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오겠다” 옵티머스 수사받던 이낙연 측근 숨져..죽을 사람이 저녁 먹고 오겠다고 했을가..?
페이지 정보
자몽관련링크
본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이모(54)씨가 3일 밤 9시1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씨는 5000억원대 펀드 사기를 벌인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트러스트올)로부터 이 대표의 서울 종로 사무소의 복합기 대여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돼 최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다.
이씨는 이 사건과 관련 전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에 출석해 오후 6시30분까지 조사를 받고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하고 검찰청을 나갔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검찰은 밝혔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최근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한 김모(56·구속)씨 등으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전달받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지역 사무실에 소파 등 1000여만원 상당의 가구, 집기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이씨가 연루가 돼 있었다고 한다.
중앙지검은 이 사안에 대해 지난 6월 시작된 옵티머스 수사 초기부터 옵티머스 인사들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고도 수개월동안 수사를 뭉개 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 전남지사 등을 지내는 동안 10년 넘게 가까이에서 보좌해온 인물이다. 이씨는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 때, 후보로 나선 이 대표 측의 수천만원 당비 대납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출소 후 이 대표(당시 전남지사) 정무특보 직함을 갖고 이 대표를 도와 지역 정가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이낙연이 의지하는 딱 한 사람" 부실장 극단선택에 與 당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이모 대표실 부실장이 3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정무특보 출신이다. 지난 4·15 총선에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옵티머스 관련 업체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11월 중순 검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이 부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측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대표 측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금 우리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이라며 “기사보고 소식을 접한 뒤, 다들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부실장이 최근 모친상을 치른 것을 근거로 급작스러운 죽음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부실장은 지난달 6일 모친상을 당해 광주에서 상을 차분히 치렀다”며 “그런데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 대표의 측근 의원은 “어젠가 (이 부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오후에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본 지는 한 2주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실장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대선가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부실장은 이 대표의 광주·전남 조직 관리를 도맡아 해왔다. 최근엔 일부 교수들을 조직해 이 대표 공부 모임을 꾸리는 등 활동 영역도 넓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가 전남 지사로 당선됐던 2014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 확보 과정에 당원 2만여 명의 당비 3000여만원을 대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여권 인사는 “이낙연 대표가 의지하는 딱 한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이 부실장”이라면서 ”이 대표 정계 입문 직후부터 함께 하기 시작해 단 한번도 이 대표 곁을 떠난 적이 없다. 자기 욕심이 없고 책임감이 강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숨진 이 부실장은 엄밀히 말해 이 대표 지역 사람”이라며 “워낙 은둔형 인사인 터라 당내에서 특별히 공유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찰이 주장하는 복합기야 한 달에 기껏해야 40만~50만원 수준 아니냐”며 “내일 다시 상황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이낙연이 의지하는 딱 한 사람" 부실장 극단선택에 與 당혹
이씨는 5000억원대 펀드 사기를 벌인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트러스트올)로부터 이 대표의 서울 종로 사무소의 복합기 대여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돼 최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다.
이씨는 이 사건과 관련 전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에 출석해 오후 6시30분까지 조사를 받고 저녁 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하고 검찰청을 나갔으나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검찰은 밝혔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최근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활동한 김모(56·구속)씨 등으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지시를 전달받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지역 사무실에 소파 등 1000여만원 상당의 가구, 집기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이씨가 연루가 돼 있었다고 한다.
중앙지검은 이 사안에 대해 지난 6월 시작된 옵티머스 수사 초기부터 옵티머스 인사들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고도 수개월동안 수사를 뭉개 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 전남지사 등을 지내는 동안 10년 넘게 가까이에서 보좌해온 인물이다. 이씨는 2014년 전남지사 선거 민주당 경선 때, 후보로 나선 이 대표 측의 수천만원 당비 대납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출소 후 이 대표(당시 전남지사) 정무특보 직함을 갖고 이 대표를 도와 지역 정가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이낙연이 의지하는 딱 한 사람" 부실장 극단선택에 與 당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입법과제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이모 대표실 부실장이 3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정무특보 출신이다. 지난 4·15 총선에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옵티머스 관련 업체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11월 중순 검찰에 고발됐다. 경찰은 이 부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측근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대표 측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금 우리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이라며 “기사보고 소식을 접한 뒤, 다들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부실장이 최근 모친상을 치른 것을 근거로 급작스러운 죽음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부실장은 지난달 6일 모친상을 당해 광주에서 상을 차분히 치렀다”며 “그런데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 대표의 측근 의원은 “어젠가 (이 부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면서 “오후에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본 지는 한 2주 정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부실장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대선가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부실장은 이 대표의 광주·전남 조직 관리를 도맡아 해왔다. 최근엔 일부 교수들을 조직해 이 대표 공부 모임을 꾸리는 등 활동 영역도 넓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부실장은 이 대표가 전남 지사로 당선됐던 2014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 확보 과정에 당원 2만여 명의 당비 3000여만원을 대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여권 인사는 “이낙연 대표가 의지하는 딱 한 사람을 꼽으라면 바로 이 부실장”이라면서 ”이 대표 정계 입문 직후부터 함께 하기 시작해 단 한번도 이 대표 곁을 떠난 적이 없다. 자기 욕심이 없고 책임감이 강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숨진 이 부실장은 엄밀히 말해 이 대표 지역 사람”이라며 “워낙 은둔형 인사인 터라 당내에서 특별히 공유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검찰이 주장하는 복합기야 한 달에 기껏해야 40만~50만원 수준 아니냐”며 “내일 다시 상황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이낙연이 의지하는 딱 한 사람" 부실장 극단선택에 與 당혹
추천 1
작성일2020-12-03 08:56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