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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숫자가 경찰의 9배…`범죄의 도시` 시카고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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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숫자가 경찰의 9배…'범죄의 도시' 시카고 이유 있었네

송고시간2021-07-14 12:00

 

경찰 처우 악화로 퇴직 행렬 이어져

범죄 조직원 대 경찰 비율 더 악화 전망

올해 살인사건만 벌써 382건 발생

경찰에 끌려가는 시카고 범죄 조직원
경찰에 끌려가는 시카고 범죄 조직원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때 '범죄의 도시'라고까지 불린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경찰들의 퇴직행렬이 이어져 우려를 낳는다.

시카고는 현재 범죄 조직원 숫자가 경찰의 9배에 달해 최근의 경찰력 감소가 더 많은 범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시카고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작년 기준 시카고에는 55개 범죄 조직에 11만7천명의 조직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시카고 경찰은 1만3천명가량으로 범죄 조직원 수의 9분의 1에 불과했다.

범죄 조직원과 경찰 숫자의 이런 불균형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카고에서 올해 상반기 퇴직한 경찰관은 363명이다.

이는 지난해 한 해 퇴직자(560명)의 65% 수준이며 재작년 퇴직자(475명)의 3분의 2가 넘는다.

심지어 2018년 전체 퇴직자(339명)보다는 많다.

퇴직행렬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으로 이달 56명이 경찰복을 벗을 예정이다.

경찰관들이 일을 그만두는 이유로는 열악한 노동환경이 꼽힌다.

시카고는 올해 들어 살인사건만 벌써 382건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5명(1%) 줄어든 것이지만 이전에 비하면 40% 안팎의 폭발적인 증가세다.

존 칸탄자라 시카고 경찰노동조합 위원장은 연금수급 자격도 얻지 못한 젊은 경찰관도 경찰을 떠나고 있다면서 "경찰관들이 12시간 교대근무와 휴무일 취소, 끊임없는 징계위협에 질려 다른 일을 구하기 전까지 휴직해버리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민주당 소속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발언 등으로 경찰의 사기를 꺾어 퇴직이 증가했다고 주장한다.

시카고 15구(區)의 레이 로페즈 구청장은 "많은 경찰관이 경찰직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시카고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직했다"라면서 "시카고에서 존중받거나 존경받지 못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잉글우드 지역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찰관들이 수사하고 있다. [시카고선타임스/AP=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잉글우드 지역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찰관들이 수사하고 있다. [시카고선타임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경찰관 퇴직행렬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3만4천500명이 소속된 뉴욕경찰(NYPD)에선 작년 2천600명이 은퇴해 재작년(1천509명)보다 수가 1.7배로 늘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선 작년 전체 경찰관의 약 20%인 160명이 은퇴 또는 휴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전국 200개 경찰서 은퇴자와 퇴직자는 직전 1년에 견줘 각각 45%와 18% 증가했다.

경찰관이 범죄는 물론이고 노숙자나 분실물 관련 업무도 맡아 일이 과중한데 보디캠 등이 보편화하면서 업무수행 중 잘못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커진 점이 퇴직이 늘어난 이유로 첫손에 꼽힌다.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경찰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아지고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까지 겹쳐 예산이 줄어들어 처우가 열악해진 점도 퇴직이 증가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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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7-15 08:26

오늘님의 댓글

오늘
미국이 개창난 것 아닌가 싶다
아직도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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