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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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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멘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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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당나귀가 죽으면 자신의 비참한 운명이 마감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운명의 여신은 그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나귀가 죽자 사람들은 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었고, 그 북을 마구 때리며 축제를 벌였다.
그리고 울려퍼지는 북소리에 맞춰 처녀들은 풀밭에서 즐겁게 춤을 추었다.

- 호세 호아킨 페르난데스 & 호세 로사스 모레노, 똑똑한 바보 中 <불행한 당나귀>

++

모든 생명체의 소멸은 비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인간이 스스로의 목숨을 중지하는 자살은 비장함을 넘는 책임감이 뒤따르는 것이다.

生은 부모님이 주신 것이고, 삶은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死의 열쇠는 오로지 신만이 쥐고 죽음의 문을 열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 시장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많이 우울하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참으로 서울을 위해서 노력 하시던 분이라는 것,
시민운동가 출신답게 어려운 서민들 편에 서서 일하셨던 분이라는 것,

평생을 바쳐 쌓아온 고인의 명예와 노력이 하루 아침에 무너졌을때의 절망이 얼마나 크셨을까
절망 이상의 후회는 또 얼마나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더 무거워진다.

조금만 더 당신의 삶에 충실하셨고,
조금만 더 당신의 죽음에 대한 무게와 책임감을 생각 하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당신은 죽음으로서 편안한 길을 선택 하셨지만
당신 뒤로 남은 가족들의 멍에와, 당신의 죽음을 이용하려는 무서운 정치라는 괴물의 요동과 음모,
그 뒤로도 계속 후유증을 겪어야 할 대한민국과 힘없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

대한민국 근대사의 한 페이지를 쓰시고 적어도 나에게는 가장 인상 깊은 서울 시장님으로 남으실
박원순 시장님..

이제 肉은 부모님과 함께 다시 땅으로 돌아 가시지만
그 영혼 만큼은 부디 兜率天으로 가시어서 고단한 인생을 보상 받으시길 진심으로 빌어본다.

박원순 시장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당신이 떠나심이 못내 아쉽고 원망스러운 목멘천사 드림



추천 7

작성일2020-07-09 22:24

sunny50님의 댓글

sunny50
살아온 궤적을 보아선 이리 쉽게 죽을 사람이 아닌데.
어인 일일꼬.

지나가다님의 댓글

지나가다
딱 다듬어 만진당 분위기네
어제 한국신문 안보고 읽었으면 박원순이 순직한 줄 알겄네.
대한민국 근대사의 한페이지를 써? ㅋ ㅋ
우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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