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수퍼모델의 반전 정체 - 세계 최고 갑부 키워낸 싱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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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트위터에 “공직 출마에 나이 제한을 둡시다. 한 70살 이하로요.”라는 글을 쓰자 한 여성이 이렇게 되받아친다. “여성이 아니라면. (해시태그) 73살은 너무 좋아.” 이 여성의 정체는 그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73). 텔레그래프는 15일(현지시간) 그를 두고 “타임즈는 일론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지만, 메이 머스크는 당신을 몇 분 만에 자신이 그 표지를 장식해야 한다고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메이 머스크는 가정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다가 31살에 남편과 이혼한 싱글맘이자 세 아이의 슈퍼맘이다. 그는 사실 이미 ‘일론 머스크의 엄마’라는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는 슈퍼모델이다. 영양학 석사 학위를 두 개나 보유한 영양사이자 작가이기도 한 그는 최근 회고록 『여자는 계획을 세운다: 인생의 모험, 아름다움, 성공에 관하여』 한국어판을 출간하면서 한국에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70대인 지금이 전성기”라는 그가 이 책에 담은 메시지는 “삶은 살수록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내 인생은 지옥이었다” 이혼 후 홀로서기 과정은 쉽지 않았다. 캐나다의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영양사와 모델로 일했다.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스타일리스트인 줄리아 페리를 만난 것도 이때다. 일론 머스크도 부유한 아버지와 결별한 후 캐나다로 이주해 어려운 형편 속에 궂은일을 하면서 공부했다. 머스크는 텔레그래프에 “지금은 정말 좋은 옷을 살 수 있고 디자이너들이 옷을 보내주니 너무나 영광이지만 시대가 정말 변했다”면서 “이제 우리는 너무나 편안하게 살고 있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기나긴 여정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가 모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도 사실은 중년을 넘긴 50대 후반부터다. 염색하지 않은 흰머리와 짧은 머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다. 그는 “그저 (하던 대로) 모델을 계속하다 보니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머스크는 67살에 버진아메리카항공 모델로 발탁됐다. 타임스 스퀘어의 전광판과 미국의 각 공항은 그의 얼굴로 도배가 됐고, 디올과 돌체앤가바나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함께 보그에 등장했다. 69살엔 메이크업 브랜드 ‘커버걸’의 최고령 모델이 됐다. “미용 시술?…내 나이의 나를 원해” 머스크는 세 자녀의 엄마이자 12명 손주를 둔 할머니이기도 하다. “저출산은 인류 최대의 위협”이라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아들 일론을 열렬히 응원한다. 그는 “할머니가 된다는 건 저를 세계적인 혁신가로 만들었다”며 “제 손주들이 이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과 미래 세대가 환경오염과 계속 싸워서 더 오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90대가 되어도 일을 계속하겠다는 머스크는 민얼굴에도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다. 주요 언론도 그의 건강과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플렉시테리언’(때때로 육류를 먹는 반(半) 채식주의자)인 그는 “(건강에 있어서) 유행을 따르지 않고 과학과 상식을 따른다”며 “과하게 운동하면 다칠 수 있다. 하루 세 차례 반려견과 산책하고 TV를 보면서 웨이트와 스트레칭을 한다”고 밝혔다. 미용 시술은 하지 않는다. “어디부터 (시술을)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고객사에서 저에게 더 젊어 보이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어요. 그들은 내 나이에 맞는 나를 원하거든요.” 추인영(chu.inyoung@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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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2-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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