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는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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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아니다 어쩌면 밤새도록 내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난 비가 내리면 아무것도 안하고싶다. 억지루 새벽에 일어나 길로이 마늘밭에 갔는데 마늘밭 옆 목련꽃이며 벚꽃들이 나뭇가지 바닥으로 쓸쓸한 꽃잎들을 너무많이 흘렸다. 떨어진 꽃잎들 위로 아직은 차가운 봄비가 내리고 것도 모자라 젖은 꽃잎들을 모아서 찻길 옆으로 난 네모난 구멍으로 몰아 넣고있다. 꽃잎은 나무에 있어야 꽃잎이다. 꽃잎은 나무에 있어야 기쁨과 평안을 주고 꽃잎은 나무에 있어야 봄의 향기를 눈으로 맏게 해준다.. 떨어진 꽃잎은 더 이상 꽃잎이 아니다. 화려함뒤에 숨어있는 쓸쓸한 추억이며 내가 미리보는 내 죽음의 예고편이다.. 향기고 기쁨이 다 지나 눈 뜨면 꿈에서 깨어나 아프고 지친 현실을 보는 것 같아 웬지 슬프다.. 얼굴에 잔뜩 힘을 주어 버얼것케 만들고 사장님 나 머리 아프고 열 나는데 이거 혹시 에볼라에 걸린거 아닐까여.. 라고 말하니 착한 사장님의 이십불 주면서 집에 빨랑가서 약 사먹고 쉬라고해서 막걸리 한병에 두부 한모 사가지고 와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봉숙이 이 지지배는 집에 들어와서 옷만 홀라당 갈아입고 또 어디 갔나부다.. 비는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어서 비는 안맏고 다니는지 걱정이다.. 지난번에 줏어온 우산 살 부러진 우산이나 고쳐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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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4-07 18:19
사랑이님의 댓글
사랑이
가슴 시리게 애절한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글.. 음악입니다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근데요..고독님
꽃이 떨어져야 맛있는 과일 먹을 수 있고....^^
그리고
그 꽃.. 다시 또 이쁘게 피어납니다요..ㅎㅎ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근데요..고독님
꽃이 떨어져야 맛있는 과일 먹을 수 있고....^^
그리고
그 꽃.. 다시 또 이쁘게 피어납니다요..ㅎㅎ
사랑이님의 댓글
사랑이
그러나저러나
우리 고독님 머리 아프고 열 난다하니까
사랑이 약 가지고 빨리 날아가고 싶어 죽겠는데
부러진 날개 때문에.. ㅠㅠ 미안~
전에는 날개 다쳐도 금방금방 나아
별나라 달나라 어느곳이든 마음대로 날아다녔는데..
나이탓인지.. ;p
우리 고독님 머리 아프고 열 난다하니까
사랑이 약 가지고 빨리 날아가고 싶어 죽겠는데
부러진 날개 때문에.. ㅠㅠ 미안~
전에는 날개 다쳐도 금방금방 나아
별나라 달나라 어느곳이든 마음대로 날아다녔는데..
나이탓인지.. ;p
졸리님의 댓글
졸리
봉숙이가 보고싶어요 ~~~~
어디 갔는지 찾아주세요
어디 갔는지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