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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와우 : 예비시어머니에 질려버려 엎은 결혼.. 잘 결정한거겠죠? 네이트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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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읽는야고 고생했네요....후후...하지만 글씨 솜씨 역시 좋아서 한번에 쭉욱 읽었습니다.

예, 제 딸이면 헤어지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참으로 저도 약혼식 할 딸이 있는데....마음 단단히 먹고

냉정하게 처리 하시기 바람니다.


 >
 >
 > (내용이 깁니다 패스하실 분, 뒤로가기 해주세요~)
>
>
>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하고자 처음 글을 써봅니다.
>
> 어딘가에 제 고민을 써보는 게 처음이라 정리하는데 미흡한 점 이해해주세요.
>
> 일단 저는 26살이고 남자친구는 30살입니다.
>
> 21살때 대학에서 남자친구가 복학하면서 알게되었고
>
> 그때는 그냥 두루두루 친한 그런 사이였는데
>
> 졸업하고 취업후 다같이 모인 자리를 계기로 연락을 주고받던 것이 인연이되어
>
> 연인이 된지 2년이 되었고 작년중순부터 결혼얘기가 오고가서 상견례까지 마치게되었습니다.
>
> 그런데 정말 인연이라 생각하고 이 사람이라면 결혼하고싶다라고 생각했던
>
> 2년이란 세월이 지난 두달동안 점점 산산조각이 나기
>
> 시작하는 것 같아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써봅니다.

> 연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
> 종종 다른 글들을 보다보니 읽는 분들이
>
> 조언이나 충고를 여러각도로 해주시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적어요..
>
> 남자친구는 세후 3800정도 되고
>
> 저는 남자친구와 사귄지 얼마되지않아 다니던 회사가 적성에 맞지않아 그만두고
>
> 아빠가 갖고계신 건물 상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 이것 저것 다 제하고 나면 월 평균 800만원정도 되요.
>
> 아빠가 세를 따로 받지 않으셔서 용돈으로 따로 드리는게 도리라 생각하여
>
> 한달에 부모님 용돈은 100만원 정도 드리고있어요.
>
> 제 딴에는 그동안 키워주시고 카페 여는데 도움주시고 한 것 보면
>
> 적게 드린다고 생각하고있어요.

>
> 남자친구는 전공 살려서 취업을 했던 거고
>
>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편 입니다.
>
> 그래서 제가 같은계열 타회사에서 일하다가
>
> 그만 둔 것에 대해서 무척 아쉬워하며
>
>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지난 1년정도 하다가
>
> 카페 벌이가 그럭저럭 괜찮은 것을 알게되고
>
> 그 이후로는 별말 안합니다.
>
> (꼭 수입때문은 아니였고, 제가 별로 전공을 적성에 맞아라지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
> 자기도 그렇게 선택했을 것 같다 하는 입장)
>
>
> 남자친구는 퇴근하고 제 마감을 기다리느라
>
> 카페에 거의 매일 와서 기다리는 편이고
>
> 그래서 저희부모님이 카페에 놀러오실때마다
>
> 자주 마주쳐 저희 부모님과 남동생과도 가깝게 지내는 편 입니다.
>
> 저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다른 지역을 사셔서
>
> 뵌 적은 없었고 짧게 통화만 해봤었구요.
>

> 저는 8천만원정도 있고 남자친구는 5천만원 조금 넘게 모았습니다.
>
> 저는 부모님이 필요하면 가능한 만큼 도와주신다고 하셨고
>
> 남자친구는 부모님이 얼만큼 도와주실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기에
>
> 제가 혹 도움을 못받더라도 그냥 우리돈 8천,5천 합쳐서
>
> 작은 전세부터 시작하자 라고 했던 상황이였습니다.
>
> 남자친구도 그러자고 했구요.
>
> 그렇게 마음 맞는 사람, 된 사람 만나서 조행복하게 결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 2년만나는동안 서로에게 부담주지말자며
>
> 데이트통장만들어서 꾸준히 더치페이했구요.
>
> 데이트할때 기름값도 그걸로 계산했어요. 둘사이에
>
> 돈 문제로 마음 쓸일이 없으니 남자친구도 저에게 크게 화낸 적도 없고
>
> 남자친구가 술마시고 친구만나는 걸 즐기는 편이 아니기에
>
> 저도 크게 화낼 일 없이 마음이 잘 맞았습니다.

