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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인구는 다름아닌 아시아계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현재 뉴욕에서는 약 680만 회의 백신이 접종됐다. 그 중 아시아계 성인 68%가 1회 이상 접종을 받아 다른 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였다.

뉴욕주정부 홈페이지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아시아계의 뒤를 이어 백인 성인의 49%, 라틴계 성인의 38%가 백신을 접종했다. 흑인의 경우 흑인 성인의 전체 인구의 30%만이 백신을 접종했다.

NYT는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아시아계 성인들도 소규모 비영리단체의 도움을 통해 백신을 접종받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러가지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이들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아시아계 뉴요커들이 언어 장벽이나 인종차별로 인한 폭력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외출하기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높은 접종률을 보였다고 NYT는 보도했다.

뉴욕시 관계자는 “노인들이 예방 접종을 받기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폭력 위험에 놓이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는 노인들이 있지만 겁에 질려서 접종을 받기 위해 집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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