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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 예비시어머니에 질려버려 엎은 결혼.. 잘 결정한거겠죠? 네이트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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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깁니다 패스하실 분, 뒤로가기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하고자 처음 글을 써봅니다.

어딘가에 제 고민을 써보는 게 처음이라 정리하는데 미흡한 점 이해해주세요.

일단 저는 26살이고 남자친구는 30살입니다.

21살때 대학에서 남자친구가 복학하면서 알게되었고

그때는 그냥 두루두루 친한 그런 사이였는데

졸업하고 취업후 다같이 모인 자리를 계기로 연락을 주고받던 것이 인연이되어

연인이 된지 2년이 되었고 작년중순부터 결혼얘기가 오고가서 상견례까지 마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인연이라 생각하고 이 사람이라면 결혼하고싶다라고 생각했던

2년이란 세월이 지난 두달동안 점점 산산조각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아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써봅니다.
 
연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종종 다른 글들을 보다보니 읽는 분들이

조언이나 충고를 여러각도로 해주시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적어요..

남자친구는 세후 3800정도 되고

저는 남자친구와 사귄지 얼마되지않아 다니던 회사가 적성에 맞지않아 그만두고

아빠가 갖고계신 건물 상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다 제하고 나면 월 평균 800만원정도 되요.

아빠가 세를 따로 받지 않으셔서 용돈으로 따로 드리는게 도리라 생각하여

한달에 부모님 용돈은 100만원 정도 드리고있어요.

제 딴에는 그동안 키워주시고 카페 여는데 도움주시고 한 것 보면

적게 드린다고 생각하고있어요.
 

남자친구는 전공 살려서 취업을 했던 거고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편 입니다.

그래서 제가 같은계열 타회사에서 일하다가

그만 둔 것에 대해서 무척 아쉬워하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지난 1년정도 하다가

카페 벌이가 그럭저럭 괜찮은 것을 알게되고

그 이후로는 별말 안합니다.

(꼭 수입때문은 아니였고, 제가 별로 전공을 적성에 맞아라지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자기도 그렇게 선택했을 것 같다 하는 입장)


남자친구는 퇴근하고 제 마감을 기다리느라

카페에 거의 매일 와서 기다리는 편이고

그래서 저희부모님이 카페에 놀러오실때마다

자주 마주쳐 저희 부모님과 남동생과도 가깝게 지내는 편 입니다.

저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다른 지역을 사셔서

뵌 적은 없었고 짧게 통화만 해봤었구요.

 
저는 8천만원정도 있고 남자친구는 5천만원 조금 넘게 모았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필요하면 가능한 만큼 도와주신다고 하셨고

남자친구는 부모님이 얼만큼 도와주실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기에

제가 혹 도움을 못받더라도 그냥 우리돈 8천,5천 합쳐서

작은 전세부터 시작하자 라고 했던 상황이였습니다.

남자친구도 그러자고 했구요.

그렇게 마음 맞는 사람, 된 사람 만나서 조행복하게 결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년만나는동안 서로에게 부담주지말자며

데이트통장만들어서 꾸준히 더치페이했구요.

데이트할때 기름값도 그걸로 계산했어요. 둘사이에

돈 문제로 마음 쓸일이 없으니 남자친구도 저에게 크게 화낸 적도 없고

남자친구가 술마시고 친구만나는 걸 즐기는 편이 아니기에

저도 크게 화낼 일 없이 마음이 잘 맞았습니다.
 

여튼.. 최근들어 맘이 어긋나기 시작한 일은

제 남동생이 가고자 하는 과가 조금 먼 곳에 있어서

통학하기엔 힘들듯싶고 자취나 기숙은 본인이나 부모님 다 내켜하지않았기때문에

부모님이 남동생에게 자동차를 사주려고했습니다.

저도 졸업선물로 차를 선물받았는데

회사다닐때 끌고다니다가 카페 차린 후에

집하고 카페가 10분거리 남짓이라 거의 끌고다니지 않기에

남동생한테 너가 학생이라 자동차세 낼 능력도 없으니

사지말고 그냥 제 차를 끌고 다니라했습니다.

남동생도 그러겠다고해서 작년말부터 제 차를 가지고 끌고다니는 상황이였어요.
 

제가 지갑을 두고와서 남동생이 나오면서 가져다줬는데

제가 마감 준비 하고있을때 남동생이 앞에 차를 세워두고 들어와서

남자친구와 인사하고 지갑 전해주고 갔습니다.

