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이민 1세대들의 어떤 哀歡>란 글을 올렸다.오늘 와 보니 이곳 샌코의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마치 386세대가 길거리에서 데모하던 실력을 최대로 발휘해서 나를 성토하고 있구먼. 왜들 성난 파도와 같이 내 글과 필자를 비난하고 야단법석을 떨어야 하는가? 유독 이들 몇몇만 돼먹지 않은 데모를 해야 하는가? 뭔가 가슴에 찔리는 것이라도 있다는 거냐? 남어지 550명의 독자들은 도무지 말이 없다.

내 글이 이들의 구린 데를 들춰냈기 때문이리라. 그들 자신들이 그런 정신무장으로 타향살이를 해온 처지라서 기억 조차 싫은 자신들의 현주소를 막상 대하다 보니 어떤 역겨움을 느꼈을 수 잏다. 그 글을 어떤 지인에게도 보냈더니, <백에 하나 나올까하는 연구 대상들입니다. 그렇게 살기도 쉬운 일은 아닐텐데요. 가끔 그런 사람들을 봅니다. 제 주위에도 있어요. 저랑 같이 일하는.... 게다가 목사 사모입니다.>라는 답장이 왔더라.

이를 되받아서 다음과 같은 답신을 보내드렸다.

말도 마시오. 내가 여럿을 보았는데, 이 사람들만큼 야멸차게 냉정한 인간들이 없읍디다. 나는 재수가 없어서 그런 여자들만 만난다는 건지... 아니면 한국인들의 풍토가 그런 사람들만 만들어 내는지.

예전에 한국을 자주 방문했었오. 서울의 잘 사는 동네를 지나다 보면 높은 담벼락 위에 쇠창살과 사금파리를
꽂아놓고 있다. 그 대문이란 콩크리트 구조물 한쪽 기둥에는 xxx교회의 빨간 십자가 문패가 달려있어요.
물론 그 집주인의 성함과 나란히...

이젠 세상이 바뀌어 아파트로 피신했지만서도, 그 철제문 소리가 가슴을 덜컹하는 그런 인심들이 사는 곳,
오래 전에는 같은 성씨들의 집성촌을 이루고 그 동네 입구, 洞口 밖에는 그 동네를 지키는 장승이 여럿 서있었다. 철저하게 배타적인 그런 삶의 현장이었오이다.

이것을 이름하여 內外思想(내외사상)이라 한다. 男女7歲不同席...집안 귀신과 바깥귀신의 구별이 있어서 밖에서 횡사하면 절대로 집안에 들이지 않았다. 노무현 같은 시신은 밖에서 처리해야 했다.

왜 이런 발상을 했는고 하니, 철저하게 내 식솔 만을 챙기는 문화에는 제한된 토지를 파먹어야 했던 경제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그런 이유로 이조시대에는 富를 축적하는 유일한 방법은 남을 음모해서 죽이고 그의 땅을 빼았는 당쟁의 연속이었고, 자기 백성을 노예로 만드는 악법을 세종대왕이 처음 시작했다.

이조 말에는 조선 백성의 거의 반수가 이런 奴婢(노비)....고려 때에는 애비가 머슴이면 그 아이들도 그런 신분이었으나 세종 떼에 이를 바꿔서 어머니가 종년이면 그 아이들을 무조건 노비로 사고파는 법을 만들었던 것이다. All men are created equal.이란 미국 헌법정신도 실은 유럽 이주인들에게만 해당되었고, 흑인들은 거기에 인간으로 취급되지 않았던 것과 상통한다.

한가지 다른 것은 주시파들이 자주 내세우는 "같은 민족"이었고, 미국의 것은 "다른 민족"이었다는 사실...인류역사에서 자기 백성을 노예로 부려먹은 나라는 조선 밖에 없었다.

그런 전통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들, 특히 목사라는 윗자리의 부인들이 소위 甲질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겠다. 남편은 입에 발린 것이 '이웃 사랑'이고, 이를 실천하는 인간은 그의 사모님과 그들의 자녀들이 아닌가?  기독교 사상, 즉 서양문화의 기초적 정신이 그 땅에 닷을 내렸으나, 조선땅의 백성들의 이웃사랑이란 이웃 착취의 대상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입으로만 하는 사랑은 안에서 놀고, 손발은 밖에서 따로 노는> 것이 한국땅의 기독교 정신이랄지....

기독교 정신을 들먹일 필요가 있을까? 한국땅에 사는 토종인간들이나 미국땅의 교포튀기들도 같은 풍토에서 태어나서 그런 문화유산을 이어받은 같은 종자다. 누구 말로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모르고 살다가 죽는다고...그런 그들의 토착사상을 자신들에게 지적했으니 받아들이기가 어려웠겠지비. 실은 댓글러를 향해서 한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게 그들 현실의 현주소라는 이야기인데... 실상 그게 아니었는데, 미안하게 됐지만 서리. 희랍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나, 십자가 위에 매달린 예수나 <저들이 제 하는 일을 모른다>고 말했다고. 나는 오직 느그들 자신이 어떤 인간들인 것을 말해주었을 뿐...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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