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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성분과 거지근성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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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lv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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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해 전에 CBS채널의 "60 Minute"라고 지금 기억하는 한 '푸로그램'을 청취한 적이 있다. 그 素材(소재)가 바로 "길에서 구걸하는 것의 정체"를 분석한 것이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구걸인들을 심층취재했었는데, 내게 인상깊게 남았던 것은 대부분의 경우가 "직업적인 구걸행각"이란 데로 부각되어 있더라.

그 중에 유별나게 보였던 것은 Manhattan의 Taxi운전사였던 어떤 나이든 흑인의 경우였다. 무슨 불행한 일로 거리로 나서게 됐는데, 뜻하지 않게 정상적인 노동보다는 더 많은 수입을 챙기게 됨을 발견하였다. 그 날 이후로는 그 짓을 직업으로 삼고 매일 뉴욕시 맨하탄의 번화가, 예를 들면, Time Square든가 14街(가)의 Union Square주변에서 휠췌어를 타고 사람들의 동정을 사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떤 때는 자기의 어린 아들까지 대동하는 일도 있었다고. 취재자가 어디에 사는 사람인가를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니 Weehowken, NJ란 데의 버젓한 자기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하더란다. 이곳은 상당히 비싼 동네이다. 그 거지(?)가 하는 말이, "사람들이 의외로 자기의 구걸을 쉽게 동정하더라고..."

구걸로써 한 집단을 이루는 민족이 있는데, 이름하여 Gypsy(짚시)라고 불려서, 지금도 유럽 전역과 미국에 까지 이민와서 잘 살고 있다. 미국에서는 Tarot라는 간판을 걸고 점성술에 의한 占(점)치는 일에 그 여자들이 많이 종사한다. 남자는 기둥서방처럼 사치하며 자식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는다는 말이 있더라. 유럽에서는 소매치기로 관광객들을 울리고 있지만, 이들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된다.

알렉산더가 東進(동진)하면서 征服(정복)하던 과정에서 귀향할 때 인도에서 따라온 유랑민들의 후예라고 한다. 그 떠돌이 종족의 일부가 아직도 인도에서 구박을 받고 있더라고 National Geographic잡지에서 읽은 적이 있다. 

얼마 전에 '마짱'선생이란 분이 열당(미주한국일보의 열린마당)에 이런 얘기를 발표했었다. 어떤 소녀가 '베르린 거리'에서 바욜린을 켜면서 행인의 동정을 구하고 있었다고. 거기를 지나던 '아인슈타인'이 걸음을 멈추고 그 악사에게 자기가 한번 바욜린을 연주해 보겠다고 자청하였다는구먼. 그의 훌륭한 연주를 듣게된 많은 행객들이 그녀의 바구니에 돈을 던져주었다는 것이다. 어떤 분이 "아마 벌~써 세상 떠나셨을 것이여!"라는 제목을 올렸더니, 이런 奇行(기행)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논난이 분분하게 되었다.

논쟁의 골짜는 "이웃사랑"을 어디에다가 두어야 할것인가에 촛점이 마추어졌다. '거리의 악사가 남의 동정심으로 살길을 해결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누가 나서서 약간의 도움을 주는 것이 마땅하냐'하는 질문이었다.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았는가?

"잘하던 못하던 그 소녀가 바욜린을 켜는 태도를 귀엽게 봐서 칭찬하고 돈을 듬뿍 놔주는 아이슈타인을 나는 더 존경스럽게 본다. 남의 일터에서 장난삼아 자기의 더 잘난 면을 보여줌으로 다른 행인의 돈을 받아내게 하는 짓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댓글로 그제의 토론에 내가 끼어들었다.

"한 마리의 생선으로 한번의 배를 부르게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을 배불려 살 수가 있다. 죽는 날까지 남의 것을 흉내내거나, 남의 생각에 빗대어 글쓰고, 댓글을 달다보면 창조가 생겨나지 않는다. 잘되던 안되던 자기의 것으로 어린 소녀를 격려함이 옳다..."라고 응수했었다.

그런데 DKP선생이 내 댓글에 무재칠시(無財七施)라는 개념을 들고 나오더군. 석가모니의 가르침으로 자신의 동정심을 十分(십분) 발휘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어려운 문자가 뭐를 말하는가를 찾아보니, 지금 문제되고 있는 토론의 방향과는 하등의 관련성이 없더군. <참고:무재칠시(無財七施)뜻 http://blog.daum.net/khg5586/12348534> 단지 자기가 그런 말귀를 안다고 한번 실력을 보이려 했던 것이나 아닐까 한다.

얘기를 한걸음 더 진전시켜서, 소녀가 남의 "同情(동정)"을 사련다고 착각한 '아인슈타인'이 자기의 탁월한 연주로써 행인들을 "感動(감동)"시켰다는 사실은 정작 소녀가 의도했던 바가 아니었을 것이다. 요는 '시원치 않은 연주실력이지만 사람들의 도움으로 앞으로 큰 바욜린 연주가의 길를 걷겠다는 그녀의 뜻은 모두에게 無視(무시)되었다고 봐야 한다. 거리의 악사가 그까짓 몇푼으로 생계를 유지하겠는가 말이다. 어차피 관객들 앞에 나서야 할 연출가를 꿈꾸는 판에 집에서 혼자 연습하느니 지나다니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해본다는 거겠지...

마찬가지의 맥락에서, 남의 글이나 생각에 의지하여 "博識(박식)하고 글 잘쓰는 사람"으로 남에게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냐,아니면 잘 못쓰더라고 내 자신의 착상으로 새로운 '나대로의 글'로써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더 가치있는 일이냐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그래서 "한마리의 생선이냐, 평생의 어부가 되느냐"를 얘기한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모방은 창조의 시작이지만, 죽는 날까지 남의 생각에 빗대어 글이나 댓글을 달다 보면 도대체 언제가서 창조가 나오겠는가? 남이 대신해서 세상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다가 보면, 그 사람은 평생 남에게 의존하는 걸인의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진실을 사람들이 왜 알아차리지 못할까?

禪涅槃
추천 1

작성일2020-09-26 13:14

원조다안다님의 댓글

원조다안다
맞아여 선영감님
영감님을 보땔마다 아무리 훌륭하신 의붓애비 애미가
그 시절에 고등학교까지 공부를 시켜주시며 애쓰셧는데
영감님의 출신성분은 학력과 무관하게 아주 형편 없으시쟎아여?
그러니깐 제가 대놓고 그지 근성이 잇으시다고는 차마 말씀 드리지 못하겟지만
사람은 글을 보면 그 사람의 본질을 안다고 하쟎아여
그지 들이 이사람 저사람에게 구걸을 하여 잘 살듯이
영감님도 이 글 저 글 짜깁기하며 지식인인척 하시는거 보면,,,,,,
출신 성분과 그지같은 근성은 어쩔수가 없는가바여
타고난 유전자는 정녕 변할수가 없는건가여 네?

불꽃님의 댓글

불꽃
똥ㅍ묻은 개가 재 묻은 개 흉본다더니... 꼭이네 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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