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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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자색 고구마(P)를 재배했었다.
구어도 먹고 삶아서도 먹고 일부는 종자하려고 봉다리 3개에
열댓개씩 따로따로 담아두었는데 관리를 잘 못해
한 봉다리는 너무 바짝 말라버리고 다른 하나는 물기에 썩어 뭉그러졌고
또 하나는 상처가 난 부위에 곰팡이가 슬었고
그러다 보니까 모두 죽어서 싹이 안 나와 속이 좀 상했다.
"그래 잘 가거라"하고 땅속에 묻어서 장사를 지냈다.
고구마를 싹을 내서 5월에 밭에다 심으려면 서둘러야만 하므로 어제 사러 나섰다.
다른 고구마들은 상태도 좋고 많고 싼데
자색 고구마는 값이 2배인데도 품절이고 쉬 상하는지
몸둥아리가 딱딱하게 굳어서 먹지 못할 것 3개만 남아있다.
작년에 보니까 딱딱하게 굳은 것은 무척 써서 무슨 지독한 독약 같다.
하지만 행여나 싹이라도 내볼까 하고 그 중 하나와 다른 고구마들을 많이 사가지고
오는 길에 한국 고구마(K)도 구입했다.
일본 고구마인지 겉이 불그스레한 고구마(R)는 한국 고구마처럼 속이 하얗고,
겉이 허연 고구마(W)와 노리끼리한 고구마(Y)는 속이 벽돌색이다.
이왕이면 맛있는 고구마를 심으려고 종류별로 쪄서 시식을 해보았는데
K와 R은 일반 고구마 삶아 놓은 것과 다름없고 W와 Y는 찌고 나니까 달긴 단데
바람이 반쯤 빠진 풍선 같고 물에다 진흙을 개 놓은 것 같아서
치아가 없는 노인들은 씹지 않고도 먹을 수 있어 딱이다.
근데 나는 질려서 많이는 못 먹겠고 날로 먹어보았더니 별로다.
나에게는 뭐니뭐니 해도 고구마는 당연 P가 최고다.
물을 절약하여야 하므로 심어야 할지 심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이다.
[이 게시물은 SFKorean님에 의해 2015-04-03 22:43:22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구어도 먹고 삶아서도 먹고 일부는 종자하려고 봉다리 3개에
열댓개씩 따로따로 담아두었는데 관리를 잘 못해
한 봉다리는 너무 바짝 말라버리고 다른 하나는 물기에 썩어 뭉그러졌고
또 하나는 상처가 난 부위에 곰팡이가 슬었고
그러다 보니까 모두 죽어서 싹이 안 나와 속이 좀 상했다.
"그래 잘 가거라"하고 땅속에 묻어서 장사를 지냈다.
고구마를 싹을 내서 5월에 밭에다 심으려면 서둘러야만 하므로 어제 사러 나섰다.
다른 고구마들은 상태도 좋고 많고 싼데
자색 고구마는 값이 2배인데도 품절이고 쉬 상하는지
몸둥아리가 딱딱하게 굳어서 먹지 못할 것 3개만 남아있다.
작년에 보니까 딱딱하게 굳은 것은 무척 써서 무슨 지독한 독약 같다.
하지만 행여나 싹이라도 내볼까 하고 그 중 하나와 다른 고구마들을 많이 사가지고
오는 길에 한국 고구마(K)도 구입했다.
일본 고구마인지 겉이 불그스레한 고구마(R)는 한국 고구마처럼 속이 하얗고,
겉이 허연 고구마(W)와 노리끼리한 고구마(Y)는 속이 벽돌색이다.
이왕이면 맛있는 고구마를 심으려고 종류별로 쪄서 시식을 해보았는데
K와 R은 일반 고구마 삶아 놓은 것과 다름없고 W와 Y는 찌고 나니까 달긴 단데
바람이 반쯤 빠진 풍선 같고 물에다 진흙을 개 놓은 것 같아서
치아가 없는 노인들은 씹지 않고도 먹을 수 있어 딱이다.
근데 나는 질려서 많이는 못 먹겠고 날로 먹어보았더니 별로다.
나에게는 뭐니뭐니 해도 고구마는 당연 P가 최고다.
물을 절약하여야 하므로 심어야 할지 심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이다.
[이 게시물은 SFKorean님에 의해 2015-04-03 22:43:22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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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4-03 20:59
은정님의 댓글
은정
고구마 먹고싶어집니다. 행복하신것 같아 보여 좋습니다. 종종 나무나 야채들 정보좀 알려주세요. 저도 가드닝을 해볼까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