남자친구가 밖에 쳐다보더니

"xx가 너 차 끌고다니네?" 하길래

"응 나 차 잘 안끌어서 쟤 줬어. 학교 멀잖아"

했어요. 이 날은 별 말 없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상견례할 식당 예약하고 둘이 저녁먹었는데

아무래도 상견례날 부모님이 결혼자금 도와주신다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실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오빠한테 미리 말하고

남자친구랑 의논을 해야겠다싶어서

결혼자금 이야기를 꺼내자

남자친구가 먼저 얘기하더라구요.

부모님께서 오천만원 도와주시기로 하셔서

1억 맞춰온다고 그러니 저도 1억에 맞춰왔으면 한다고요.

그래서 집에가서 얘기해보겠다고 했어요.

근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그래도 내가 너보다 삼천만원 더해가는거야~

넌 마이너스 삼천이니까ㅋㅋ"

이러더라구요 뭔소린가싶어서

"뭐가?" 했더니

"너 xx(남동생)한테 너 차 준다며~

그럼 너 자산에서 -3000만원정도 해야지"
 
하는 겁니다. 순간 기분이 상해서
 

"그럼 남동생한테 차 안주고 그냥 내가 가져올게."

했더니 어차피 차 안끌잖아~ 하길래

뭐 어쩌라는건가싶어서

"그냥 주차장에 두고 가끔 필요할때 타지 뭐."

했더니

"그럼 그 차 내 여동생 주자!" 하는 겁니다.


딱 저말 듣자마자 머릿속엔 이게 뭔 개소리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먹던 젓가락 내려놓고

뒤로 기대앉아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니까

"왜 그렇게 정색을 하고 그래? 난 내 차 가져가잖아~ 그러니까 너 차 내 동생 주자고" 하며

애교같지않은 애교 부리면서 말하는데 그때까지도 그냥 개가 짖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무말안하고 가만히있다가

"오빠 산수 잘 못해?" 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더니

자기도 젓가락 내려놓고 정색하면서

넌 산수 잘해서 그렇게 계산적이냐고 하더라구요

한번도 그런 적 없던 사람이라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그래서

"내 차를 내 동생 주면 마이너스 삼천이고 니 동생 안주면 계산적인거냐?" 했더니

자기한테 니라고 했다고 꼬투리 잡고 늘어지더라구요.

더 있어봤자 크게 싸울 것 같고 너무 열받아서

일어나자고하고 나와서 택시타고 집 왔습니다.

전화오는데 다 쌩까고 집 앞에서 내렸더니

아파트단지 앞에 서있더라구요.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냥 동생 차 주고싶어서 억지 아닌 억지 부렸다며

자기도 억지인거 알면서 떼 한번 써봤다고 잘못했다며 인정하길래 그동안

그런적도 없던 사람이고 하니 그냥 순간적으로 그랬나보다하고 넘겼어요.

지금생각하니 이때부터 기미가 보였던 것 같아요..

그때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였는데..
 

여튼 그러다가 상견례날이 되서 상견례하게되었고

오빠부모님께서 생각보다 많은 예단을 바라셨고 저희부모님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하시는 말씀이

"xx가 지금이야 돈벌이가 좋다고 들었는데..뭐 자영업이라는게 언제 자빠질지모르는거잖아요?"

하시더라구요. 자빠진다니.. 참 단어선택이 듣기 그랬습니다.

저희엄마께서 한 성격하시는데다가

제 얘기를 그렇게하시니 기분이 상하셨는지

"월급받는사람도 앞일은 모르는거 아닌가요 뭐~" 하고 받아치셨고

그 후로 상견례 분위기는 그냥 겉도는 웃음뿐 그리 좋지않은 분위기로 이어져서

할 이야기만 하고 서둘러 마치고 나왔어요.

그 날 집에가서 남자친구한테 전화와서

장모님 너무하신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우리 부모님앞에서 나 무시하는거나 다름없는 말을 그렇게하시냐.

우리엄마가 얼마나 속상해하는줄 아냐 하더라구요.

전 뭐 주워왔답니까? 어이가없어서

"아 그래..? 어머님 속상하셔서 어떡해.

우리 엄마도 면전에서 자빠진다는 소리 들으니 부모된 심정으로 속상하셔서 그러셨나봐~"

했더니 저보고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랍니다 이번만큼은 장모님이 경우에 지나치셨다고요.

짜증나서 그냥 내일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자기네 가족만 소중하고 저희가족은 하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고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다보니 돈에 관한 생각도 자연스레 들더라구요.

