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서비스 업계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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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팅 서비스란?
말 그대로 이성을 원하는 사람들을 매칭시켜 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고상한 말로 포장할수도 있겠지만... 섹스의 산업화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익명 채팅, 화상 채팅, 이성친구 구하기, 동네 친구 구하기 등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본질은 다 똑같습니다.
업계에서는 어학교류앱과 결혼정보회사도 데이팅 서비스로 분류합니다. 실제로 제가 일했던 곳에서는 익명 채팅 앱, 소개팅 서비스, 어학교류, 애인대행, 연애코칭, 결혼정보회사까지 총 여섯 개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했습니다. 이용 회원층이 좀 다르니 각 서비스들의 운영주체가 같다는 사실은 숨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모든 데이팅 서비스의 공통점 : 남초현상
어떤 회사의 어떤 서비스건 예외가 없습니다. 남자는 넘쳐나고 여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8,90년대 만연한 여아낙태로 인한 극심한 성비 불균형이 오늘날 데이팅 서비스 산업 발전의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죠.(민감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지역차도 꽤 심합니다. 데이터가 그렇더라구요)
때문에 모든 회사가 여자가 많다고 홍보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남성 회원이야 당연히 여자가 많다는 말에 솔깃하기 마련이고, 여성 회원조차도 남자밖에 없을 것 같은 곳은 자기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결혼 정보 회사는 여자가 더 많다'라는 과장광고야말로 가장 성공적인 결정사 마케팅 사례중 하나입니다. 현실은 여자가 부족해서 알바도 많이 씁니다. 남성 회원은 컷되는 경우도 많지만, 여성 회원들은 그런 경우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채팅 어플
단적으로 얘기해서 제일 난장판인 곳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여성 회원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곳을 이용하는 남성 회원들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첫 번쨰는 어떻게든 한 번 자보고 싶어서 XX염색체이기만 하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급한 남자들과
'귀찮은 연애감정교류 없이 내가 원할때 섹스만 해주는 여자' 즉, 섹파 판타지를 간절히 꿈꾸는 남자들입니다.
당연히 현실에 그런 여자는 없기 때문에 알바를 씁니다. 세계 최대 데이팅 서비스 중 하나였던 애슐리 매디슨이 해킹 당했을때, 99.9%의 회원들이 남자였다는 사실이 들통난 적이 있었죠.(애슐리 매디슨은 여자들, 특히 유부녀들도 많다는 마케팅을 주무기로 삼았습니다) 미국보다 성관념이 훨씬 보수적인 한국은 그보다 더 시궁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족으로 유부녀 마케팅은 젊은 호구들 벗겨먹는데 아주 좋은 마케팅 방법이라서 한국 회사들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또래 여성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젊고 못생긴 남자들 중에서, 자기가 그래도 나이든 여자들한테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뭄에 콩나듯 있는 여성회원과 매칭을 시켜주긴 하니 사기는 아닙니다만... 실제로는 기약없이 회원비만 회사에 적선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마케팅은 '남사친 구해요' '동네 친구를 구해요' 라는 식의 광고입니다. 직접적으로 여자가 많다고 바보들 밖에 안 믿을 홍보를 하는 것보다는 이런 간접적인 방식을 취하는게 더 효과적이고, 내심 마음 한 구석으로 '괜찮은 여자들이 이런 곳에서 남자를 만나려 할리가 없다'라는 걸 알고 있는 남자들에게도 '나는 얘네들한테 속는게 아니다'라는 좋은 변명거리가 되주기 때문입니다.
'애인이 아닌 그냥 친구를 구하는 거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하고요. 어차피 남자들이야 일단 만나기만 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애인을 원하는 남성회원들을 끌어모으는데도 아주 좋구요.
- 소개팅 어플
회원 수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 회원은 턱없이 적습니다. 알바를 제일 많이 쓰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사진 공개를 하는 어플이 많은데... 사실 사진은 요즘 세상에서는 신뢰해도 되는 종류의 정보가 아닙니다.
대면 업무를 하지 않는 알바의 경우, 중국 여성들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성형한 사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전에는 겁도 없이 국내 여성 사진으로 그러는 회사들도 있었는데, 몇 번 문제가 터지고 난 뒤로는 거의 모든 회사가 중국 여성 사진을 사용합니다.
채팅과 달리 여자 회원도 소수 존재하긴 하지만, 이런 곳을 이용하는 여성들은 대부분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의 인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여자가 워낙 부족하거든요.