>
> 여튼.. 최근들어 맘이 어긋나기 시작한 일은
>
> 제 남동생이 가고자 하는 과가 조금 먼 곳에 있어서
>
> 통학하기엔 힘들듯싶고 자취나 기숙은 본인이나 부모님 다 내켜하지않았기때문에
>
> 부모님이 남동생에게 자동차를 사주려고했습니다.
>
> 저도 졸업선물로 차를 선물받았는데
>
> 회사다닐때 끌고다니다가 카페 차린 후에
>
> 집하고 카페가 10분거리 남짓이라 거의 끌고다니지 않기에
>
> 남동생한테 너가 학생이라 자동차세 낼 능력도 없으니
>
> 사지말고 그냥 제 차를 끌고 다니라했습니다.
>
> 남동생도 그러겠다고해서 작년말부터 제 차를 가지고 끌고다니는 상황이였어요.

>
> 제가 지갑을 두고와서 남동생이 나오면서 가져다줬는데
>
> 제가 마감 준비 하고있을때 남동생이 앞에 차를 세워두고 들어와서
>
> 남자친구와 인사하고 지갑 전해주고 갔습니다.
>
> 남자친구가 밖에 쳐다보더니
>
> "xx가 너 차 끌고다니네?" 하길래
>
> "응 나 차 잘 안끌어서 쟤 줬어. 학교 멀잖아"
>
> 했어요. 이 날은 별 말 없더라구요.
>

> 그러고나서 상견례할 식당 예약하고 둘이 저녁먹었는데
>
> 아무래도 상견례날 부모님이 결혼자금 도와주신다고
>
>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실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오빠한테 미리 말하고
>
> 남자친구랑 의논을 해야겠다싶어서
>
> 결혼자금 이야기를 꺼내자
>
> 남자친구가 먼저 얘기하더라구요.
>
> 부모님께서 오천만원 도와주시기로 하셔서
>
> 1억 맞춰온다고 그러니 저도 1억에 맞춰왔으면 한다고요.
>
> 그래서 집에가서 얘기해보겠다고 했어요.
>
> 근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
> "그래도 내가 너보다 삼천만원 더해가는거야~
>
> 넌 마이너스 삼천이니까ㅋㅋ"
>
> 이러더라구요 뭔소린가싶어서
>
> "뭐가?" 했더니
>
> "너 xx(남동생)한테 너 차 준다며~
>
> 그럼 너 자산에서 -3000만원정도 해야지"

> 하는 겁니다. 순간 기분이 상해서

>
> "그럼 남동생한테 차 안주고 그냥 내가 가져올게."
>
> 했더니 어차피 차 안끌잖아~ 하길래
>
> 뭐 어쩌라는건가싶어서
>
> "그냥 주차장에 두고 가끔 필요할때 타지 뭐."
>
> 했더니
>
> "그럼 그 차 내 여동생 주자!" 하는 겁니다.
>
>
> 딱 저말 듣자마자 머릿속엔 이게 뭔 개소리지?
>
>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먹던 젓가락 내려놓고
>
> 뒤로 기대앉아 가만히 있었어요.
>
> 그러니까
>
> "왜 그렇게 정색을 하고 그래? 난 내 차 가져가잖아~ 그러니까 너 차 내 동생 주자고" 하며
>
> 애교같지않은 애교 부리면서 말하는데 그때까지도 그냥 개가 짖는 것 같았습니다..
>
> 그래서 아무말안하고 가만히있다가
>
> "오빠 산수 잘 못해?" 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더니
>
> 자기도 젓가락 내려놓고 정색하면서
>
> 넌 산수 잘해서 그렇게 계산적이냐고 하더라구요
>
> 한번도 그런 적 없던 사람이라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그래서
>
> "내 차를 내 동생 주면 마이너스 삼천이고 니 동생 안주면 계산적인거냐?" 했더니
>
> 자기한테 니라고 했다고 꼬투리 잡고 늘어지더라구요.
>
> 더 있어봤자 크게 싸울 것 같고 너무 열받아서
>
> 일어나자고하고 나와서 택시타고 집 왔습니다.
>
> 전화오는데 다 쌩까고 집 앞에서 내렸더니
>
> 아파트단지 앞에 서있더라구요.
>
>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냥 동생 차 주고싶어서 억지 아닌 억지 부렸다며
>
> 자기도 억지인거 알면서 떼 한번 써봤다고 잘못했다며 인정하길래 그동안
>
> 그런적도 없던 사람이고 하니 그냥 순간적으로 그랬나보다하고 넘겼어요.
>
> 지금생각하니 이때부터 기미가 보였던 것 같아요..
>
> 그때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였는데..