여러 생각을 하다가 그 다음날 만나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결혼 후에 돈관리는 각자 알아서 하는게 나을거같아" 라고 했더니 펄쩍뛰면서

부부사이에 그러는 거 아니라면서 너 원래 이렇게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였냐길래

2년내내 오빠의견따라 더치하고 열심히 반반 나눠서 냈는데

갑자기 뭔 개인주의? 이기적? 이랬더니

사람이 결혼앞에두니까 속물로 변했대요 저보고ㅋㅋ

이런앤지 미처 몰랐다고 하길래 나도 오빠 이런사람인줄 몰랐다 어쩌고저쩌고 그런식으로

한참싸우다가 한숨쉬더니 이 얘기는 자기가 양보하겠다고 그만하자길래

양보라는 단어가 좀 거슬리긴했지만 또 미련하게 그렇게 넘겼어요.

 
그리고 가족끼리 저 결혼전 여행으로

설연휴에 하와이를 가기로했는데

그걸 남자친구집에서 아시자마자 난리가 나셨더라구요.

경우없는 짓이라고 결혼전 명절에 당연히 시댁에와서 보내야지 뭐하는짓이냐며 뭐며 ..

그땐 남자친구가 다행히도 어머님께 뭔소리냐며

완강히 밀어붙혀서 전 무사히 여행 잘 보내고 지난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인사드리고 얼굴 마주하시자마자

여행은 잘 다녀왔냐고 물으시며 사돈은 잘 지내시냐고 묻더라구요

그래도 저희부모님 안부 물어주시는게 감사해서 네 잘지내신다고 웃으며 대답드리자

아무리 딸이 여행가자해도 말려야되는게 딸가진 부모인데.. 잘지내신다니 뭐 ..

하고 말끝을 한참 흐리시다가 웃으시면서 다행이네^^ 하시는데

딱 봐도 비꼬는 느낌에 벙찌며 처음부터 기분이 좋지않았습니다.

제 생각과 가치관으로는 너무 어이없는 말씀이시긴 했지만..

거기에 대답하는 건 따지고 싸우려고 드는 것 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

그냥 꾹 참았어요.
 
7시까지 오라고하셔서 6시 50분 덜되서 찾아뵌건데

집안에 음식냄새는 나는데 상에 음식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들고 간 한우세트랑 홍삼 드리니

밥 먹었냐고 물으셔서 아니요 아직안했다고 하니

기다리다 지치셔서 아버님 어머님 시누이 셋이 밥 해서 먹고

막 치웠다고하셨어요.
 
배달책자를 주시더니 하나 골라서 시켜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찜닭 시키더라구요.

아버님이랑 찜닭에 술 한잔 하겠다고.

거실에 앉아있는데 기분이 진짜 그렇게 더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제가 초반부터 기분이 상해서 예민해진 탓도 있었겠지만

그냥 모든 상황이 저를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기선제압하려고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도 몇 없어서

원래 이런건가 싶기도하고..

 
그러다가 시누이.. 아 시누이라고 하기도 싫네요 그집식구들한테 정떨어져서ㅋㅋ

여튼 어머님이 시누이한테

너도 나와서 먹으라고했고 시누이가 아 배불러 안먹어 이랬더니

어머님이 니 새언니가 처음으로 사주는 밥인데 한 입이라도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 듣는 순간 얼굴이 확 굳었어요. 어머님도 제 표정보시더니

장난이야 얘~ 얘는 나이답지않게 진지하네? 내가 살게~

하셔서 그냥 네. 한마디 했어요.

남자친구가 어머님한테 얘 지금 긴장했는데 그런 장난 왜 치냐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알겠어알겠어 이러시더니 저보고 미안~~ 이러시길래 또 네. 했어요

그거가지고 남자친구가 또 집에 데려다주면서

아무리그래도 네라고만 한건 좀 그랬다면서 뭐라하길래

싸울 기력도없어서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집에 내려서

일찍잔다고하고 연락안했어요.

머릿속이 멘붕이되서 싸울 여유도 없더라구요.

 
그 다음날 오픈만 제가 하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매장맡기고 집에 와서 쉬고있는데

3시쯤 아르바이트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좀전에 어떤 손님 네분이 오셔서

커피 네잔과 디저트와플을 시키시더니 여기사장 어머니되는사람이라고하면서

공짜로 달라고해서 드렸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이제 막 20살 된 애기같은 아이들이라

당황해서 드렸다고 죄송하다고 어떡하냐고 하더라구요.

거기 아직 계시냐니까 계신답니다.

저희 엄마도 저희 매장가서 드시긴 하는데

아무리 부모지만 그래도 공짜로 받는 건 보기안좋다고 하셔서

제가 도장 찍어드린 쿠폰 여분으로 갖고다니시면서

그걸로 계산하세요. 그러니 저희 엄마일리는 없고

순간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어머님같아서

나갈준비하면서 바로 남자친구한테 전화했습니다.