여기서부터는 유료 서비스가 가미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회원들은 정말 어지간히 못생긴게 아닌 이상 무료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대놓고 하면 남성 회원분들의 반발이 극심하기 때문에 대부분 '회원분이 너무 예쁘셔서 이런 이런 혜택을 제공해드립니다'라고 따로 말씀드리는 방식을 취합니다. 어차피 여성회원은 소수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결제를 해야 하는 남성 회원들의 불만을 방지하고, 겸사겸사 여성회원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입니다.
흥미로운 건, 유난히 자신의 몸을 과시하는 사진을 올리는 남성 회원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매칭이 되는 소수의 남자들은 대부분 얼굴이 괜찮게 생긴 회원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쪽 일 하다보면 여자들이 남자들 이상으로 얼굴을 많이 본다는 걸 알게 됩니다.
- 어학 교류
채팅-소개팅 어플보다는 여성 회원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중국 여성들입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유학생이고요. 다른 부분은 소개팅 서비스와 거의 비슷합니다. 실질적으로 데이팅 어플과 다를 바가 별로 없는게, 동성 매칭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 중국인 남자 유학생들을 볼 때마다 짠할 때가 많습니다...
- 애인 대행
진상이 정~말 많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워낙 심해서인지 오래 일 하는 알바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알바들 시급도 가장 높습니다.
의외로 그냥 하루 친구처럼 지낼 여자를 원하는 남자들도 많습니다. 결혼식 친구 알바 등도 이쪽 서비스 알바들이 담당합니다.
고객들 대부분 취향이 비슷한게 신기한 부분입니다. 소위 말하는 '순한 여자'를 좋아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알바들 대부분이 옅은 화장을 합니다.
- 연애 코칭
제일 돈 값 못하는 서비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절반쯤은 사기라고 봐도 틀리지 않습니다. 결혼 시장도 아닌 연애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외모, 둘째도 외모, 셋째가 화술인데 모두 누가 가르쳐준다고 단기간에 극복될 성질의 것들이 아니니까요.
코로나로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가 활황인 와중에 유일하게 불황을 겪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보통 마지막 과정으로 헌팅 실습을 지도해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적으로 성공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도 알바를 많이 씁니다. 알바들 중에서도 고객이 번호를 따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그만두는 사람도 많이 봤네요.
- 결혼 정보 회사
아마 pgr 회원의 연령대에서 가장 관심있어할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성 회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곳도 남자가 더 많습니다.
표면적인 비율은 비슷해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남자는 가입 자체가 거절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자는 그런 경우가 사실상 없습니다. 외모가 어느정도 괜찮은 여성 회원의 경우 가입비를 대폭 할인해드리거나 아예 면제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방식을 쓰는게 여성회원을 대놓고 우대하는 것보다 남성회원의 반발도 덜하고요.
여성 회원의 경우 상향 매칭이 아닐 경우 컴플레인을 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척 조심스럽게 매칭을 해드려야 합니다. 예민하신 분들이 정말 많아요. 다른 서비스와 달리 여성회원들 중에서 진상이 더 많습니다.(다른 서비스는 여성분들 자체가 거의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반면 남성 회원들의 경우 그런 부분에서는 이미 내려놓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업무 보는 입장에서는 비교적 수월합니다. 그만큼 호구 회원들도 훨씬 많습니다. 남자 회원들은 남아도는데 여성들에게 함부로 매칭시켜드리기 힘든 분들이 대부분이고, 여성들은 상향 매칭만 원하니 원하는 남자를 매칭받기 어려운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나이대가 나이대인 만큼 다른 서비스에 비해서 회원들의 외모가 가장 떨어지는 편입니다. 회원들도 자신들의 나이를 어느정도 인지하기 때문에 외모가 절대적인 요소인 다른 서비스에 비해 경제력등 다른 조건도 중요시됩니다.
남녀 불문하고 매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이입니다. 결혼 정보회사를 이용할 정도로 몰린 사람들 중에서도 나이차가 많이 나는 이성을 감내할 사람들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성분들은 남자는 나이 좀 들어도 괜찮은 거 아니냐는 식으로 잘 체감을 못하시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여성들도 나이 많은 남자들 정말 질색하는 경우가 많아요. 나이 많은 남자랑 매칭시켰다고 울고불고 하시는 여성회원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물론 나이 많은 남자도 돈이 정말 많으면 만날 수야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회원들의 비율은 높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회사를 찾아오지 않아도 알아서 여자들을 만나고 있을 테니까요.
