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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나고 하느님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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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ak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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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이 페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영국에서 “하나님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천문학 박사와 의학박사 두 사람을 초청하여 강연회를 가졌는데 먼저 천문학 박사가 다음과 같은 요지의 강연을 했다고 한다.

 “얼마 전에 저는 최신형 망원경을 구입했는 데 이 망원경은 현재 우리가 발견한 가장 멀리 있는 별도 볼 수 있는 고성능 망원경입니다. 그런데 이 망원경으로 아무리 천체를 살펴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정말로 계신다면 하나님의 옷깃이라도 보여야 할 텐데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이 없다고 확신합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의학박사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나는 평생 동안 의학을 연구하며 살았는데 기독교인들이 주장하는 인간의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리 인체를 해부해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혼은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것입니까? 살 속에, 뼛속에, 아니면 핏속에 있습니까?”
 
그런 강연자들의 발표가 끝나고 사회자가 청중을 향해 질문이 있는 사람은 질문하라고 하자 맨 앞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질문이 있습니다.”하며 연단 위로 올라가 먼저 천문학박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박사님이 가지고 계신 그 고성능 망원경으로 바람을 볼 수 있습니까?” “바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은 없습니까?” “바람은 있습니다.” “방금 하나님은 망원경으로 보이지 않으므로 없다고 하셨는데 보이지 않는 바람은 왜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바람도 볼 수 없는 망원경을 가지고 어떻게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까?” 천문학박사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곧이어 그 할머니는 의학박사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박사님은 아내가 있습니까?, 자녀도 있습니까?,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십니까?” “예, 그들을 무척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세요? 그렇다면 칼을 가져오세요. 제가 박사님을 해부해서 아내와 자식에 대한 사랑이 박사님 몸속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그 사랑이 박사님의 살 속에 있습니까? 뼛속에 있습니까? 아니면 핏속에 있습니까?” 의학박사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면 이 할머니의 말처럼 하느님은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우리 곁에 있는 것일까?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확인할 수 있다. 손바닥을 흔들 때 촛불이 꺼지는 것을 본 사람은 누구나 바람이 있다고 확신한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아기가 위험에 처했을 때 엄마가 온몸으로 감싸는 광경을 본 사람은 누구나 엄마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하느님도 있다면 당연히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있음을 확인시켜주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하느님은 없다.

당장 하느님에게 건강을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이 안하는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통계는 어디에도 없다. 시험에 합격할 확률은 성적순이지 결코 하느님에게 기도하는 순이 아니다. 올림픽 메달도 훈련 강도의 순이지 기도하는 순이 아니다. 지금까지 부처님, 하나님, 숲의 정령들은 단 한 번도 평균치를 넘어서는 수명, 합격률, 행복을 선물함으로써 자기를 믿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능력을 증명한 적이 없다. 사랑이 있기 때문에 남녀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남녀가 있기 때문에 사랑이 있듯, 인간이 있기 때문에 하느님이 있는 것이지 하느님이 있기 때문에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 나고 하느님 났지, 하느님 나고 사람 난 사실은 세상천지 어디에도 없다. 사람이 없으면 어떤 하느님도 의미 없을 것임은 당연하지 않은가? 부처와 예수가 탄생하지 않았던 고대에도 신은 수없이 많았고, 언젠가 부처와 예수가 사라져도 틀림없이 또 다른 하느님이 생겨날 것이다. 왜 그럴까? 바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는 한 각자의 정신적 소망을 채우기 위한 하느님은 있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금까지 인류가 믿었던 수많은 신으로서의 하느님은 사람이 자기의 정신적 소망을 채우기 위해 만든 하느님일 뿐이다. 부처를 믿든, 예수를 믿든, 알라를 믿든, 조상신을 믿든 궁극적으로 같은 믿음인 이유는 사람이 만든 똑같은 하느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 세상의 모든 하느님은 그 시대 그 땅의 사람들이 만든 하느님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우리 조상들이 만든 하느님을 팽개치고 굳이 남의 조상들이 만든 하느님을 목숨 바쳐 찾고 믿는 것일까? 제발 남의 정신, 남의 하느님에 목매지 말자. 반대로 남들이 우리 정신, 우리 하느님에 목매는 세상을 만들어보자.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그런 세상은 우리 하기 나름이다. 지금부터라도 배달 민족의 명예를 걸고 우리 모두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자. 환인 천제(桓因 天帝)의 후손인 우리가 그런 천제국(天帝國)을 만들어가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추천 2

작성일2021-09-14 19:58

지나가다님의 댓글

지나가다
결론은 K-하느님도 하나 만들자 그기네. 배달민족의 멍에를 걸고. ㅋㅋㅋ
그사이 국뽕 진도 많이 나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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