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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라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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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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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샌프란시스코의 자선사업가 케네스 벨링(Kenneth Belling)은 샌프란시스코 베이를 지나던 중 갑자기 지갑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비서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어쩌면 아침에 버클리 슬럼가를 지날 때 잃어버렸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할까요?” 베링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지갑을 주운 사람이 우리에게 연락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라고 말했다.
몇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실망한 비서는 “잊어버리세요. 기다릴 것 없습니다. 빈민굴에서 사는 사람에게 무슨 희망을 걸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벨링은 침착하게 “아냐! 나는 좀 더 기다려 보고 싶네”라고 했다.

비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지갑에 명함이 있으니, 주운 사람이 돌려줄 마음이 있었으면 진작에 연락이 왔을 겁니다. 전화 거는 데는 몇 분이면 충분하니까요. 오후 내내 기다렸는데… 돌려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벨링은 여전히 기다리겠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졌을 때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지갑을 주운 사람의 전화였다. 그는 ‘카라 스트리트(kara Street)’라는 곳에 와서 지갑을 가져가라고 했다. 비서가 투덜거렸다. “이건 함정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사기를 치거나 협박할지도 모릅니다.” 벨링은 비서의 말을 무시하고 즉시 차를 몰도록 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남루한 옷을 입은 소년이 그들에게로 다가왔다. 그의 손에는 벨링이 잃어버린 지갑이 들려 있었다. 비서가 지갑을 받아 확인해 보니, 돈은 한 푼도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부탁이 있습니다.” 소년이 주저하면서 말을 꺼냈다. “혹시 돈을 좀 주실 수 있나요?” 비서가 비웃으며 “그럴 줄 알았어……”라고 하자, 벨링이 그의 말을 끊고 미소를 지으며 소년에게 물었다. “얼마가 필요하지?” “1달러면 돼요.” 소년이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공중전화가 있는 곳을 한참 동안 찾아 헤맸어요. 하지만 전화를 걸 돈이 없었죠. 그래서 돈을 빌려줄 사람을 찾아야 했어요. 그러니까 빌린 돈을 갚으려고요.”

소년의 맑은 눈을 본 비서는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고, 벨링은 감동한 나머지 소년을 꼭 끌어안았다. 벨링은 즉시 지금까지의 자선사업 계획을 변경하여, 빈민가에서 학교에 갈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그곳의 몇몇 학교
에 투자를 했다. 그렇게 마음이 바뀐 것은 바로 그 정직한 소년 때문이었다.

그 학교의 개학식 연설에서 벨링은 “다른 사람을 멋대로 추측하여 평가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사람들 속에 내재한 선량함을 믿고 순수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그런 마음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부동산 사업으로 거부(巨富)가 된 미국의 케네스 베링(72)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산하 미국사 박물관에 8000만달러(약 880억원)를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154년 역사상 개인이 기부한 돈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다. 베링은 97년에도 스미스소니언의 자연사박물관에 2000만달러(약 220억원)를 기부한 바 있다.그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거액을 계속 기부하는 것은 자신이 이룬 ‘아메리칸 드림’을 다른 미국인도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에서다.

위스콘신주의 궁벽한 농촌 출신인 베링은 온가족이 땀흘려 농사를 지어야 간신히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다. 이 때문에 14세 때 직접 돈벌이에 나섰고 어렵사리 들어간 대학(위스콘신대)도 학자금을 제때 마련할 수 없어 중도에 포기해야만 했다.

그는 고향에서 중고차 매매사업을 시작해 돈을 모은 다음 60년대에 부동산 사업에 나섰고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주 등에 대단위 주택단지와 골프장 등을 개발, 엄청난 돈을 벌었다. 이를 바탕으로 88년 아메리칸 풋볼팀인 시애틀 시호크스를 사들여 구단주를 맡기도 했으며 97년에 매각했다. 포브스 잡지는 98년 그의 재산 규모를 4억9500만달러(약 5445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그는 스미스소니언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힌 뒤 “가족이 쓸 만큼의 돈만 있으면 만족하며 나머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의무로 여기고 있다”고 ‘봉사하는 삶’의 즐거움을 말했다. 그는 이어 “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오며 관람객이 미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슴이 부푼다면 더 없이 행복하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미국의 자랑인 스미스소니언에 대한 그의 남다른 사랑을 보여준다. 스미스소니언은 베링이 이번에 기부한 거액의 일부로 조지 워싱턴에서부터 빌 클린턴에 이르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에 관한 자료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추천 1

작성일2020-10-13 08:24

자몽님의 댓글

자몽
이렇게 유용한글과 올바른 생활관을 갖이신
선생님 같으신 분이 계셔서 그나마 자게가 희망이 있습니다.

자몽님의 댓글

자몽
더러운 물은 맑은 물을 계속 부어서 밀어 내면 됩니다..

오염된 공기도 창문을 활짝 열고 공기 전환하면 됩니다..
다 아시는일에 힘차게 용감하게 동참 하십시요..

선생님께서 그일에 앞장 서셨습니다....힘 내십시요..

zenilvana님의 댓글

zenilvana
전부가 남의 글이고 또 사진이네. 자선하는 정신은 어디에 있는지?자기의 글과 그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건 그렇다 치자. 여자들의 요염한 것에 현혹되는 사람도 그 고상한 정신이 있을까? 이빨이 맞지가 않고 앞과 뒤가 틀리는 줄도 모르니, 아이고?

원조다안다님의 댓글

원조다안다
야 선영감님 다시 봣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한말씀 한말씀에서 날카로운 비수가 나오시고 빛이 찬란하실까
근데 앞으로는 조심하세여
조개영감님 빡쳐서 캘리자몽새끼 선동해서 선영감님을 고소하라구 할거거든여
그러면 엄청나게 시달리실거에요
더군다나 캘리자몽 저사기꾼 새끼가 영감님 돈있는거 냄샐 맡앗거든여
암튼 조심하시구 건필 해주셔여 선영감님~ ^

zenilvana님의 댓글

zenilvana
원조선생은 혹시 phobia란 정신병을 아시오? 뭐냐 하면,
<an extreme or irrational fear of or aversion to something.
"he had a phobia about being under water>

지나치게 뭔가를 두려워하거나 극도로 싫어하는 증상,
예를 들자면 "물속에 들어가면 죽는 줄 아는 그런 공포 따위"

원조선생처럼 다 큰 사람이 비합리적으로, 아니 제 정신이 아니고는
누가 자기를 고소할까봐 극도의 공포 속에 사는 정신상태...그거 이상하지 않오?
정신과 의사에게 한번 진찰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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