>
> 여튼 그러다가 상견례날이 되서 상견례하게되었고
>
> 오빠부모님께서 생각보다 많은 예단을 바라셨고 저희부모님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
> 갑자기 하시는 말씀이
>
> "xx가 지금이야 돈벌이가 좋다고 들었는데..뭐 자영업이라는게 언제 자빠질지모르는거잖아요?"
>
> 하시더라구요. 자빠진다니.. 참 단어선택이 듣기 그랬습니다.
>
> 저희엄마께서 한 성격하시는데다가
>
> 제 얘기를 그렇게하시니 기분이 상하셨는지
>
> "월급받는사람도 앞일은 모르는거 아닌가요 뭐~" 하고 받아치셨고
>
> 그 후로 상견례 분위기는 그냥 겉도는 웃음뿐 그리 좋지않은 분위기로 이어져서
>
> 할 이야기만 하고 서둘러 마치고 나왔어요.
>
> 그 날 집에가서 남자친구한테 전화와서
>
> 장모님 너무하신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
> 우리 부모님앞에서 나 무시하는거나 다름없는 말을 그렇게하시냐.
>
> 우리엄마가 얼마나 속상해하는줄 아냐 하더라구요.
>
> 전 뭐 주워왔답니까? 어이가없어서
>
> "아 그래..? 어머님 속상하셔서 어떡해.
>
> 우리 엄마도 면전에서 자빠진다는 소리 들으니 부모된 심정으로 속상하셔서 그러셨나봐~"
>
> 했더니 저보고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랍니다 이번만큼은 장모님이 경우에 지나치셨다고요.
>
> 짜증나서 그냥 내일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
> 자기네 가족만 소중하고 저희가족은 하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고
>
>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다보니 돈에 관한 생각도 자연스레 들더라구요.
>
> 여러 생각을 하다가 그 다음날 만나서
>
>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
> 결혼 후에 돈관리는 각자 알아서 하는게 나을거같아" 라고 했더니 펄쩍뛰면서
>
> 부부사이에 그러는 거 아니라면서 너 원래 이렇게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였냐길래
>
> 2년내내 오빠의견따라 더치하고 열심히 반반 나눠서 냈는데
>
> 갑자기 뭔 개인주의? 이기적? 이랬더니
>
> 사람이 결혼앞에두니까 속물로 변했대요 저보고ㅋㅋ
>
> 이런앤지 미처 몰랐다고 하길래 나도 오빠 이런사람인줄 몰랐다 어쩌고저쩌고 그런식으로
>
> 한참싸우다가 한숨쉬더니 이 얘기는 자기가 양보하겠다고 그만하자길래
>
> 양보라는 단어가 좀 거슬리긴했지만 또 미련하게 그렇게 넘겼어요.
>

> 그리고 가족끼리 저 결혼전 여행으로
>
> 설연휴에 하와이를 가기로했는데
>
> 그걸 남자친구집에서 아시자마자 난리가 나셨더라구요.
>
> 경우없는 짓이라고 결혼전 명절에 당연히 시댁에와서 보내야지 뭐하는짓이냐며 뭐며 ..
>
> 그땐 남자친구가 다행히도 어머님께 뭔소리냐며
>
> 완강히 밀어붙혀서 전 무사히 여행 잘 보내고 지난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
>
> 집에 들어가서 인사드리고 얼굴 마주하시자마자
>
> 여행은 잘 다녀왔냐고 물으시며 사돈은 잘 지내시냐고 묻더라구요
>
> 그래도 저희부모님 안부 물어주시는게 감사해서 네 잘지내신다고 웃으며 대답드리자
>
> 아무리 딸이 여행가자해도 말려야되는게 딸가진 부모인데.. 잘지내신다니 뭐 ..
>
> 하고 말끝을 한참 흐리시다가 웃으시면서 다행이네^^ 하시는데
>
> 딱 봐도 비꼬는 느낌에 벙찌며 처음부터 기분이 좋지않았습니다.
>
> 제 생각과 가치관으로는 너무 어이없는 말씀이시긴 했지만..
>
> 거기에 대답하는 건 따지고 싸우려고 드는 것 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
>
> 그냥 꾹 참았어요.

