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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안전의 대명사, 미국 스쿨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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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노란색 스쿨버스는 그 어떤 운송수단보다 안전함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스쿨 버스가 정차하면 뒤따르는 모든 차도 멈춰야 한다는 법률도 제정돼 있고, 일부 주(州)에서는 추월도 금지하고 있다. 뉴저지 지역의 경우 이를 어길 경우 적발시 운전면허 1년 정지와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런 안전규제는 미국의 스쿨버스 디자인을 일반 버스와 별도로 구분하도록 만드는 계기가 됐다. 그에 따라 스쿨버스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관련 산업이 형성됐다.






대부분의 스쿨버스는 '보디빌더(Body Builder)'라고 불리는 2차 제조사(second stage manufacturer)가 생산한다. 일반 자동차 제조사의 차대를 가져와 바디만 따로 생산하는데, 스쿨버스 외에 앰뷸런스나 캠핑카 등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다. 몇몇 제조사의 경우 바디와 차대를 동시에 생산하기도 한다.

스쿨버스는 형태와 승차인원에 따라 A~D까지 총 4가지 타입으로 구분된다. A타입의 경우 16명에서 36명이 승차정원이며, 버스의 무게는 6,600㎏ 이하다. 반 조립 상태의 포드나 GM, 크라이슬러의 차대가 사용된다. B타입의 경우 바디가 없는 스트립 섀시(stripped chassis) 또는 카울 섀시(cowled chassis)가 사용된다. 무게는 약 4,500㎏에서 10t에 달하며, 승차 정원은 30명에서 36명이다. C타입은 중형급 트럭 혹은 대형급 트레일러 차대를 사용하고 무게는 약 13t, 75명 이하가 탑승 정원이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D타입은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상자형 버스로, '코치(coach)' 버스라고 부른다. 무게는 11t에서 16t에 이르며 정원은 90명 이하다.

현재 미국 내에서 스쿨버스를 제조하는 회사는 9개로 알려졌다. 이 중 대표적인 회사는 1932년에 설립된 '블루 버드'가 있으며 상용차 전문기업인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의 자회사 'IC버스' 등이 있다.

연방정부는 스쿨버스 안전을 위해 버스 제조사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시키고 있다. 좌석의 규격에서부터 만일의 사태를 위한 비상문과 창문, 운전자가 여러 각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버스 앞면에는 다양한 종류의 거울 등을 부착해야 한다. 또한 화재나 전복사고에 대비해 각종 장치들이 버스에 장착된다.

좌석은 단단하고 높으며 사고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또한 학생이 앞 좌석에 부딪칠 때 머리 또는 척추를 다치지 않도록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제작한다. 비상문과 비상 창문은 버스가 사고로 전복돼도 천장이 가라앉거나 비상문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방지하는 특수 프로텍션으로 설계한다. 또 사고 시 연료가 흘러나와 화재를 유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탱크와 펌프 등도 일반 차와 다르게 만든다. 이 외에 버스 규모에 따라 1만파운드(4.5t) 이하 스쿨버스에는 안전띠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스쿨버스의 운전 자격도 엄격하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학생수송안전전문가(Student
transportation Safety Specialists)로서 통학버스 운전자 교육을 의무화한다. 이에 따라 통학버스 운전자에 대해 최소 6시간에서 최대 40시간에 이르는 신입교육과 최소 3시간에서 10시간에 이르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제도를 통해 스쿨버스의 안전도는 통계적으로 검증된다. 미국 스쿨버스 정보국(School Bus Information Council)에 의하면 미국에는 연간 47만5,000대의 스쿨버스가 운행되며 2,500만명의 어린이를 수송한다. 스쿨버스의 100만마일(161만㎞)당 사망자 수는 0.2명에 불과하다.

한편, 미국에서 최초로 스쿨버스가 운행된 것은 1915년이다. 그 후 1939년에 스쿨버스 안전규칙을 제정하기 위해 전국 스쿨버스 회의가 개최됐으며, 이 때부터 스쿨버스는 노란색으로 도색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스쿨버스의 운행은 적지 않다. 하지만 안전은 여전히 미비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일부에서 스쿨버스 전용 생산을 언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게다가 운전자의 철저한 교육도 마련돼야 한다. 결국 미래 한국 사회의 원동력은 아이들이니 말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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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4-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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