- 결론 : 남자가 여자를 더 원한다.
불편한 결론일 수도 있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이쪽 업계에서 일하다보면 알기 싫어도 알게 됩니다.
여자가 남자를 원하는 것보다, 남자가 훨씬 더 여자를 갈구합니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매춘부가 호빠보다 훨씬 많고, 국제결혼이라도 해서 배우자를 구하려는 쪽이 여성이 아닌 남성인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연애시장, 결혼시장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큰 틀은 다 똑같아요.
인터넷에 널리 퍼져있는 낭설들 중에서 나이들수록 여자의 성욕이 남자보다 많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역시 사실과 다른 말이죠. 남녀 모두 나이 먹을수록 성욕은 감소합니다. 물론 남성의 감소폭이 훨씬 크지만 어떤 연령대에도 결코 역전되지는 않습니다. 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연애시장에서 여성을 갑으로, 남성을 을로 만듭니다.
알파남 판타지라고 하죠. 잘생긴 남자가 연애 시장에서 예쁜 여자들 이상의 존재로 군림한다는 판타지. 아쉽지만 그런 것도 현실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물론 여성들은 잘생긴 남자들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만(여자들은 남자들 생각 이상으로 남자 얼굴 많이 봅니다), 그런 잘생긴 남자들조차도 예쁜 여성들에게는 한수 접어줘야해요. 이민정 같이 예쁜 여성은 이병헌 처럼 잘생긴 남자와 다르게 하룻밤 상대를 구하려고 눈물의 구애를 펼칠 필요가 없으니까요.
요즘 인터넷을 보다보면..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저런식의 알파남 판타지를 신봉하며 대리만족을 하고, 여자들도 상향 매칭만 바라면 안된다고 비분강개하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야 어떻게 하든 자유겠습니다만... 현실이 더럽고 치사하다고 해서 현실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을 직시하시는 분들일수록 이성을 잘 만납니다. pgr에서도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지 못해서 고민이신 분이 계시다면 현실을 직시하고 눈을 거기에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면 데이팅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좀 어려워도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게 힘들다면 주변 지인들에게 이성을 소개 받는게 데이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을 겁니다.
말 그대로 이성을 원하는 사람들을 매칭시켜 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고상한 말로 포장할수도 있겠지만... 섹스의 산업화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익명 채팅, 화상 채팅, 이성친구 구하기, 동네 친구 구하기 등등 종류는 다양하지만 본질은 다 똑같습니다.
업계에서는 어학교류앱과 결혼정보회사도 데이팅 서비스로 분류합니다. 실제로 제가 일했던 곳에서는 익명 채팅 앱, 소개팅 서비스, 어학교류, 애인대행, 연애코칭, 결혼정보회사까지 총 여섯 개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했습니다. 이용 회원층이 좀 다르니 각 서비스들의 운영주체가 같다는 사실은 숨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모든 데이팅 서비스의 공통점 : 남초현상
어떤 회사의 어떤 서비스건 예외가 없습니다. 남자는 넘쳐나고 여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8,90년대 만연한 여아낙태로 인한 극심한 성비 불균형이 오늘날 데이팅 서비스 산업 발전의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죠.(민감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지역차도 꽤 심합니다. 데이터가 그렇더라구요)
때문에 모든 회사가 여자가 많다고 홍보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남성 회원이야 당연히 여자가 많다는 말에 솔깃하기 마련이고, 여성 회원조차도 남자밖에 없을 것 같은 곳은 자기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결혼 정보 회사는 여자가 더 많다'라는 과장광고야말로 가장 성공적인 결정사 마케팅 사례중 하나입니다. 현실은 여자가 부족해서 알바도 많이 씁니다. 남성 회원은 컷되는 경우도 많지만, 여성 회원들은 그런 경우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채팅 어플
단적으로 얘기해서 제일 난장판인 곳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여성 회원도 거의 없습니다.
이런 곳을 이용하는 남성 회원들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첫 번쨰는 어떻게든 한 번 자보고 싶어서 XX염색체이기만 하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급한 남자들과
'귀찮은 연애감정교류 없이 내가 원할때 섹스만 해주는 여자' 즉, 섹파 판타지를 간절히 꿈꾸는 남자들입니다.