혹시 어머님 우리 매장오셨냐니까

엄마가? 하더니 아까 매장 위치를 물어보시긴 하셨답니다.

왜그러냐길래 방금 어머님이 매장오셔서 이러셨다.

그냥 드린 건 얼마든지 드릴 수 있다. 내가 있었으면 그냥 드렸겠지만

나한테 연락도 없으시고 나 없을때 그러시니 좀 그렇다 라고 했어요.

남자친구가 알겠다고하고 전화를 끊었고

남동생이 태워줘서 남동생하고 얘기하다보니

다른지역 사시는 어머님이 굳이 친구들하고 저희 매장을

왜 오셨나 싶은거예요.

물론 며느리 될 아이 일하는 곳이 궁금하셨을 수도 있지만

그냥 마냥 궁금해서 오신 것 같지는 않았어요.

여튼 도착해서보니 어머님이 맞더라구요.

친구분들 세분과 함께 오셨길래 일단 인사드리니

우리 며느리 될 애라고 인사시키셨어요.

한번 궁금해서 와봤다는말에 억지로 웃으면서

잘하셨다고하고 뭐 더 드시라고했더니 아니라고하셔서

전 그 자리에 있기싫어서 일하는 척 하고

사무실에 들어가있었어요.


한 10분 후 쯤 아르바이트생이 사무실로 들어오더라구요.

밖에서 찾으신다고. 문 여니까 바로 바 앞에 어머님 서계시고

들어와도 되냐고 하시길래 들어오시라고했더니

들어오셔서 문 닫으시자마자

내가 여기 온게 그렇게 못마땅하냐고 그깟 커피 몇잔이 아깝냐고

이만원 테이블에 내려놓으시더니

xx한테(남자친구) 전화해서 그렇게 내 흉보는거 아니다.

아깐 더 드시라고하시더니 앞뒤 다른 내공이 장난이 아니네?

모자간의 사이 그렇게 이간질하는 버릇 단단히 고치고 와라.

하시며 언성 높히셨습니다.

아마 사무실 밖에까지 들렸겠죠.

참다참다 열받아서 이건 아니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어머님. 여기 저 일하는 곳이예요.

저희 엄마께서도 오셔서 이러지 않으세요.

저 아직 정식으로 그 집 사람된거 아니고

아직은 귀한 손님이예요. 결혼해서도 귀한 며느리고요.

어머님이 연락도없이 이렇게 오셔서

저 없는 곳에서 그러셨다니 연락받고 당황했는데

일단 오셨고, 친구분들도 계시니

며느리 될 사람으로써 마땅히 잘 모신거뿐인데

그거가지고 앞뒤가 다르다니 뭐니 사람 몰아가시면 안되시죠.

그동안 어머님께 서운했던 적 몇번있는데

자식된 도리로 넘어간다 생각했는데 이번엔 너무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아 말이 안통하겠다. 싶어서

아무 대꾸도 안헀더니 한참을 혼자 쏟아부으시다가

나가셨어요. 어머니 나가시자마자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오빠네 어머니 당장 모시고 가라고했고

남자친구가 지금 회사에서 나올 수 없다고 니가 모셔다드리라고하더라구요ㅋㅋㅋ

ㅋㅋㅋㅋㅋㅋ제 말뜻을 이해를 못한건지 멍청한놈이 멍청한소리하길래

순간 뚜껑이 확 열려버렸습니다.

왜? 내가 아무리 며느리 될 사람이라고 해도

일하고있는 와중에 굳이 모셔드려야할 이유 없지.

나도 일중이거든? 나도 못나가. 그리고

지금은 오빠랑 결혼할 마음이 다 사라졌으니 더더욱 그럴 이유 없다고 했더니

무슨 말이냐고 하길래 말 그대로야 하고 끊었버렸어요.

그 이후로 전화오는거 다 안받고

남자친구 전화받으시면 또 사무실들어오셔서 뭐라 하실까봐

아르바이트생한테 저 분이 여기서 소란피면 그냥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어머니한테 인사도 안하고 그냥 그대로 매장밖으로 나왔어요.

끝낼생각이 확실했기때문에 저도 감정적으로 행동했던것같아요.

나중에 물어보니 다행히 소란 피우시진 않으시고 아무런 내색도 없으셨다고합니다.

친구분들 계셔서 그런건지..

