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치료제가 된다하네 

살면서 만나는 
눈앞 깜깜해지는 경험 
깨어지고(파탄;破綻) 
꺾이고(절망;絶望) 
떨어지는(낙심;落心) 
그런 것들도 밤을 지나면 
조금씩 나아진다하네 
어둠이 그들을 어루만져 치유한다하네 
낮 동안 입은 상처들을 위하여 
밤이 존재한다하니 
지금은 밝음을 접을 시각, 
빛나는 문명의 이기들 모두 꺼버리고 
잠시 쉼으로 들 것이네 
신이 허락하신 어둠에 몸을 맡길 일이네...








염주한알 생애번뇌 염주두알 사해번뇌
백팔염주 마디마다 님에모습 담겼으니
낭~랑한 목탁소리 님에게 드리 울 재
풍경소리 허공에 우려 퍼지네

산~사에 홀로앉아 백팔번뇌 잊으려고
두손을 합장하고 두눈을 꼭감아도
속~세에 뭍힌정을 어디에서 풀겠는가
달빛만이 서럽게 나늘 감싸네

어 허허어어허어 어허허어허허
어 허허어어허어 어허허허허허~
구름가듯 세월가듯 천년겁이 흘러러가면
나도가고 너도가려마
님에뜻을 알길없어 이리저리 헤메이다
이밤도 지새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