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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건 살인행각 자백한 이춘재, 화성연쇄살인 이외 5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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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단독 입수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고교졸업 사진(왼쪽). 7차 사건 뒤 경찰이 작성한 몽타주와 인상착의가 흡사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56)가 화성 사건을 포함한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1일 입을 열었다. 10건의 화성 사건 가운데 8차 모방범죄를 제외한 9건이 이씨의 소행이라는 것. 나머지 5건은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되지 않은 장기 미제사건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5건의 여죄 가운데 2건을 결혼 뒤 이주한 충북 청주시에서 처제를 살해한 1994년 1월 전에 저질렀다고 경찰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3건은 86년 1월 군 제대 뒤 93년 4월까지 거주한 경기 화성시 및 인근 수원시에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화성 및 수원시 등에서 발생한 2건의 여죄를 화성살인과 범행 시기 및 수법이 비슷한 사건으로 압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89년 7월 3일 발생한 여고생 정모(당시 17세)양 알몸 시신 사건. 여고 2학년이었던 정양은 귀가 중 실종된 지 6일만인 7월 9일 오후 3시쯤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의 농수로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슴과 등을 흉기로 찔렸고 알몸 상태였다. 시신 부근에는 흰 양말 한 짝과 흰색 구두 한 켤레가 있었지만 옷은 없었다. 사건 현장은 화성 4차 살인(86년 12월)이 벌어진 정남면 관항리에서 10㎞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이춘재 DNA가 일치한 화성연쇄살인 5, 7, 9차 사건 및 전체 사건 발생 위치. 김문중 기자



경찰은 화성살인이 벌어질 당시 인접한 곳에서 잇따라 발생한 실종 사건에도 의심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89년 7월 18일 낮 12시 30분쯤 태안읍에 사는 김모(당시 9세)양이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화성 8차 살인(88년 9월 16일)과 9차(90년 11월 15일) 살인 사이 시점이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친 김양 아버지(37)의 수사요청에도 단순 실종사건으로 보고 목격자 조사만 한 뒤 수사를 종결했다. 하지만 6개월 만인 그 해 12월 김양이 실종 당시 입었던 치마와 책가방이 화성연쇄살인 9차 현장에서 불과 30여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여죄 2건은 94년 청주에서 처제를 살해한 이전이라는 이씨의 자백에 따라 청주 인근의 미제사건도 추적하고 있다. 실제 이씨가 청주로 거주지를 옮긴 뒤에도 이씨 주변에서는 미제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1993년 11월 청주시 내덕동에서 30대 남자가 20대 여성을 성폭행 뒤 살해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피해자의 스타킹으로 손 발을 묶은 점 또한 화성연쇄살인 수법과 유사하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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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9-10-01 08:26

dongsoola님의 댓글

dongso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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