 
여튼 그게 일요일이였고

전 그날 파혼결심내고 부모님 집에오시자마자 부모께 다 말씀드렸고

엄마는 미리 알아서 다행이라며 상견례날도 보고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시고

아빠는 그래도 남자친구랑 제대로 대화를 해보라하셨어요

남자친구한테는 미친듯이 전화왔고

어머니한테도 계속해서 전화오고 모르는 번호로도 왔지만

다 받지 않고있었더니 어머니께서 다중인격처럼

협박식의 내용. 꾸짖는 내용. 미안하다는 내용. 달래는 내용

등등으로 계속해서 보내시더라고요.

협박은 소송을 걸겠다. xx(남자친구)와 같은 대학이라면서

너가 좋은 꼴 보이겠느냐. 등등..

정말 어처구니 없는 내용들이였습니다.


다 무시하고 생각끝에 월요일 저녁에 집 앞에 찾아온 남자친구랑 만났어요.

울며불며 미안하다고 싹싹 빌길래

내가 보기엔 오빠도 비슷한 사람인것같다.

어쩔때보면 정상인 같은데 어쩔때보면 다를게 없다고 했더니

또 얼굴을 붉히며

너 지금 우리엄마한테 비정상인이라고 한거냐고 소리를 지르길래

꼭 그런 말은 아니였지만 뭐 그렇게 받아드렸다면 할말 없다고했어요.

그걸로 열받아서 화내면서

너네부모님한텐 한달에 백만원씩 드린다면서

우리엄마를 그깟 커피 한잔에 미친사람 취급하는거냐고 소리질르다가

 또 정신차리고는 미안하다길래

이미 난 부모님께도 내뜻전했다. 

상견례까지하고 결혼 엎는게 모양새가 좀 그렇긴하지만

식장 들어가고 도장 찍기전에 알은게 행운이라 생각하겠다고

끝내겠다고 하고 붙잡는거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어제도 연락오고 찾아오고 난리였지만 받지않았는데

어머니가 또 협박식으로 소송걸겠다니 뭐니

말도안되는 문자를 보냈길래 약해지던마음 더 마음을 굳혔는데

제가 어제 하루 연락 다 씹었더니

오늘 아침에 카톡으로 남자친구한테

너가 원한다면 부모님과 연 끊고 살겠다고왔네요..

 
참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고 만난거였지만

요 근래 봐왔던 찰나의 모습들이

별로 믿음직하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고 정도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참 많이 좋아하긴 했어요.

부모님하고 연 끊는걸 바라지도않고 그럴거라 생각하지도않아요

이 말 믿고 결혼했다간 어떤 꼴 날지도 예상갑니다.

그런데도 그런모습을

보여주니 중간중간 마음이 약해지고

마음이 약해지니 잘 내린 결정인가하면서 마음이 복잡해요.

아마 제 성격상 절대 다시 돌아가진않겠죠.

수백번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고 확고하게 마음 먹었다 생각했는데

무짜르듯 한번에 잘리는게 아닌지라..마음 약해지는 제 자신이 참 한심하네요..

 
시어머니께서는 포기 안하시고

매장으로 찾아온다니 뭐니 계속 연락이 옵니다.

망신살 뻗치게해준다니 뭐니 하는데 경찰불러서까지 해결을 봐야하는건지

그냥 쉽게 놓아줄 것 같지는 않고..

참 지난 2년동안 뭐한건가 싶네요.
추천 0

작성일2015-03-04 21:47

sansu님의 댓글

sansu
설령 남자의 집안 식구들이 상식 밖의 행위로 마음 상하게 한다해도, 댁이 같이 살아갈 상대는 그집 식구가 아니라 남자 친구이니 잘 상의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지나가다님의 댓글

지나가다
여자분의 입장에서 쓴 글이라 객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글의 내용대로 보면 시어머니 외에 남자 친구도 문제가 많네요. 제 딸이라면 저 역시 반대하겠습니다.

사무엘kim님의 댓글

사무엘kim
정리하는것이 쉽진않을겁니다만 저라면 정리하겠읍니다 첫째 원글님가족분께서  아무조건없이 상가도딸에게주고 딸은 또 용돈(상가세)을 부모님께드리고  차가필요한동생에게 조건없이주는 그런 화목한가정에서 자란 원글님입장에서 감당할수있는 미래에시댁이 아닙니다 몆푼않돼는 배달음식값을 직업여성이나할듯한 그런 행동을 하고 또 장난으로 넘기려하고..감정이 상할데로 상한때인지라 필요이상으로 원글님도 대적하신줄로. 알지만 ㅋㅋㅋ 그카페건에선 좀 ㅎㅎㅎ허나용기에 박수를보내며  다만 정리과정에서 서로의행복을 빌수있도록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과정중에 원글님 이 다시받아줄까봐 심히 염려됄정도로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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