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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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서덕준
결말이 따뜻했던 한 편의 소설 속
너와 내가 주인공이길 바랐지만
너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일생을 읽는 동안
나는 등장하지 않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문에 눈물만 묻혀가며
말없이 페이지를 넘길 뿐이었다.
소설 속 나의 이름은 고작
'너를 앓으며 사랑했던 소년 1'이었다.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니체를 나체로 읽는 남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삶은 끊임없이 떠났다 되돌아 오는 법,
너무 아파했던 이별도 사랑으로 받아 들여라
허무했던 네 슬픔도 사랑하거라
신은 이미 죽었다.
그럼으로 너의 사랑은 끝이 났으니
아니, 처음부터 사랑은 네 인생에 없었으니
이별도 이별이 아니며
부정해야 할 긍정도, 긍정해야 할 부정도 없는 것이다.
인생은 너무도 잘 그려진 정물화
눈에 보이는 섬세한 실체만 존재할뿐,
감정은 먼지 한 톨 만치도 허락할수 없는 법
추억에 살더라도 과거는 되돌아 보지 말아라
가슴이 아파도 눈물은 보이지 말아라
허공에 몸을 기댈지언정 다시는 사랑을 믿지 말아라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며 울었던 것도 같다.
아니, 어쩌면 웃었는지도 모르겠다.
결말이 따뜻했던 한 편의 소설 속
너와 내가 주인공이길 바랐지만
너의 행복과 슬픔, 그리고 일생을 읽는 동안
나는 등장하지 않았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지문에 눈물만 묻혀가며
말없이 페이지를 넘길 뿐이었다.
소설 속 나의 이름은 고작
'너를 앓으며 사랑했던 소년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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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니체를 나체로 읽는 남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삶은 끊임없이 떠났다 되돌아 오는 법,
너무 아파했던 이별도 사랑으로 받아 들여라
허무했던 네 슬픔도 사랑하거라
신은 이미 죽었다.
그럼으로 너의 사랑은 끝이 났으니
아니, 처음부터 사랑은 네 인생에 없었으니
이별도 이별이 아니며
부정해야 할 긍정도, 긍정해야 할 부정도 없는 것이다.
인생은 너무도 잘 그려진 정물화
눈에 보이는 섬세한 실체만 존재할뿐,
감정은 먼지 한 톨 만치도 허락할수 없는 법
추억에 살더라도 과거는 되돌아 보지 말아라
가슴이 아파도 눈물은 보이지 말아라
허공에 몸을 기댈지언정 다시는 사랑을 믿지 말아라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며 울었던 것도 같다.
아니, 어쩌면 웃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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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0-07-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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