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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章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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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멘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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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章 (단장) / 이상

실내의 조명이 시계 소리에 망가지는 소리 두 時
친구가 뜰에 들어서려 한다 내가 말린다 十六日 밤
달빛이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바람 부는 밤을 친구는 뜰 한복판에서 익사하면서 나를 위협한다.

탕 하고 내가 쏘는 一發 친구는 粉碎했다. 유리처럼(반짝이면서)
피가 圓面(뜰의)을 거멓게 물들였다. 그리고 방 안에 범람한다.
친구는 속삭인다.
--자네 정말 몸조심해야 하네--
나는 달을 그을리는 구름의 조각조각을 본다 그리고 그 저 편으로 탈환돼 간 나의 호흡을 느꼈다.

죽음은 알몸뚱이 엽서처럼 나에게 배달된다 나는 그 제한된 답신밖엔 쓰지 못한다.

양말과 양말로 감싼 발-- 여자의--은 비밀이다 나는 그 속에 말이 있는지 아닌지조차 의심한다.

헌 레코오드 같은 기억 슬픔조차 또렷하지 않다.

++

斷章(단장) : COVID-19 / 토막 글도 제대로 못쓰는 남자

1.
TV에서 코로나의 축제를 보고 있는데
감염자가 아니라, 감염자가 되어가는 그 눈부신 행렬을 애처로운 눈길로 따라가고 있는데
여자가 갑자기 뱀처럼 휘어 감는다, 防禦 (방어)의 지느러미가 뜯겨 피가 철철 흘러 내리다.

2,
낡은 픽업 트럭 위, 축 늘어진 낡은 침대를 주검처럼 얹고
낡은 마스크를 코 앞의 위험처럼 쓰고, 낡은 신호등을 기다리는 낡은 사내의 낡은 눈동자
사내의 시선 끝에 펼쳐지던 바다처럼 출렁이는 싱싱한 죽음, 살아 펄떡이는 죽음들

3.
아프다, 절망을 삼키며 돌아서는 내 가슴이 마른 잎 부서지듯 갈라진 비명을 지른다.
시꺼멓게 죽은 내 살점 뚝뚝 떼어내어 푸른 허공에 던지고 땅 밑으로 깊게 가라 앉고싶다.

4.
코로나 바이러스에 感染(감염)된 내 기억의 메모리 카드
갑자기 사라져 버린 옛 여인, 사랑, 이별 그리고 유리알 같이 작게 반짝이는 현실의 아픔들
복구 소프트웨어의 막연한 가출로 다시 찾을수도 없는 이 기막힌 현실

5.
두께를 알수없는 어두운 상념의 밤,
아직 완성되지 못한 보름달이 현실처럼 무겁게 어깨를 누르다.




추천 6

작성일2020-07-02 22:19

신참님의 댓글

신참
원조 한테는 한마디도 못하고 여자나 낚고 싶어서 남의 글이나 퍼올리는 인간 말종은 부끄럽지도 않은가..?

자몽님의 댓글

자몽
왜요. 충고 많이 하던데요. 신참이라 못 보셨군요..
그래도 예의 바른 목멘 천사라고 생각 됩니다.
이 천사는 본질이 착한데 옆에 둘러리들이 별루 였던거 같습니다. 천사님 화이팅..~~!!!

원조다안다님의 댓글

원조다안다
야 복동아 넌 알지 그치?
둘다 캘리 새낀데 신참은 전화루다 자몽은 콤을두다 쓴거
캘리 새끼가 이젠 게시판서 살아날려구 너한테까지 다 아부를 한다 아부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조다안다님의 댓글

원조다안다
야 복동아 넌 저 캘리 새끼 아무리 배기시러두 블락은 말아라
게시판 손님들 웃을일이 없어서 아마 다들 떠날거다
오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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