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 유행 `코로나 델타 변이`, 중증 진화율 5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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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남동부에서 인도발 델타 변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 의사들은 2019년 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하기 시작했을 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사들은 "환자들이 더 심하게 아프고, 병세는 훨씬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5분의 4가 고열 증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전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열이 발생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환자들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 양은 우한 위기 때보다 더 높으며, 감소하는 속도도 늦다고 의사들은 말했다. 새로운 확산의 중심인 광저우(廣州) 중산(中山)대학의 관샹둥 중환자의학과장은 "증상 발생 3~4일 이내에 환자의 12%가 중증 증상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우한 위기 때)에는 최고 10%까지 오른 적도 있지만 보통 2∼3%만이 발병 3~4일만에 중증으로 발전했었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브라질 의사들은 영국 변이 및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지만, 그 심각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중국 의사들의 이러한 경고는 지난달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의 대상'이라고 규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봄 인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코로나19 폭증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가장 널리 퍼진 변이 바이러스로 자리잡았다. 의사들은 델타 변이가 전염성이 더 강하며, 2차례 중 1차례만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도 감염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인근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발병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상세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중국 남동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이 자체 개발한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얼마나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이셸과 몽골 등 중국 백신이 널리 사용된 일부 다른 나라에서 심각한 증상까지 나타내지는 않지만 백신 접종자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또 광저우 인근 지역인 선전(深圳)에서는 지난주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몇 건 발생했다. 광저우시 보건위원회 천빈 부국장은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바이러스 전염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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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6-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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