당연히 현실에 그런 여자는 없기 때문에 알바를 씁니다. 세계 최대 데이팅 서비스 중 하나였던 애슐리 매디슨이 해킹 당했을때, 99.9%의 회원들이 남자였다는 사실이 들통난 적이 있었죠.(애슐리 매디슨은 여자들, 특히 유부녀들도 많다는 마케팅을 주무기로 삼았습니다) 미국보다 성관념이 훨씬 보수적인 한국은 그보다 더 시궁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족으로 유부녀 마케팅은 젊은 호구들 벗겨먹는데 아주 좋은 마케팅 방법이라서 한국 회사들도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또래 여성들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젊고 못생긴 남자들 중에서, 자기가 그래도 나이든 여자들한테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뭄에 콩나듯 있는 여성회원과 매칭을 시켜주긴 하니 사기는 아닙니다만... 실제로는 기약없이 회원비만 회사에 적선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마케팅은 '남사친 구해요' '동네 친구를 구해요' 라는 식의 광고입니다. 직접적으로 여자가 많다고 바보들 밖에 안 믿을 홍보를 하는 것보다는 이런 간접적인 방식을 취하는게 더 효과적이고, 내심 마음 한 구석으로 '괜찮은 여자들이 이런 곳에서 남자를 만나려 할리가 없다'라는 걸 알고 있는 남자들에게도 '나는 얘네들한테 속는게 아니다'라는 좋은 변명거리가 되주기 때문입니다.
'애인이 아닌 그냥 친구를 구하는 거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하고요. 어차피 남자들이야 일단 만나기만 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애인을 원하는 남성회원들을 끌어모으는데도 아주 좋구요.
- 소개팅 어플
회원 수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여성 회원은 턱없이 적습니다. 알바를 제일 많이 쓰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사진 공개를 하는 어플이 많은데... 사실 사진은 요즘 세상에서는 신뢰해도 되는 종류의 정보가 아닙니다.
대면 업무를 하지 않는 알바의 경우, 중국 여성들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성형한 사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전에는 겁도 없이 국내 여성 사진으로 그러는 회사들도 있었는데, 몇 번 문제가 터지고 난 뒤로는 거의 모든 회사가 중국 여성 사진을 사용합니다.
채팅과 달리 여자 회원도 소수 존재하긴 하지만, 이런 곳을 이용하는 여성들은 대부분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의 인기는 정말 대단합니다. 여자가 워낙 부족하거든요.
여기서부터는 유료 서비스가 가미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회원들은 정말 어지간히 못생긴게 아닌 이상 무료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대놓고 하면 남성 회원분들의 반발이 극심하기 때문에 대부분 '회원분이 너무 예쁘셔서 이런 이런 혜택을 제공해드립니다'라고 따로 말씀드리는 방식을 취합니다. 어차피 여성회원은 소수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결제를 해야 하는 남성 회원들의 불만을 방지하고, 겸사겸사 여성회원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입니다.
흥미로운 건, 유난히 자신의 몸을 과시하는 사진을 올리는 남성 회원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매칭이 되는 소수의 남자들은 대부분 얼굴이 괜찮게 생긴 회원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쪽 일 하다보면 여자들이 남자들 이상으로 얼굴을 많이 본다는 걸 알게 됩니다.
- 어학 교류
채팅-소개팅 어플보다는 여성 회원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중국 여성들입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유학생이고요. 다른 부분은 소개팅 서비스와 거의 비슷합니다. 실질적으로 데이팅 어플과 다를 바가 별로 없는게, 동성 매칭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간만 낭비하고 있는 중국인 남자 유학생들을 볼 때마다 짠할 때가 많습니다...
- 애인 대행
진상이 정~말 많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워낙 심해서인지 오래 일 하는 알바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알바들 시급도 가장 높습니다.
의외로 그냥 하루 친구처럼 지낼 여자를 원하는 남자들도 많습니다. 결혼식 친구 알바 등도 이쪽 서비스 알바들이 담당합니다.
고객들 대부분 취향이 비슷한게 신기한 부분입니다. 소위 말하는 '순한 여자'를 좋아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알바들 대부분이 옅은 화장을 합니다.
- 연애 코칭
제일 돈 값 못하는 서비스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절반쯤은 사기라고 봐도 틀리지 않습니다. 결혼 시장도 아닌 연애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외모, 둘째도 외모, 셋째가 화술인데 모두 누가 가르쳐준다고 단기간에 극복될 성질의 것들이 아니니까요.
코로나로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가 활황인 와중에 유일하게 불황을 겪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보통 마지막 과정으로 헌팅 실습을 지도해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적으로 성공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도 알바를 많이 씁니다. 알바들 중에서도 고객이 번호를 따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그만두는 사람도 많이 봤네요.