> 7시까지 오라고하셔서 6시 50분 덜되서 찾아뵌건데
>
> 집안에 음식냄새는 나는데 상에 음식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
> 들고 간 한우세트랑 홍삼 드리니
>
> 밥 먹었냐고 물으셔서 아니요 아직안했다고 하니
>
> 기다리다 지치셔서 아버님 어머님 시누이 셋이 밥 해서 먹고
>
> 막 치웠다고하셨어요.

> 배달책자를 주시더니 하나 골라서 시켜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
>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찜닭 시키더라구요.
>
> 아버님이랑 찜닭에 술 한잔 하겠다고.
>
> 거실에 앉아있는데 기분이 진짜 그렇게 더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
> 아마 제가 초반부터 기분이 상해서 예민해진 탓도 있었겠지만
>
> 그냥 모든 상황이 저를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
> 기선제압하려고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
> 주변에 결혼한 친구도 몇 없어서
>
> 원래 이런건가 싶기도하고..
>

> 그러다가 시누이.. 아 시누이라고 하기도 싫네요 그집식구들한테 정떨어져서ㅋㅋ
>
> 여튼 어머님이 시누이한테
>
> 너도 나와서 먹으라고했고 시누이가 아 배불러 안먹어 이랬더니
>
> 어머님이 니 새언니가 처음으로 사주는 밥인데 한 입이라도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
> 그 말 듣는 순간 얼굴이 확 굳었어요. 어머님도 제 표정보시더니
>
> 장난이야 얘~ 얘는 나이답지않게 진지하네? 내가 살게~
>
> 하셔서 그냥 네. 한마디 했어요.
>
> 남자친구가 어머님한테 얘 지금 긴장했는데 그런 장난 왜 치냐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
> 그랬더니 알겠어알겠어 이러시더니 저보고 미안~~ 이러시길래 또 네. 했어요
>
> 그거가지고 남자친구가 또 집에 데려다주면서
>
> 아무리그래도 네라고만 한건 좀 그랬다면서 뭐라하길래
>
> 싸울 기력도없어서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집에 내려서
>
> 일찍잔다고하고 연락안했어요.
>
> 머릿속이 멘붕이되서 싸울 여유도 없더라구요.
>

