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미 대선에 중국 개입" 경고…10시간마다 中조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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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중국의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5000여건의 FBI 방첩 사건 중 절반 가량이 중국과 관련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이날 미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 연설에서 "중국의 악의적인 활동이 우리의 정책과 입지를 1년 내내 표적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레이 국장은 "분명히 선거에 영향이 있고, 중국은 명백히 그들의 선호를 갖고 있다"면서 "선거에 한정된 위협이 아니라 1년 내내 항상 위협이 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 정보당국은 지난 2016년 대선의 경우, 러시아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조작해 선거에 개입했다고 결론냈다. 러시아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미국에선 올해 대선을 앞두고도 러시아나 중국이 영향을 끼치려 한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레이 국장은 또 중국이 현재 현재 FBI가 맡고 있는 방첩 사건 5000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FBI가 거의 10시간마다 중국에 관한 새로운 방첩 사건 조사를 개시한다는 것이다.
레이 국장은 "시골부터 대도시까지, 대기업에서 소규모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위협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레이 국장은 중국이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19에 관한 미국의 연구를 훔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이러한 시도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서두르는 미국 기관들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FBI는 "중국이 지난 1월부터 미국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자료를 훔치기 위해 미국 대학과 제약회사 등을 노리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었다.
레이 국장은 이날 거의 한 시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중국이 우리나라(미국)의 정보 및 지적재산, 경제적 활력에 대한 가장 큰 장기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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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7-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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