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13세 소년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숨진 사고 조사에 들어갔다.

4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미시간주 새기노 카운티에 거주하는 13세 소년이 화이자 백신 접종 3일뒤에 수면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새기노 카운티 보건국은 부검을 실시해 주 보건부와 CDC에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보건국 관리들은 이번 소년의 사망과 백신 접종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컵 클리닉군은 지난 6월13일 약국체인인 월그린 매장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평소에 건강에 문제가 없었으며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피로와 열 증상은 보였으며 이틀 뒤에 위가 불편하다고 말했으나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제이컵군의 고모는 사망 당시 심장이 확장되고 물이 주변에 고여있었다는 부검 결과를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CDC의 면역자문위원회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은 젊은 성인이나 청소년들에게 심근염이나 심막염이 종종 발생했다.

이 같은 부작용이 12~39세에게 2차 접종 21일 후 발생하는 확률은 100만명당 12.6명 꼴로 주로 5일 이내에 많이 나타났다. 1차 백신 접종 후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CDC는 밝혔다.

또 백신 접종 후 심장 합병증은 소년이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주로 나타났으며 가슴 통증이나 뛰는 경우, 호흡 곤란, 맥박 속도 증가 등이 흔한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CDC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기준까지 집계한 결과 30세 이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심근염이나 심막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780건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