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이런일이 안 일어나나? 부정선거·경제파탄·부패…아프리카 말리서 군사 쿠데타로 대통령 구금
페이지 정보
사과관련링크
본문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africa/fears-of-a-military-rebellion-or-attempted-coup-rise-in-mali/2020/08/18/9868203e-e155-11ea-82d8-5e55d47e90ca_story.html
아프리카 서부 말리에서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대통령과 총리를 구금했다. 18일(현지 시각)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과 부부 시세 총리를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들은 이날 수도 바마코에서 반란군에 붙잡혀 억류됐다.
익명의 반란군 지도자는 AFP에 “대통령과 총리가 현재 우리 통제 하에 있다”고 확인했고,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도 트위터를 통해 이들이 반란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확인했다.
반란군은 이날 바마코 외곽 카티 육군기지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카티 기지와 케이타 대통령 사저 등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는 총성이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 군 관계자는 대통령과 총리가 카티 기지로 향하던 장갑차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군부 대변인은 “이는 군사 쿠데타가 아닌 대중 반란”이라고 말했다. 군인들의 반란 소식에 케이타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해온 시위대는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이를 반겼다. 오토바이를 탄 시위자들은 환호했고, 일부 시위자들은 말리의 국기를 들고 부부젤라를 불었다. 정부 소유 건물 곳곳에서 방화와 약탈이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말리에서는 지난 수개월 동안 지난 3~4월 치러진 총선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돼왔다. 야당 유력 정치인인 수멜라 시세가 선거일을 사흘 앞두고 납치당했고,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방해받는 등 부정선거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속속 나왔다. 여기에 헌법재판소가 총선 결과를 번복해 집권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 국민들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 군중은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며 케이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의 원인에는 부정선거 의혹뿐만 아니라 경제 파탄과 부정부패, 사회 안정화 실패 등도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13년 집권에 성공한 케이타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재선했지만, 이미 이전부터 나라 전반에 경제와 안보 문제 등에 대한 분노가 팽배해 있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위는 거세졌고, 시위대와 경찰 간 유혈 충돌이 계속됐다. 이번 쿠데타의 정확한 이유와 쿠데타 세력의 요구 사항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같은 사회적 불만이 배경이 됐다는 해석이 많다. 일각에서는 군 임금 문제가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아프리카 역내기구와 과거 식민종주국인 프랑스 등은 군사반란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난 6월부터 격화된 말리 정국 혼란을 중재해온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군인들에게 즉각 카티 막사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번 군사반란을 “가장 강도높은 용어로 비난한다”고 밝히며 군인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피터 팜 미 국무부 사헬지역 특사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거리에서든 보안군에 의해서든 모든 비헌법적 정부 교체에 반대한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말리
지도자들의 무조건적인 석방과 헌법질서의 즉각적 회복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말리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었다. 당시 쿠데타로 말리에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고, 권력 공백을 틈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북부 지역을 장악했었다. 프랑스 군 작전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축출했으나, 이들은 케이타 대통령 재임기 동안 계속해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아프리카 서부 말리에서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켜 대통령과 총리를 구금했다. 18일(현지 시각)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과 부부 시세 총리를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들은 이날 수도 바마코에서 반란군에 붙잡혀 억류됐다.
익명의 반란군 지도자는 AFP에 “대통령과 총리가 현재 우리 통제 하에 있다”고 확인했고,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도 트위터를 통해 이들이 반란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확인했다.
반란군은 이날 바마코 외곽 카티 육군기지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카티 기지와 케이타 대통령 사저 등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는 총성이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 군 관계자는 대통령과 총리가 카티 기지로 향하던 장갑차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군부 대변인은 “이는 군사 쿠데타가 아닌 대중 반란”이라고 말했다. 군인들의 반란 소식에 케이타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해온 시위대는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이를 반겼다. 오토바이를 탄 시위자들은 환호했고, 일부 시위자들은 말리의 국기를 들고 부부젤라를 불었다. 정부 소유 건물 곳곳에서 방화와 약탈이 있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말리에서는 지난 수개월 동안 지난 3~4월 치러진 총선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돼왔다. 야당 유력 정치인인 수멜라 시세가 선거일을 사흘 앞두고 납치당했고,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방해받는 등 부정선거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속속 나왔다. 여기에 헌법재판소가 총선 결과를 번복해 집권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 국민들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위 군중은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며 케이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의 원인에는 부정선거 의혹뿐만 아니라 경제 파탄과 부정부패, 사회 안정화 실패 등도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13년 집권에 성공한 케이타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재선했지만, 이미 이전부터 나라 전반에 경제와 안보 문제 등에 대한 분노가 팽배해 있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위는 거세졌고, 시위대와 경찰 간 유혈 충돌이 계속됐다. 이번 쿠데타의 정확한 이유와 쿠데타 세력의 요구 사항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같은 사회적 불만이 배경이 됐다는 해석이 많다. 일각에서는 군 임금 문제가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아프리카 역내기구와 과거 식민종주국인 프랑스 등은 군사반란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난 6월부터 격화된 말리 정국 혼란을 중재해온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군인들에게 즉각 카티 막사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번 군사반란을 “가장 강도높은 용어로 비난한다”고 밝히며 군인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피터 팜 미 국무부 사헬지역 특사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거리에서든 보안군에 의해서든 모든 비헌법적 정부 교체에 반대한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말리
지도자들의 무조건적인 석방과 헌법질서의 즉각적 회복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말리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었다. 당시 쿠데타로 말리에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고, 권력 공백을 틈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북부 지역을 장악했었다. 프랑스 군 작전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축출했으나, 이들은 케이타 대통령 재임기 동안 계속해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추천 1
작성일2020-08-18 12:14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