- 결혼 정보 회사
아마 pgr 회원의 연령대에서 가장 관심있어할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성 회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곳도 남자가 더 많습니다.
표면적인 비율은 비슷해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남자는 가입 자체가 거절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자는 그런 경우가 사실상 없습니다. 외모가 어느정도 괜찮은 여성 회원의 경우 가입비를 대폭 할인해드리거나 아예 면제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방식을 쓰는게 여성회원을 대놓고 우대하는 것보다 남성회원의 반발도 덜하고요.
여성 회원의 경우 상향 매칭이 아닐 경우 컴플레인을 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척 조심스럽게 매칭을 해드려야 합니다. 예민하신 분들이 정말 많아요. 다른 서비스와 달리 여성회원들 중에서 진상이 더 많습니다.(다른 서비스는 여성분들 자체가 거의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반면 남성 회원들의 경우 그런 부분에서는 이미 내려놓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업무 보는 입장에서는 비교적 수월합니다. 그만큼 호구 회원들도 훨씬 많습니다. 남자 회원들은 남아도는데 여성들에게 함부로 매칭시켜드리기 힘든 분들이 대부분이고, 여성들은 상향 매칭만 원하니 원하는 남자를 매칭받기 어려운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나이대가 나이대인 만큼 다른 서비스에 비해서 회원들의 외모가 가장 떨어지는 편입니다. 회원들도 자신들의 나이를 어느정도 인지하기 때문에 외모가 절대적인 요소인 다른 서비스에 비해 경제력등 다른 조건도 중요시됩니다.
남녀 불문하고 매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이입니다. 결혼 정보회사를 이용할 정도로 몰린 사람들 중에서도 나이차가 많이 나는 이성을 감내할 사람들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성분들은 남자는 나이 좀 들어도 괜찮은 거 아니냐는 식으로 잘 체감을 못하시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여성들도 나이 많은 남자들 정말 질색하는 경우가 많아요. 나이 많은 남자랑 매칭시켰다고 울고불고 하시는 여성회원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물론 나이 많은 남자도 돈이 정말 많으면 만날 수야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회원들의 비율은 높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회사를 찾아오지 않아도 알아서 여자들을 만나고 있을 테니까요.
- 결론 : 남자가 여자를 더 원한다.
불편한 결론일 수도 있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이쪽 업계에서 일하다보면 알기 싫어도 알게 됩니다.
여자가 남자를 원하는 것보다, 남자가 훨씬 더 여자를 갈구합니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매춘부가 호빠보다 훨씬 많고, 국제결혼이라도 해서 배우자를 구하려는 쪽이 여성이 아닌 남성인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연애시장, 결혼시장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큰 틀은 다 똑같아요.
인터넷에 널리 퍼져있는 낭설들 중에서 나이들수록 여자의 성욕이 남자보다 많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역시 사실과 다른 말이죠. 남녀 모두 나이 먹을수록 성욕은 감소합니다. 물론 남성의 감소폭이 훨씬 크지만 어떤 연령대에도 결코 역전되지는 않습니다. 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 연애시장에서 여성을 갑으로, 남성을 을로 만듭니다.
알파남 판타지라고 하죠. 잘생긴 남자가 연애 시장에서 예쁜 여자들 이상의 존재로 군림한다는 판타지. 아쉽지만 그런 것도 현실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물론 여성들은 잘생긴 남자들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만(여자들은 남자들 생각 이상으로 남자 얼굴 많이 봅니다), 그런 잘생긴 남자들조차도 예쁜 여성들에게는 한수 접어줘야해요. 이민정 같이 예쁜 여성은 이병헌 처럼 잘생긴 남자와 다르게 하룻밤 상대를 구하려고 눈물의 구애를 펼칠 필요가 없으니까요.
요즘 인터넷을 보다보면..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저런식의 알파남 판타지를 신봉하며 대리만족을 하고, 여자들도 상향 매칭만 바라면 안된다고 비분강개하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야 어떻게 하든 자유겠습니다만... 현실이 더럽고 치사하다고 해서 현실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을 직시하시는 분들일수록 이성을 잘 만납니다. pgr에서도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지 못해서 고민이신 분이 계시다면 현실을 직시하고 눈을 거기에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하면 데이팅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좀 어려워도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게 힘들다면 주변 지인들에게 이성을 소개 받는게 데이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을 겁니다.
추천 0 작성일2021-09-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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