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갑에 현금이 단돈 1불도 없다.
현금을 지참하지 않는지가 벌써 10년도 넘는다.
지갑에는 크레딧 카드 한장, 은행데빗카드 한장, 운전 면허증, 이게 다다.
의료보험 카드 조차도 지참하지 않는다.

내가 현금을 지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마트나 7/11 같은데서 물건을 사고 난후 거슬러 주는 동전이 아주 처치 곤란하기 때문이다.

어제 겪었던 실화다.
마트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고 계산대에서 줄을 서있는데
내 바로 앞에 한국여자가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열었다.
얼핏 보니 100불짜리가 여러장 있었는데, 돈 자랑이나 하려는듯이 현금을 다 꺼내들고
그중에서 100불짜리 두장을 빼내어 케쉬어에게 주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마침 그 여자 앞에서 계산을 마치고 물건을 카트에 담아 밖으로 나가려든
스페니쉬 한넘이 이 광경을 목격한것 같았다.

그 여자가 카트를 끌고 밖으로 나갔고, 바로 나도 뒤따라 나갔다.
순간 스페니쉬가 그 여자의 핸드백을 날치기 해서 도망을 쳤다.
그여자는 고함을 치며 발을 동동 굴렸지만 이미 소매치기는 사라지고 없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다.

그 여자가 경찰을 부르려고 전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난 그냥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지갑에 100불짜리 여러장 넣어 다니며, 계산을 할때 자랑스럽게 현금을 꺼내는
행위는 주로 한국사람이 많이 한다. 소매치기 제 1호 타겟이다.

나는 현금을 아예 지참하지 않기 때문에
단돈 50센트 짜리도 카드로 결제한다. 
거실에 있는 전기 스윗치가 고장이 나서 홈디포에 가서 새걸로 구입을 했는데
67센트 였다. 그것도 카드로 결제를 했다.  캐쉬어가 싫어하는 기색도 없다. 왤컴이다.

한국 가게나 월남국수 집 같은데 가면
10불 미만은 현금결제 해 달라고 하는 문구를 볼수가 있고
10불미만짜리 음식이나 물건을 구입할때 카드 결제를 하는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어떤 미국식당에는 현금을 아예 사절하는데도 있다.

돈 자랑 하고 싶은 사람은 지갑에 현금 두둑히 넣고 다니며 폼을 잡아도 되지만
나처럼 거스름 동전이 처치 곤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현금 지참 하지 않는게
백번 편하다.

자랑할게 그렇게도 없어서 돈 자랑하냐?
호주머니에 현금을 아예 없에보라.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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