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암세포, 정상세포로 되돌렸다…의사들 통념 깨뜨린 과학자

페이지 정보

원조다안다

본문




한국인은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남자는 5명 중 2명(39.8%) 여자는 3명 중 1명(34.2%)이 암에 걸린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통계청이 198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40년 가까이 부동의 1위다. 암 발병은 곧 죽음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이유다.

5일 과학계에 따르면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암 치료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대다수 과학자들이 암세포만을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항암 치료제를 개발할 때, KAIST 연구진은 발상을 전환했다. 암세포를 죽이지 않고, 정상 세포로 변환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조광현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10년 가까이 연구한 끝에 실험실 단위에서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대장암·유방암 세포를 치료 가능한 정상세포로 변환하는 기전을 국제학술지 분자암연구(Molecular Cancer Research)와 암연구(Cancer Research) 등에 게재했다.

**세포 되돌릴 수 없다는 의사들 통념, 과학자가 뒤집었다

의학계에선 암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암세포 자체를 정상세포로 되돌릴 수 없다고 봤다. 전 세계 암 연구자들이 암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항암제를 개발해온 이유다.

그러나 조 교수 연구팀은 생명현상이 단일 인자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상호작용으로 일어난다고 봤다. 연구팀은 생물학에 대규모 컴퓨터 시뮬레이션, 수학 모델링 등을 융합해 시스템 관점으로 암에 접근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암 발생 과정에서 임계전이 현상이 일어나는 사실을 최초 규명했다. 임계전이 현상이란 물이 100도라는 임계점에서 액체가 기체로 전이되듯, 암도 유전자 돌연변이를 거듭해 임계점에 도달할 때 암으로 전이된다는 사실이다. 임계점 전까진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어도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대장암·유방암 세포를 정상 세포로 변환시킬 수 있는 핵심 인자들을 대거 발견했다. 대규모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약 2만여개 유전자의 상호작용으로 세포 기능을 모두 분석한 결과다.

**암을 당뇨·고혈압처럼 만성질환 시대로?

현재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공격해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항암제 내성과 골수 기능장애, 무기력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하지만 KAIST 연구진이 실험실 단위에서 규명한 연구 결과가 임상시험으로 입증될 경우, 암을 당뇨·고혈압처럼 만성질환으로 관리할 수 있다.

조광현 교수는 "그동안 암은 유전자 변이 축적에 의한 현상이므로 되돌릴 수 없다고 여겨졌으나 이를 정상세포로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라며 "이 연구는 암을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항암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0년 가까이 연구를 진행해오면서 슈퍼컴퓨터 등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다양한 암에서 현재 항암치료가 지닌 부작용과 한계를 극복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추천 3

작성일2022-02-06 19:52

원조다안다님의 댓글

원조다안다
암이 당뇨병 고혈압처럼 불치의 병이 아니 만성 질환의 시대가 곧올 것 같다
암으로 고생 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것같다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머니 투데이 담당 기자에게 직접 문의를 하시면 좋겟습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892 호날두의 자동차 모음 인기글 pike 2022-02-05 1986
27891 유럽, 원자력 발전 친환경으로 결정 댓글[2] 인기글 pike 2022-02-05 1577
27890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영상 요약.jpg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냐옹 2022-02-06 1505
27889 베이징올림픽 코로나 걸린 선수 음식 수준 ㄷㄷ..jpg" 인기글첨부파일 냐옹 2022-02-06 2400
27888 베이징 올림픽 근황 인기글첨부파일 냐옹 2022-02-06 1897
27887 개새끼 인기글첨부파일 1 냐옹 2022-02-06 1873
27886 미성년자한태 담배 팔았다고 법정까지 끌려간 알바생 근황. news 인기글첨부파일 냐옹 2022-02-06 1791
27885 NBC 베이징 올림픽 시청률 최악의 재앙 인기글 산호 2022-02-06 1936
27884 EU 에서 원자력으로 가려고 하는 결정은 어쩔수 없는 댓글[2] 인기글 시그마기호 2022-02-06 1071
27883 정찬성 미국마켙에 가다. 천국과 지옥 차이 인기글첨부파일 시그마기호 2022-02-06 1806
27882 엘에이 스파링 클럽에서 느꼈던 문제점 댓글[3] 인기글첨부파일 시그마기호 2022-02-06 1637
27881 호주에 전시중인 중공 올림픽 포스터 인기글 1 pike 2022-02-06 1793
27880 12,000년전 브라질에서 발견된 그림 댓글[1] 인기글 pike 2022-02-06 2386
27879 신박한 아이디어 제품 댓글[1] 인기글 1 pike 2022-02-06 1993
27878 남자와 여자의 5분 인기글 pike 2022-02-06 2788
27877 캐나다에 나타난 죽음의 사신 인기글 pike 2022-02-06 2509
27876 2021년 국제 풍경 사진가 대회에서 최고로 선정된 사진들 보기 댓글[1] 인기글 3 유샤인 2022-02-06 1739
27875 에이즈 걸린 친부가 8세 딸 성폭행…친모 "선처 바란다" 댓글[1] 인기글 1 원조다안다 2022-02-06 1705
27874 전쟁 대비 중인 복싱 챔피언 형제 댓글[1] 인기글 1 원조다안다 2022-02-06 1972
27873 미국 경찰 장례식 댓글[3] 인기글 5 원조다안다 2022-02-06 1933
27872 머리카락, 눈썹, 코털까지 온몸에 털이 빠진 학생 댓글[1] 인기글 4 원조다안다 2022-02-06 1739
27871 가망없는 삼성 댓글[2] 인기글첨부파일 시그마기호 2022-02-06 1840
27870 괜히 야단하면서 우클라이나 긴장고조 시키는 서방 몽키들 댓글[1] 인기글 시그마기호 2022-02-06 1336
27869 아이폰과 삼성같은 꼬붕들 지랄해서 제대로 전화 못쓰는 세상됨. 댓글[1] 인기글 시그마기호 2022-02-06 1317
27868 다 나오네. 미군 급식 수준 댓글[1] 인기글 시그마기호 2022-02-06 1930
27867 북한, 24년만의 탈룰라 근황 ‘축지법 못 쓴다’ 댓글[1]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2-02-06 1425
27866 한복 문화공정, 흥분하면 진다 댓글[1]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2-02-06 1437
27865 마시면 건강해지는 '이것'의 정체 댓글[1]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2-02-06 1745
열람중 암세포, 정상세포로 되돌렸다…의사들 통념 깨뜨린 과학자 댓글[1]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2-02-06 2078
27863 안티푸라민이 만병통치약?? 30년간 안티푸라민 500개 사용한 할머니 댓글[1] 인기글 3 원조다안다 2022-02-06 1519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