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베이루트서 큰 폭발로 50명 사망 3천명 부상.."핵폭발 같았다"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항구서 두차례 큰 폭발로 주변 초토화..폭발 원인 확인 안돼
유엔 특별재판소의 2005년 총리 암살사건 판결 앞두고 발생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현장.[AFP=연합뉴스]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지중해 연안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2천700~3천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큰 폭발이 두 차례 있었다고 레바논 언론 '데일리스타'와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폭발로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이고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


베이루트 건물들의 유리창이 깨졌으며 놀란 시민들이 비명을 질렀다.


레바논에서 약 240㎞ 떨어진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에서도 폭발 소리가 들렸다고 키프로스 매체들이 전했다.


베이루트 항구에서 약 2㎞ 떨어진 지역에 사는 한 시민은 데일리스타에 폭발 충격에 대해 "내 아파트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했다.


베이루트에 거주하는 왈리드 아브도(43)는 AP와 인터뷰에서 "그것은 핵폭발과 같았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초기 집계에서 폭발로 최소 50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2천700∼3천명이라고 발표했다.


외신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이번 폭발과 관련해 4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디아브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에서 "이번 재앙에 책임있는 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발 원인은 어떤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폭발물이나 화학물질로 인한 사고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레바논의 안보 책임자인 아바스 이브라힘은 폭발 현장을 방문한 뒤 "당장 조사할 수 없지만 몇 년 전부터 보관된 물질이 있는 것 같다"며 "폭발성이 큰 물질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레바논 NNA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 폭발물 저장창고가 있다고 전했다.


베이루트 항구의 한 근로자는 폭발이 폭죽과 같은 작은 폭발물에서 시작한 뒤 커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베이루트의 폭발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최근 국경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또 베이루트 폭발 참사는 유엔 특별재판소의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에 대한 판결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


오는 7일 유엔 특별재판소는 2005년 하리리 전 총리에 대한 암살을 주도한 혐의로 헤즈볼라 대원 4명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친서방정책을 폈던 하리리 전 총리는 2005년 2월 14일 베이루트의 지중해변 도로에서 승용차로 이동하던 중 트럭 폭탄테러로 경호원 등 22명과 함께 사망했다.


이번 베이루트 폭발은 경제 위기가 심각한 레바논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일에는 나시프 히티 외무장관이 정부의 개혁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사임했다.


레바논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70%에 이르는 국가부채와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 하락, 높은 실업률 등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10월 왓츠앱 등 메신저 프로그램의 세금 계획에 대한 반발로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 동안 이어졌으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가 심화했다.


레바논 정부는 올해 5월부터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 지원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레바논은 1975∼1990년 장기 내전 등으로 국토가 황폐해졌고 2011년 이후에는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


레바논은 이슬람 수니파 및 시아파, 기독교계 마론파 등 18개 종파가 얽혀있는 '모자이크 국가'이며 종파 간 갈등이 정치·사회적 문제 원인으로 꼽힌다.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현장.[로이터=연합뉴스]

nojae@yna.co.kr

추천 0

작성일2020-08-04 16:46

상식님의 댓글

상식
중동은 지옥이네.....
지중해의 진주라고 하는 레바논...이 이렇게 ...
안전한 곳에서 살 수 있게 해 주신 그 분에게 감사할 뿐... 오직.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3831 친노는 삼성과 가깝지 않은가에 대한 답변. 인기글첨부파일 2 Tammy 2017-12-18 1645
33830 아픈 동생 위해 거리에서 음료수 판매한 9살 소년 인기글 2 pike 2018-06-01 1645
33829 `예사롭지 않은 가죽 재킷 포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방한 인기글 pike 2018-06-03 1645
33828 강용석, 김부선 변호 맡는다…“이재명 관련 사건 전부 수임” 인기글첨부파일 3 캘리 2018-09-13 1645
33827 [펌] 같은날 다른곳에 있었던 구미시장 인기글 1 귀향 2018-10-26 1645
33826 한국 셀럽 10위 안에드는 남자 인기글 3 상남자 2019-02-01 1645
33825 어머 개를 춤추도록 훈련 시켯나 본데, 잘하네..ㅎㅎ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19-03-13 1645
33824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반려동물 Top 5 댓글[2] 인기글 pike 2019-09-18 1645
33823 글은 죄가 없습니다.! 댓글[10] 인기글 5 소요유 2019-09-30 1645
33822 냐옹이에 대한 상식 댓글[1] 인기글 pike 2019-10-15 1645
33821 총선 후 대한 민국에서 일어 날 일 인기글 충무공 2020-04-15 1645
33820 인간의 손에 길러지는 야생 늑대 인기글 pike 2020-05-06 1645
33819 리프트 타는개 인기글 1 pike 2020-05-23 1645
33818 세상이 희한하게 돌아간다. 댓글[4] 인기글 2 지나가다 2020-06-07 1645
33817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여자친구 카밀라 인기글 pike 2020-07-05 1645
33816 백악관 대변인 케일리 매커내니와 CNN 기자 설전! 영어표현! 인기글 uscometrue 2020-07-15 1645
33815 이쁘냥 인기글 1 pike 2020-07-20 1645
33814 대박 터트린 28년 전 약속…2200만불 잭팟 나눈 절친 인기글 1 pike 2020-07-25 1645
33813 오뚜기 신상 삼겹살 제주식 멜젓소스 인기글 pike 2020-08-21 1645
33812 코로나로 美 전역서 애견인 늘어.. 인기글 pike 2020-09-02 1645
33811 근처에 맛있는 중국집 없으면 보세요 댓글[1] 인기글 자몽 2020-09-03 1645
33810 두 영감님들!! 댓글[15] 인기글 5 stephanos 2020-09-08 1645
33809 조기 축구회팀 찾습니다. 댓글[1] 인기글 싸커러버 2020-09-25 1645
33808 나훈아 공연 full 동영상 인기글 pike 2020-10-01 1645
33807 5분 간격으로 알람 맞추면 안 되는 이유 인기글 pike 2020-11-07 1645
33806 4.2밀리언에 마켓에 올라온 산드라 블럭의 조지아 하우스 댓글[1] 인기글 pike 2021-01-24 1645
33805 졸리, 피트가 선물한 `수 십억원 그림` 팔아치운다 인기글 pike 2021-02-05 1645
33804 바보 의사 입니다 댓글[1] 인기글 충무공 2021-02-06 1645
33803 왜소한 김국진이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세 가지 이유 | 임진한의 골프 Q&A | 민학수의 All That … 인기글 자몽 2021-04-06 1645
33802 넷플릭스 100. 미국이란 개지옥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댓글[1] 인기글 dongsoola 2021-05-02 1645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