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장관님 '정화행사' 빛나게…"바다 쓰레기 미리 투척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14&aid=0000981213

사흘전 전남 진도군에서는 '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다를 깨끗하게 하자는 환경 행사로,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해변 가득 쌓여있는 쓰레기를 열심히 치웠다는데요.

그런데 6톤이나 되는 이 쓰레기, 알고보니 진도군이 행사 효과를 위해서 일부러 갖다 버린 거였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태풍이 오기 전인 지난 20일, 전남 진도의 한 해변.

스티로폼과 폐어구 같은 해양 쓰레기가 잔뜩 널려있습니다.

학생들은 물론 주민과 공무원 2백여 명이 쓰레기를 주우며, 바닷가 청소에 나섰습니다.

올해로 열아홉번째를 맞은 '국제 연안 정화의 날' 기념 행사로, 해양수산부 장관과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오늘날 플라스틱 사용 폭증과 해양 쓰레기 증가로 소중한 우리 바다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지나간 지 만 하루가 지난 진도 가계해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해안가에 해양쓰레기가 거의 없습니다.

주민들은 평소 해양 쓰레기를 수시로 치워, 해변이 깨끗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지난 20일 행사 때, 그 많던 해양쓰레기는 어디서 온 것일까?

취재 결과, 황당하게도 행사 전날, 진도군이 해변에 쓰레기를 몰래 갖다 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갖다 놓은 쓰레기만 1톤 트럭 6대 분량에 달합니다.

[목격 진도 주민]
"트럭이 쓰레기 더미를 잔뜩 싣고 (해변에) 들어오는 거예요. 사람들이 내려서 쓰레기를 바닷가에 쫙 펼쳐놓고…"

행사 효과를 위해, 깨끗한 해변을 마치 쓰레기가 많았던 것처럼 꾸민 겁니다.

[최송춘/전남환경운동연합 대표]
"쓰레기를 버려놓고 쓰레기를 다시 치우는, 그것을 '연안 정화 활동'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하기 어렵고, 이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입니다."

진도군은 해양쓰레기를 갖다놨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변 위쪽에만 놔뒀다며 변명을 계속했습니다.

[진도군청 관계자]
"바닷가를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도 줍고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연안 정화의 날'인데… (직원들에게) 소나무 쪽에다 (쓰레기를) 좀 가져다 놓으십쇼, 제가 갖다 놓으라고 했어요."

진도군은 올해, 작년의 두 배 넘는 해양쓰레기 수거 실적을 올려,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쓰레기 관리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재(목포))

김양훈 기자
추천 0

작성일2019-09-23 20:42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988 중국의 대재앙 마오쩌둥 댓글[2]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1-12-11 1414
17987 AI가 예측한 고인이 된 유명인들의 현재 모습 인기글 1 원조다안다 2022-09-29 1414
17986 야 영자야 이글은 우리가 삭제하지 말자<<그럼 이곳 운영진도 너희들 같은 거짓 사기꾼들이네 댓글[3] 인기글 자몽 2022-03-31 1414
17985 == 심심한 분을 위한 퀴즈 == 댓글[4] 인기글 Mason할배 2022-07-26 1414
17984 불안 초조한 원조 다안다 댓글[8] 인기글 2 진실의문 2022-08-16 1414
17983 전반적으로 벌어지는 중국, 한국, 일본 기술 경제력 인기글 GymLife김인생 2022-09-05 1414
17982 유머 - 꽃꽂이는 심신안정에 좋습니다. 인기글첨부파일 샤랄라2020 2022-10-17 1414
17981 세계 각국의 인터넷 접속 상위 사이트들 인기글 pike 2022-11-19 1414
17980 단동갈 계획을 세우려 중정동 카페에 가입. 댓글[1] 인기글 GymLife김인생 2022-11-25 1414
17979 접대부를 신설해얀다 인기글 6 나이프 2022-12-12 1414
17978 거의다 받을수 있는 식량권!!!! 가주에서 집, 재산 보유 상관 없다!!! 댓글[2] 인기글 5 GymLife김인생 2022-12-14 1414
17977 이스라엘 출산율이 OECD 1등인 이유 인기글 1 bobae 2023-03-27 1414
17976 中, 심상찮은 움직임 인기글 1 원조다안다 2023-05-08 1414
17975 오늘자 동탄 모 신축아파트 도색 상황 ㄷㄷ 인기글 pike 2023-05-24 1414
17974 드디어 공개된 한국 남성 평균 사이즈 인기글 1 원조다안다 2023-05-31 1414
17973 어제 중국 태풍 사올라 근황 ㄷㄷ 인기글 pike 2023-09-03 1414
17972 물마신 후 입을 닦도록 훈련받은 강아지 인기글 3 pike 2023-09-13 1414
17971 문어발 기업이 되는 단계 인기글 pike 2023-10-03 1414
17970 이스라엘 비난한 NYU 로스쿨 학생 채용 취소 댓글[6] 인기글 pike 2023-10-11 1414
17969 어느 의사가 바라본 대한민국의 모습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3-12-31 1414
17968 대구 자살 중학생이 남긴 유서 댓글[6] 인기글 14 원조다안다 2024-04-06 1414
17967 [펌] 가상화폐거래소 `유빗`, 해킹으로 코인 손실...파산절차 진행 댓글[1] 인기글 미라니 2017-12-19 1413
17966 신동빈 법적구속으로 이정권이 친중이다 ! 댓글[1] 인기글 Tammy 2018-02-13 1413
17965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 댓글[7] 인기글 1 가이 2018-02-28 1413
17964 답변글 방화에 가스총까지 사용한 폭도들 엄중수사!! 댓글[7] 인기글첨부파일 2 박사모 2018-03-02 1413
17963 답변글 케첩의 뜻 인기글 비내리는강 2018-03-08 1413
17962 답변글 [펌] 좋아요' 눌렀다가.. 페북 5000만명 성향 정보 샜다 인기글 미라니 2018-03-19 1413
17961 북 왈 회담장에서 만날지 핵대결장에서 만날지 전적으로 미국처신에 달려있다. 댓글[1] 인기글 dongsoola 2018-05-24 1413
17960 [로드맨은 싱가폴 가는데... 문은??] 댓글[5] 인기글 푸른소나무 2018-06-07 1413
17959 답변글 아니... 개크vamp를... 욱박지르지 말고요... 상황 정리 좀 하죠...! 댓글[3] 인기글 3 나이롱 2018-09-17 1413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