> 그 다음날 오픈만 제가 하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
> 매장맡기고 집에 와서 쉬고있는데
>
> 3시쯤 아르바이트생한테 전화가 왔어요.
>
> 좀전에 어떤 손님 네분이 오셔서
>
> 커피 네잔과 디저트와플을 시키시더니 여기사장 어머니되는사람이라고하면서
>
> 공짜로 달라고해서 드렸답니다.
>
>
> 아르바이트생들이 이제 막 20살 된 애기같은 아이들이라
>
> 당황해서 드렸다고 죄송하다고 어떡하냐고 하더라구요.
>
> 거기 아직 계시냐니까 계신답니다.
>
> 저희 엄마도 저희 매장가서 드시긴 하는데
>
> 아무리 부모지만 그래도 공짜로 받는 건 보기안좋다고 하셔서
>
> 제가 도장 찍어드린 쿠폰 여분으로 갖고다니시면서
>
> 그걸로 계산하세요. 그러니 저희 엄마일리는 없고
>
> 순간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어머님같아서
>
> 나갈준비하면서 바로 남자친구한테 전화했습니다.
>
> 혹시 어머님 우리 매장오셨냐니까
>
> 엄마가? 하더니 아까 매장 위치를 물어보시긴 하셨답니다.
>
> 왜그러냐길래 방금 어머님이 매장오셔서 이러셨다.
>
> 그냥 드린 건 얼마든지 드릴 수 있다. 내가 있었으면 그냥 드렸겠지만
>
> 나한테 연락도 없으시고 나 없을때 그러시니 좀 그렇다 라고 했어요.
>
> 남자친구가 알겠다고하고 전화를 끊었고
>
> 남동생이 태워줘서 남동생하고 얘기하다보니
>
> 다른지역 사시는 어머님이 굳이 친구들하고 저희 매장을
>
> 왜 오셨나 싶은거예요.
>
> 물론 며느리 될 아이 일하는 곳이 궁금하셨을 수도 있지만
>
> 그냥 마냥 궁금해서 오신 것 같지는 않았어요.
>
> 여튼 도착해서보니 어머님이 맞더라구요.
>
> 친구분들 세분과 함께 오셨길래 일단 인사드리니
>
> 우리 며느리 될 애라고 인사시키셨어요.
>
> 한번 궁금해서 와봤다는말에 억지로 웃으면서
>
> 잘하셨다고하고 뭐 더 드시라고했더니 아니라고하셔서
>
> 전 그 자리에 있기싫어서 일하는 척 하고
>
> 사무실에 들어가있었어요.
>
>
> 한 10분 후 쯤 아르바이트생이 사무실로 들어오더라구요.
>
> 밖에서 찾으신다고. 문 여니까 바로 바 앞에 어머님 서계시고
>
> 들어와도 되냐고 하시길래 들어오시라고했더니
>
> 들어오셔서 문 닫으시자마자
>
> 내가 여기 온게 그렇게 못마땅하냐고 그깟 커피 몇잔이 아깝냐고
>
> 이만원 테이블에 내려놓으시더니
>
> xx한테(남자친구) 전화해서 그렇게 내 흉보는거 아니다.
>
> 아깐 더 드시라고하시더니 앞뒤 다른 내공이 장난이 아니네?
>
> 모자간의 사이 그렇게 이간질하는 버릇 단단히 고치고 와라.
>
> 하시며 언성 높히셨습니다.
>
> 아마 사무실 밖에까지 들렸겠죠.
>
> 참다참다 열받아서 이건 아니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 "어머님. 여기 저 일하는 곳이예요.
>
> 저희 엄마께서도 오셔서 이러지 않으세요.
>
> 저 아직 정식으로 그 집 사람된거 아니고
>
> 아직은 귀한 손님이예요. 결혼해서도 귀한 며느리고요.
>
> 어머님이 연락도없이 이렇게 오셔서
>
> 저 없는 곳에서 그러셨다니 연락받고 당황했는데
>
> 일단 오셨고, 친구분들도 계시니
>
> 며느리 될 사람으로써 마땅히 잘 모신거뿐인데
>
> 그거가지고 앞뒤가 다르다니 뭐니 사람 몰아가시면 안되시죠.
>
> 그동안 어머님께 서운했던 적 몇번있는데
>
> 자식된 도리로 넘어간다 생각했는데 이번엔 너무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
>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
> 아 말이 안통하겠다. 싶어서
>
> 아무 대꾸도 안헀더니 한참을 혼자 쏟아부으시다가
>
> 나가셨어요. 어머니 나가시자마자
>
>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오빠네 어머니 당장 모시고 가라고했고
>
> 남자친구가 지금 회사에서 나올 수 없다고 니가 모셔다드리라고하더라구요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제 말뜻을 이해를 못한건지 멍청한놈이 멍청한소리하길래
>
> 순간 뚜껑이 확 열려버렸습니다.
>
> 왜? 내가 아무리 며느리 될 사람이라고 해도
>
> 일하고있는 와중에 굳이 모셔드려야할 이유 없지.
>
> 나도 일중이거든? 나도 못나가. 그리고
>
> 지금은 오빠랑 결혼할 마음이 다 사라졌으니 더더욱 그럴 이유 없다고 했더니
>
> 무슨 말이냐고 하길래 말 그대로야 하고 끊었버렸어요.
>
> 그 이후로 전화오는거 다 안받고
>
> 남자친구 전화받으시면 또 사무실들어오셔서 뭐라 하실까봐
>
> 아르바이트생한테 저 분이 여기서 소란피면 그냥 경찰에 신고하라고 하고
>
> 어머니한테 인사도 안하고 그냥 그대로 매장밖으로 나왔어요.
>
> 끝낼생각이 확실했기때문에 저도 감정적으로 행동했던것같아요.
>
> 나중에 물어보니 다행히 소란 피우시진 않으시고 아무런 내색도 없으셨다고합니다.
>
> 친구분들 계셔서 그런건지..
>

