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저소득 3천2백가구 내년 한해동안 매월 1,000달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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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가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월 1,000달러씩 기본 소득을 제공하는 ‘기본소득제 시범 프로그램(BIG: LEAP)’ 시행을 공식 발표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과 누리 마티네스 시의장은 선발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2022년 한 해 12개월 간 월 1,000달러씩의 기본 소득을 지원하는 실험에 돌입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기본소득 프로그램 예산으로는 총 4,000만 달러가 배정됐고, 이 돈으로 1년 간 LA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최대 3,200가구가 혜택을 입게 된다. 미국에서 LA와 같은 대도시가 기본소득 제도를 시범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특히 이미 기본소득 제도를 시행하는 다른 소도시들과 달리 LA시에서는 수혜자들이 지급받는 돈을 원하는 대로 써도 된다는 점에서 ‘자율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소득제 시범 프로그램’은 ▲LA시 거주자 ▲만 18세 이상 ▲최소 1명 이상의 미성년자 자녀가 있거나 임신한 경우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경우 ▲가구 소득임금이 저소득층 기준에 부합되는 경우(4인 가족 연소득 2만6,500달러 이하)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 가구를 기본소득 지급 대상으로 하고 있다. LA시는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신청자들 중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수혜자를 뽑을 예정이다. 단 시의회에 따르면 빈곤층 주민들이 대다수 거주하는 지역구일수록 기본소득 수혜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LA시의 ‘기본소득 시범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29일 오전 8시부터 11월7일 오후 11시59분까지 웹사이트(/bigleap.lacity.org)를 통해 가능하다. 앞서 기본 소득 프로그램을 옹호했던 북가주 스탁턴의 마이클 터브스 전 시장은 “LA가 앞장 서서 대담한 기본소득 정책을 펼친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석인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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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0-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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