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독버섯 `붉은사슴뿔버섯`서 유방암 세포 공격 항암물질 발견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독버섯 '붉은사슴뿔버섯'서 유방암 세포 공격 항암물질 발견
송고시간2019-06-03 09:09


국립산림과학원-성균관대 김기현 교수 팀 공동연구 결과

붉은사슴뿔버섯 모습
붉은사슴뿔버섯 모습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섭취 후 30분 안에 피부 괴사, 탈모, 혈구감소증 등 심각한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에서 새로운 항암물질이 발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3일 성균관대 약학대학 김기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체에 치명적인 독버섯으로 알려진 붉은사슴뿔버섯에서 유방암세포 생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유용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이 발견한 붉은사슴뿔버섯의 항암물질 '로리딘 E'는 현재 유방암 치료물질로 알려진 '독소루비신'보다 500배 이상 강력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붉은사슴뿔버섯 모습
붉은사슴뿔버섯 모습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공동연구를 통해 붉은사슴뿔버섯에서 모두 8가지 천연물질이 분리됐으며, 이 중 5가지 물질로부터 유방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

공동연구팀은 붉은사슴뿔버섯의 중독증상 원인 독소물질로 알려진 '트리코테신' 유도체 화합물 8종의 명확한 분자 구조를 밝혀냈고, 신물질로 확인된 3종의 화합물을 각각 '마이오파이토센 D'(Miophytocen D), '로리딘 F'(Roridin F), '사트라톡신 I'(Satratoxin I)로 명명했다.

최근 10년간 200여건의 독버섯 중독사고가 난 가운데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명확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생약학회에서 출간되는 천연물화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저널 오브 내추럴 프로덕츠'(Journal of Natural Products)의 82권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표지논문
표지논문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박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장은 "독을 없애는 데 다른 독을 쓴다는 '이독제독'처럼 독버섯의 독소물질에서 오히려 사람을 살리는 버섯의 효과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yej@yna.co.kr

추천 0

작성일2021-10-20 21:27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4817 미국인이 만든줄 모르는 한국 전통주 댓글[2] 인기글 1 pike 2024-04-18 560
104816 中관영매체, 한국인 82%, 한·중 우호관계 원해??? 댓글[2] 인기글 pike 2024-04-18 281
104815 동탄 건설현장 댓글[2] 인기글 pike 2024-04-18 774
104814 골반 45인치 한녀 "애프리" 인기글 pike 2024-04-18 744
104813 스튜어디스가 소유한 자동차 bmw i8 댓글[3] 인기글 pike 2024-04-18 745
104812 오늘... 배달음식 상습 절도한 40대 여성 댓글[3] 인기글 pike 2024-04-18 624
104811 한식 회전 뷔페 댓글[1] 인기글 1 pike 2024-04-18 656
104810 의대생 증원 논란, 진정한 해법이 없는가? 댓글[1] Mason할배 2024-04-18 172
104809 밀라노에서 전시회 중인 노홍철 최근 인기글 pike 2024-04-18 572
104808 카페서 점심 휴식 즐기던 직장인들, 돌진차량에 날벼락 인기글 pike 2024-04-18 577
104807 이혼전쟁 끝내고 제발 잘 지내!” 17살 딸 샤일로, 피트-졸리 부모에게 간청 인기글 pike 2024-04-18 396
104806 샤넬백 200만원 싸다”…해외 명품 쇼핑객 ‘이 나라’로 몰린다는데 인기글 pike 2024-04-18 491
104805 역사상 최악의 사기꾼, 그는 어떻게 나랏돈 6조를 횡령했나? 조 로우 인기글 양심 2024-04-18 395
104804 우버 드라이버 쏘는 미국 미친놈 댓글[4] 인기글 Gymlife2 2024-04-17 486
104803 감동적인 가족 광고 인기글 FlowerGirl 2024-04-17 404
104802 비명소리에 경찰이 왔는데... 인기글 1 pike 2024-04-17 768
104801 편지 쓰기 대회 대상작 인기글 8 원조다안다 2024-04-17 425
104800 고독사 하기 직전 보낸 마지막 문자 댓글[1] 인기글 8 원조다안다 2024-04-17 558
104799 치매에 걸린 엄마와 시어머니를 동시에 돌본 딸이자 며느리 인기글 7 원조다안다 2024-04-17 320
104798 과소평가하는 질병의 위험성 인기글 2 원조다안다 2024-04-17 522
104797 3천명을 살린 촌장의 고집 인기글 4 원조다안다 2024-04-17 469
104796 모네의 그림 같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봄 인기글 1 원조다안다 2024-04-17 403
104795 미세먼지 최악 찍은 오늘 인기글 pike 2024-04-17 583
104794 요즘 가장 핫한 여배우의 피팅모델 시절 인기글 pike 2024-04-17 888
104793 중국이 중국했다 - 국제마라톤 승부조작 댓글[3] 인기글 소소한행복 2024-04-17 387
104792 70년간 약속을 지킨 일본인 댓글[1] 인기글 6 원조다안다 2024-04-17 628
104791 EBS가 이번에 공개한 역대급 시리즈 인기글 원조다안다 2024-04-17 587
104790 '6월 민주항쟁'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여사 별세 댓글[1] 인기글 4 원조다안다 2024-04-17 291
104789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진짜' 이유 댓글[1]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4-04-17 556
104788 히딩크 감독에게 가장 기억에 남은 2002월드컵 장면 댓글[1] 인기글 1 원조다안다 2024-04-17 477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