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변기잡고 토하던 백혈병 동생과 등 쓰다듬던 누나 그후..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변기잡고 토하던 백혈병 동생과 등 쓰다듬던 누나 그후..

[서울신문 나우뉴스]

2년 전, 항암치료를 받고 고통스러워하는 백혈병 동생과 그런 동생 등을 가만히 쓰다듬는 누나의 사진 한 장이 전 세계를 울린 바 있다. 그리고 지난달, 이들 남매의 기적적 근황이 전해졌다.

2년 전, 항암치료를 받고 고통스러워하는 백혈병 동생과 그런 동생 등을 가만히 쓰다듬는 누나의 사진 한 장이 전 세계를 울렸다. 그리고 지난달, 이들 남매의 기적적 근황이 전해졌다.

미국 텍사스주 프린스턴에 사는 남매의 어머니 케이틀린 버지는 “3년 반가량의 항암치료를 마쳤다.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병원을 떠나는 버켓의 모습을 공유했다. 의료진의 축하 속에 완치의 종을 울리는 버켓의 모습은 여느 또래와 다를 바 없이 건강해 보였다.

버켓은 2살이던 2018년 4월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은 골수 내 림프모세포가 악성으로 변해 증식하는 중증 질환으로, 소아암 중 20~25%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아픈 동생을 보며 일찍 철이 든 누나는 동생의 투병 생활을 살뜰히 챙겼다. 동생 병원비 때문에 취미 생활도 관뒀지만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버켓은 2살이던 2018년 4월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은 골수 내 림프모세포가 악성으로 변해 증식하는 중증 질환으로, 소아암 중 20~25%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암세포가 혈액을 따라 온몸으로 퍼져 수술로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전신적인 항암 약물치료와 척수 내 항암 치료를 시행한다. 항암 치료만으로 80~90%의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하지만 어린 몸으로 감당하기에는 분명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다. 버켓 역시 긴 시간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받으며 병원 생활을 했다. 2019년 9월 어머니가 공개한 사진에는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4살 버켓이 변기를 잡고 토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국 텍사스주 프린스턴에 사는 남매의 어머니 케이틀린 버지는 “3년 반가량의 항암치료를 마쳤다.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병원을 떠나는 버켓의 모습을 공유했다. 의료진의 축하 속에 완치의 종을 울리는 버켓의 모습은 여느 또래와 다를 바 없이 건강해 보였다.
이런 가족의 보살핌 덕분일까. 지난 8월 모든 항암 치료를 끝낸 버켓은 지난달 22일 최종 완치 판정 후 건강증명서를 받아들고 학교로 향했다.

5살 누나 오브리는 그런 남동생 버켓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고통스러워하는 동생의 등을 가만히 두드려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어머니는 “딸이 구토하는 동생의 등을 문지르며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켰다. 동생의 얼굴과 손을 씻겨주고, 혼자 힘으로 걷지도 못하는 동생을 안아 소파에 앉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 청소도 할 수 있다고 하는 딸을 내가 말렸을 정도”라고 밝혔다.

아픈 동생을 보며 일찍 철이 든 누나는 동생의 투병 생활을 살뜰히 챙겼다. 동생 병원비 때문에 취미 생활도 관뒀지만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이런 가족의 보살핌 덕분일까. 지난 8월 모든 항암 치료를 끝낸 버켓은 지난달 22일 최종 완치 판정 후 건강증명서를 받아들고 학교로 향했다.

