덕2동에서 柳永哲이 자라는 것을 곁에서 지켜봤다는 주민 金모씨(女)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영철이 어머니는 자식이 부담스러워 셋째 아이인 영철이를 낳지 않으려고 했다. 중절수술을 할 수도 없는 힘든 형편이었다. 막상 낳았는데 二卵性 쌍둥이여서, 영철이 어머니가 더 힘들어 했다』
 
  柳永哲의 쌍둥이 여동생은 서울의 한 女商에서 3년 내내 전교 10위권 안에 드는 모범학생이었고, 학교 졸업 후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동네 주민들은 『오빠는 고등학교 시험에 떨어져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각종학교」에 갔는데, 동생은 공부를 너무 잘했다』며 『어떻게 쌍둥이 남매가 이렇게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柳永哲은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공덕 2동 일대에서 보냈다. 결혼생활(1992∼2002년)을 이곳에서 했다. 柳永哲은 2003년 9월 전주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공덕1동 어머니의 집에서 생활했다.
 
  「살인기계」 柳永哲의 일생은 출생지에서 반경 1km를 벗어나지 않았다. 전과 14범인 柳永哲은 7년간 감옥생활을 해, 감옥은 그의 「제2의 고향」이었다.
 
  柳永哲이 살던 공덕2동 지역은 지금 대부분이 재개발에 들어가 있다.
 
  공덕동 일대는 서울市에서 가장 넓은 재개발구역 중 하나다. 공덕2동은 지난 10여 년간 재개발이 이뤄져, 기존 주택들이 대다수 철거됐다. 최근 공덕2동 340번지 일대를 중심으로 제4구역 재개발 사업이 인가돼 20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6명이 단칸방에 살아
 
  지난 8월2일 공덕2동 지역을 찾았다.
 
  이곳에서 4代째 살고 있다는 李相歡(이상환·63)씨는 『영철이의 초등학교 동창 어머니들이 여기에 많이 살고 있다』고 했다.
 
  『공덕2동은 1980년 초반까지만 해도 달동네였다. 무허가 주택이 많았고, 전기와 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집이 수두룩했다. 수도가 없는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있는 공동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먹었다. 柳永哲이가 살았던 134번지 일대는 비탈진 언덕에 있어서 높은 지대의 달동네보다는 나았다』
 
  柳永哲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1978년 공덕동의 방 한 칸 월세는 2000원 안팎이었다. 당시 9급 공무원의 월급이 2만~3만원이었다고 한다. 柳永哲의 여섯 가족은 단칸방에서 함께 살았다.
 
  공덕2동 주민들의 상당수는 막노동을 했다. 가까운 구로공단에서 工員으로 일하거나, 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공덕시장에서 노점상 등으로 일했다.
 
  柳永哲이 태어난 1970년, 柳永哲의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을 했다.
 
  柳永哲은 지난 7월16일 경찰에 구속된 후 『부친이 간질로 사망했고, 둘째 형이 서른두 살 때인 1994년 같은 병으로 죽었다. 나는 어린 시절에는 몰랐는데 스무 살이 넘어서 간질 증세가 자주 나타났다. 최근 여동생이 간질로 이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柳永哲은 자신의 주장대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있는 국립정신병원에서 입원과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이번 취재결과 확인됐다. 병명은 「정신분열성 간질과 충동장애」였다.
 
  그러나 柳永哲의 신병과 수사서류를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 『柳永哲 가족과 柳永哲의 간질 병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실무근이다』고 발표했다.
 
  공덕2동에서 만난 주민 6명은 柳永哲의 아버지와 柳永哲의 病歷(병력)에 대해 엇갈린 증언을 했다.
 
  『영철이 아버지가 중풍에 걸려 거동이 불편했다』
 
  『영철이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고, 부인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영철이 아버지가 肝질환이 심했다』
 
  「柳永哲의 아버지가 간질 환자였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하나 공통된 점은 「柳永哲의 집이 찢어지게 가난했다」는 사실이었다.
 
  柳永哲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지병을 앓고 있었다. 건강 때문에 공사장에 하루 걸러 하루 정도 나갔다. 柳永哲이 태어난 1970년 무렵에는 건강이 악화돼 부부사이가 더 벌어졌다.
 
 
 
 한동네에 妾을 둔 柳永哲의 아버지
 
  柳永哲의 아버지는 찢어지게 가난한 가운데도, 부인 외에 다른 여자를 뒀다고 한다. 한 아주머니의 증언이다.
 
