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등하자 삼성전자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 인근 국가전략산업단지인 사이공 하이테크파크(SHTP) 관리위원회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입주 해외 기업들에게 직원들의 외부 출입을 막고 공장 내 주거 시설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산업단지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50명 넘게 발생한 영향이다. 또 삼성전자 공장에서도 4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공장내 숙소를 마련하면서 현재 공장을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오늘 당장 셧다운되지 않는다. 앞서 박닌성 스마트폰 공장에서도 사내 숙식하면서 공장을 가동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호찌민 가전 복합단지는 TV·모니터·냉장고·세탁기 청소기를 생산하는 사업장이다. 직원수는 7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3일에만 2301명이 발생했다. 호찌민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9일부터 15일 동안 2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며 생필품 구매를 제외한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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