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전두환 정권 언론 보도지침 공개된다..모두 584건

페이지 정보

푸다닭

본문

전두환 정권 언론 보도지침 공개된다..모두 584건
박석희입력 2020.06.06. 16:30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의 언론보도 가이드라인 즉 '보도지침' 원본 584건이 공개된다. 보도지침이란 전두환 정권의 문화공보부 홍보정책실이 작성해 거의 매일 언론사에 시달한 기사 보도의 가이드라인을 말한다.

경기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서울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에서 '보도지침 자료 기증식'을 갖고, 584건의 보도치침 원본을 공개한다고 6일 전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584건의 문건은 1985년 1월19일부터 1986년 8월8일까지 홍보정책실이 보도 통제의 세부적인 일일지침을 마련해 전화로 각 언론사 편집국 간부에게 시달한 보도지침의 원본이다.


부천 성고문 사건 관련 보도지침.

보도지침의 대표적 사례로 1986년 7월 검찰이 발표한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에 대하여 ‘검찰이 발표한 내용만 보도, 사건의 명칭을 '성추행'이라 하지 말고 '성모욕행위'로 표현할 것 등이 적시 됐다.

또 '사건의 성격'을 '혁명을 위해 성을 도구화'로 뽑아주고, 변호인단의 반론 등을 실지 못하게 한 사례도 있다. 특히 보도 불가의 사례로 1985년 11월 미국의 정보자문기관에서 발표한 '한국 군부의 집권 가능성 20%'가 나와 있다.

이와 함께 1985년 11월의 '학생의 날 연합시위에 대하여 보도 불가'라 하면서 같은 날의 학생의 날 기념 '학생대축전'은 보도가 가능하다고 한 사례 등도 있다.


박석희 기자 = 목민심서 관련 지침.

또 전두환 정권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1986년 4월19일 ‘대통령집무실 ”목민심서가 눈길을 끈다“라고 쓸 것을 시달했다.

이는 당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가 편집국에서 빼 내오고, 민주언론운동협의회(이하 민언협) 김태홍(2011년 별세) 사무국장과 신홍범 실행위원 등이 노력해 1986년 9월 월간 '말'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말'지의 김태홍 편집인, 신홍범 민언협 실행위원, 김주언 기자가 국가보안법상 국가기밀누설죄와 외교상 기밀누설죄 등 혐의를 적용받아 구속기소됐다. 9년 후인 1995년 12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 되는 보도지침은 소장자 '말'지의 임상택 전 상무가 2019년 12월 민언련 35주기 창립기념식에서 민언련에 기증했고, 민언련이 이를 다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기증한 것이다.

민언련 측은 "이번에 기증한 사료는 권력이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박탈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언론은 국민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공정하고 올바른 소식을 전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료를 잘 보존해 앞으로 언론의 기능이 더는 제약되는 일이 없도록 교훈으로 남겨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증식에는 당시 '보도지침'을 폭로했던 신홍범 실행위원과 김주언 기자가 직접 참석한다. 한편 기증식을 기점으로 사업회로 이관된 사료는 올해 정보 서비스인 오픈아카이브(https://archives.kdemo.or.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추천 0

작성일2020-06-07 09:39

지나가다님의 댓글

지나가다
그래도 그때 제한은 있었지만 성고문사건 보도는 하게 했쟎냐.

지금 문정권하에서는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부정선고폭로 기사 자체가 뜨질 않는다.
이게 말이 되나?  민주국가래매?

불꽃님의 댓글

불꽃
민주국가요? 공산주의자들도 민주라고 하지요.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749 싸이월드 18일후에 재오픈! 인기글 pike 2021-05-06 1503
24748 어머니 시신 강물에 빠뜨린 60대 아들 긴급체포 댓글[1] 인기글 pike 2021-07-04 1503
24747 최악의 식량위기 겪고 있는 북한 ~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1 별밤 2021-07-05 1503
24746 빈센트와 박정희의 공통점 댓글[5] 인기글 1 모름지기용진루터 2021-07-24 1503
24745 시진핑은 깨진다..중국 조롱하는 노래, 1주만에 유톱 1천만, 중국서는 바로 금지. 영어 자막 인기글 흑가면 2021-10-28 1503
24744 하늘도 땅도 분노한다 댓글[3] 인기글 2 고향 2022-10-02 1503
24743 한가해서 댓글[1] 인기글 8 오필승코리아 2022-01-13 1503
24742 미국과 공조해 가짜뉴스 만들어내는 우크라이나 조직 댓글[2] 인기글 dongsoola 2022-03-18 1503
24741 매년 80만명의 애들이 행방불명되는 미국 댓글[1] 인기글 대한독립운동 2022-04-30 1503
24740 “이대준씨 생존보고 받고도... 文, 아무런 구조 지시 안했다” 댓글[1] 인기글 1 산호 2022-06-24 1503
24739 “소작농 여인의 머리” 작품 뒷면에서 반 고흐의 미공개 자화상 137년 만에 발견 인기글첨부파일 pike 2022-07-15 1503
24738 코로나 지금 지원되는 지원금 종류모아보았어요 :) 인기글 킹린이 2022-07-17 1503
24737 침대에서 동물 떼라피 받고 있는 환자 인기글 1 pike 2022-09-11 1503
24736 고맙고, 미안하다.... 댓글[1] 인기글 2 캠벨사람 2022-09-21 1503
24735 돈 스파이크, 마약 투약 혐의 체포..필로폰 1천 회분 압수 댓글[1] 인기글 pike 2022-09-27 1503
24734 홀로 방 안에서 그림만 그린다는 28세 남자 인기글 6 원조다안다 2022-10-04 1503
24733 비 김태희, 앉아서 500억 대박…강남역 빌딩 1400억에 매각 추진 인기글 pike 2022-10-25 1503
24732 욱일기에 대한 경례 인기글 5 원조다안다 2022-10-29 1503
24731 트럼프, 2024년 대선 출마 선언… 댓글[5] 인기글첨부파일 1 동네짱 2022-11-15 1503
24730 피어스 브로스넌 젊은시절 와이프 vs 지금 와이프 인기글 pike 2022-11-16 1503
24729 조루의 기준 인기글 1 원조다안다 2022-12-22 1503
24728 아니 일제 달착륙선 ? 인기글 GymLife김인생 2022-12-27 1503
24727 백종원이 예산에 시장 만드는 이유 인기글 9 원조다안다 2023-01-12 1503
24726 벤을 타고 즐기는 여행 인기글 6 원조다안다 2023-01-31 1503
24725 피습당한 대통령의 농담 인기글 7 원조다안다 2023-02-04 1503
24724 너무 빨리 커버린 11살 딸 인기글 7 원조다안다 2023-02-04 1503
24723 AI가 인류 멸망시키는 상황 인기글 bobae 2023-02-15 1503
24722 70년간 방치된 파리의 아파트 인기글 2 bobae 2023-02-22 1503
24721 미국과 우리나라 토질 차이 댓글[2] 인기글 bobae 2023-03-19 1503
24720 최초의 IBM 스마트 폰 가격 인기글 1 원조다안다 2023-03-28 1503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