  『먹고살기도 힘든 영철이 아버지가 동네에 첩을 뒀다. 영철이는 서너 살 때부터 그 여자 밑에서 자랐다. 영철이가 중학교 1학년 무렵에 영철이 아버지가 죽었고, 아이들이 생모와 합쳤다. 영철이 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보는 보모로 살림을 꾸렸다. 아이들이 계모 밑에 살던 시절보다 행색이 훨씬 나아 보였다』
 
  柳永哲 아버지는 1984년 사망했다. 柳永哲이 K중학교 1학년, 열네 살 때였다. 柳永哲의 어머니는 경찰 진술에서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했다. 柳永哲은 초등학교 시절 같은 동네에 있는 계모의 집과 생모의 집을 들락거렸다. 한 아주머니는 『영철이 어머니가 아들 셋은 첩에게 보내고, 딸은 자기가 데리고 키웠다』고 기억했다.
 
  柳永哲은 1978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다른 아이들보다 한 살이 많았다.
 
  柳永哲의 생활기록부에 나타난 교사들의 평가는 평범하다. 1학년에서 4학년까지는 「숙제를 잘한다」, 「말이 없다」, 「가끔 다툰다」로 적혀 있고, 5학년 때는 「어른스럽다」, 6학년 때에는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시락 반찬으로 된장을 싸 가, 『똥 싸왔다』고 놀림받아
 
  柳永哲은 나이가 많은데다가 키가 커서 번호가 늘 65번 이상이었다.
 
  柳永哲은 도시락을 자주 싸 가지 못했다. 도시락을 못 싸 오는 아이들이 한 반에 10명쯤 되던 시절이었다.
 
  柳永哲의 초등학교 동창생은 『영철이가 한 번은 도시락 반찬으로 된장을 싸 와서 친구들로부터 「똥을 싸 왔다」고 놀림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며 『집에 도시락 반찬을 변변히 챙겨 줄 사람이 없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공덕동에서 만화가게와 복덕방을 오래 운영한 한 아주머니는 柳永哲을 잘 알고 있었다.
 
  『지난 6월에 영철이를 공덕시장에서 봤는데, 「어머니에게 찌게 끓여 줄 생태를 사러 왔다」며 내 건강을 걱정했다. 깔끔하게 하고 다녀서 회사에 다니는 줄 알았다. 그 녀석이 그렇게 끔찍하게 사람을 많이 죽인 사람이라니…』
 
  柳永哲의 초등학교 6학년 생활기록부에는 柳永哲의 아버지가 「행방불명」이라고 적혀 있다.
 
  초등학교 시절 柳永哲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았다.
 
  학창 시절 柳永哲은 아버지에 대해 거짓말로 둘러댔다. 중학 동창 盧모씨(34)는 『거의 매일 영철이 집에 가서 놀았는데, 영철이가 「우리 아버지는 군인」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5학년 담임이었던 河濬秀(하준수)씨는 『영철이는 아버지에 대해 묻는 것을 싫어했고,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며 『영철이 어머니는 학교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河씨의 이야기다.
 
  『1980년대 초반 K초등학교 학생들은 대부분이 가난했다. 그중에서도 영철이는 유독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영철이는 「애어른」이었다. 氣가 없고 말수가 적었다. 그렇지만 청소를 잘해 친구의 청소 당번을 대신해 줄 정도였다』
 
  柳永哲은 방과 후 청소를 잘했다.
 
  집에 가봐야 몸 아픈 아버지와 두 형이 자신을 돌봐 줄 처지가 아니었고, 식당일을 나가는 어머니 역시 그를 반겨 주지 않았다. 청소를 하고 나서 받는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에게는 큰 기쁨이었다.
 
  5학년 담임이었던 河교사의 이야기다.
 
  『영철이는 6학년이 되어서도 내 교실에 찾아와 「선생님, 청소를 해드릴까요」하고 물었다. 환경미화할 때 나를 도와주기도 했다. 前 학년의 담임선생을 찾아오는 일은 별로 없는 일이다. 「참 잘했다」는 내 칭찬에 환하게 웃던 영철이의 얼굴이 지금도 생각난다. 영철이는 내가 아끼던 제자 중에 하나였다』
 
  공덕2동 주민들도 柳永哲을 「애어른」으로 기억했다.
 
  아주大 심리학과 李珉圭 교수는 『계모와 생모, 구실을 못 하는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면서 柳永哲은 자아 정체성의 위기를 겪었고, 정상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린 것 같다』며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에게서 重症(중증)의 「애어른」 증후가 종종 나타난다』고 했다.
 
  李교수는 『결손가정에서 자란 아이들 가운데 「애어른 증후군」이 심각한 경우가 많다』며 『이런 아이들은 환상이 많고, 「마징가 제트」 같은 영화를 보면서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는 경향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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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09-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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