> 여튼 그게 일요일이였고
>
> 전 그날 파혼결심내고 부모님 집에오시자마자 부모께 다 말씀드렸고
>
> 엄마는 미리 알아서 다행이라며 상견례날도 보고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시고
>
> 아빠는 그래도 남자친구랑 제대로 대화를 해보라하셨어요
>
> 남자친구한테는 미친듯이 전화왔고
>
> 어머니한테도 계속해서 전화오고 모르는 번호로도 왔지만
>
> 다 받지 않고있었더니 어머니께서 다중인격처럼
>
> 협박식의 내용. 꾸짖는 내용. 미안하다는 내용. 달래는 내용
>
> 등등으로 계속해서 보내시더라고요.
>
> 협박은 소송을 걸겠다. xx(남자친구)와 같은 대학이라면서
>
> 너가 좋은 꼴 보이겠느냐. 등등..
>
> 정말 어처구니 없는 내용들이였습니다.
>
>
> 다 무시하고 생각끝에 월요일 저녁에 집 앞에 찾아온 남자친구랑 만났어요.
>
> 울며불며 미안하다고 싹싹 빌길래
>
> 내가 보기엔 오빠도 비슷한 사람인것같다.
>
> 어쩔때보면 정상인 같은데 어쩔때보면 다를게 없다고 했더니
>
> 또 얼굴을 붉히며
>
> 너 지금 우리엄마한테 비정상인이라고 한거냐고 소리를 지르길래
>
> 꼭 그런 말은 아니였지만 뭐 그렇게 받아드렸다면 할말 없다고했어요.
>
> 그걸로 열받아서 화내면서
>
> 너네부모님한텐 한달에 백만원씩 드린다면서
>
> 우리엄마를 그깟 커피 한잔에 미친사람 취급하는거냐고 소리질르다가
>
>  또 정신차리고는 미안하다길래
>
> 이미 난 부모님께도 내뜻전했다. 
>
> 상견례까지하고 결혼 엎는게 모양새가 좀 그렇긴하지만
>
> 식장 들어가고 도장 찍기전에 알은게 행운이라 생각하겠다고
>
> 끝내겠다고 하고 붙잡는거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
>
> 어제도 연락오고 찾아오고 난리였지만 받지않았는데
>
> 어머니가 또 협박식으로 소송걸겠다니 뭐니
>
> 말도안되는 문자를 보냈길래 약해지던마음 더 마음을 굳혔는데
>
> 제가 어제 하루 연락 다 씹었더니
>
> 오늘 아침에 카톡으로 남자친구한테
>
> 너가 원한다면 부모님과 연 끊고 살겠다고왔네요..
>

> 참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고 만난거였지만
>
> 요 근래 봐왔던 찰나의 모습들이
>
> 별로 믿음직하다고 생각이 들지도 않고 정도 많이 떨어졌지만
>
> 그래도 참 많이 좋아하긴 했어요.
>
> 부모님하고 연 끊는걸 바라지도않고 그럴거라 생각하지도않아요
>
> 이 말 믿고 결혼했다간 어떤 꼴 날지도 예상갑니다.
>
> 그런데도 그런모습을
>
> 보여주니 중간중간 마음이 약해지고
>
> 마음이 약해지니 잘 내린 결정인가하면서 마음이 복잡해요.
>
> 아마 제 성격상 절대 다시 돌아가진않겠죠.
>
> 수백번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고 확고하게 마음 먹었다 생각했는데
>
> 무짜르듯 한번에 잘리는게 아닌지라..마음 약해지는 제 자신이 참 한심하네요..
>

> 시어머니께서는 포기 안하시고
>
> 매장으로 찾아온다니 뭐니 계속 연락이 옵니다.
>
> 망신살 뻗치게해준다니 뭐니 하는데 경찰불러서까지 해결을 봐야하는건지
>
> 그냥 쉽게 놓아줄 것 같지는 않고..
>
> 참 지난 2년동안 뭐한건가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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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3-0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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