6살, 7살 평범한 남매로 돌아간 버켓과 오브리는 이제 가끔 다투기도 한다. 어머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하는 남매지만, 이상한 거로 싸우기도 한다”면서 “그래도 정상적인 가족생활이 재개됐다는 신호 같아서 남매의 말썽도 반갑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보며 매일 놀란다. 항암 치료로 뇌에 안개가 낀 듯 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던 아들이 걸어서 병원을 나갔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오브리가 투병 생활을 헤쳐나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버켓의 투병으로 남매 사이에 우애도 깊어졌다. 그건 어머니인 내가 대신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며 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6살, 7살 평범한 남매로 돌아간 버켓과 오브리는 이제 가끔 다투기도 한다. 어머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하는 남매지만, 이상한 거로 싸우기도 한다”면서 “그래도 정상적인 가족생활이 재개됐다는 신호 같아서 남매의 말썽도 반갑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2

작성일2021-10-05 09:3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970 인어공주 실사화 주연 여배우 인기글 pike 2019-08-29 2178
31969 그녀들의 젓가락질 댓글[1] 인기글 pike 2019-09-25 2178
31968 코스코 60세이상 8-9시 쇼핑가능 (화, 목) 인기글 2 pike 2020-03-22 2178
31967 락다운된 뉴욕 거리 상황 영상 인기글 LiveWell 2020-03-23 2178
31966 대구의 초보운전 누나 인기글 pike 2020-06-14 2178
31965 2025년 완공 예정인 울릉도 공항 인기글 pike 2020-07-05 2178
31964 전설로 남아버린 부산 버스 사건.. 인기글 1 pike 2020-07-29 2178
31963 '정의연 보도’ 잇단 정정…회계의혹 검찰수사 난감 댓글[1] 인기글 귀향 2020-08-02 2178
31962 강원도청이 보유하고 있는 3억8천짜리 벤츠차량 인기글 1 pike 2020-12-23 2178
31961 비행기에 수화물 실는 방법 댓글[1] 인기글 2 pike 2020-12-30 2178
31960 삽들고 얼음깬 여자공무원...news 인기글 pike 2021-01-19 2178
31959 실제로 수십명이 기절했다는 공연 등장씬 댓글[1] 인기글 2 원조다안다 2021-03-01 2178
31958 일본과 중국의 말싸움 댓글[2] 인기글 2 pike 2021-04-16 2178
31957 싱글이 더 좋을때 1 인기글 pike 2021-04-16 2178
31956 요즘 우리나라의 교복 댓글[1] 인기글 pike 2021-08-23 2178
31955 숲에서 드론 날리다 목격한 상황 댓글[3] 인기글 2 원조다안다 2022-01-29 2178
31954 여자들이 남편 살해하는게 유행인가 봅니다 댓글[1] 인기글 qjqsls 2022-04-05 2178
31953 뉴욕주 운전면허증 인기글 pike 2022-06-16 2178
31952 적자에도 직원월급 파격인상 그리고...오늘 전원 권고사직 인기글 pike 2022-06-30 2178
31951 해녀와 중국인 관광객 댓글[2] 인기글 pike 2022-07-24 2178
31950 10년 노숙생활의 충격반전, 검은 얼굴의 사나이 인기글 6 원조다안다 2022-08-07 2178
31949 아우디 6만원녀 인기글 pike 2022-11-16 2178
31948 슈퍼 마리오`, 혹평 무색한 흥행 돌풍… `겨울왕국2` 기록 넘어 인기글 pike 2023-04-13 2178
31947 안전한 강아지 간식 고르는 방법 5가지 인기글 봄날의곰 2016-12-04 2179
31946 큰 아들(36세)네와 막내아들(11살) 데리고 커피 마실 나온 72세 로드 스튜어트 인기글 pike 2017-08-14 2179
31945 전설의 양육비녀 인기글 pike 2017-09-23 2179
31944 중국의 인기 남장 걸그룹 인기글 pike 2017-12-06 2179
31943 기름 좀 그만 부어.. 댓글[7] 인기글첨부파일 3 캘리 2018-01-10 2179
31942 해외계좌 미신고 한인 실형 인기글 귀향 2018-01-26 2179
31941 평창 올림픽 파견 군견, 탈영 10시간 만에 잡혀 댓글[2] 인기글 pike 2018-02-05 2179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