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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約束 / promi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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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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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約束 / promise) ==
--
우린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약속을 많이 한다.
그 약속은 하나의 사회 규범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개인 간의 일도 있을 것이다.

어느 약속이든 우린 지켜야 한다.
좋은 사람, 좋은 사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약속을 지키면 그것은 좋은 사회요, 좋은 사람이 된다.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되는 약속이란 그만큼 중요하다.
반드시 지켜져야 할 일이다.
그런데 이런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 아래 부분은 글을 읽다가 펌 해왔다. --
우정과 약속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대표되는 이야기가
사형수가 된 친구가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뵙고 싶다는 청을 하자,
그의 친구가 자신이 대신 감옥에 들어가 있을 테니까
친구에게 어머니를 뵙고 올 기회를 달라고 청원을 한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친구를 대신해 감옥에 들어간 친구는 만약에
친구가 제 시간에 돌아오지 못하면 대신 사형을 당해도 좋다는 약속을 하였고,
친구는 어머니를 뵈러 갔지만, 약속한 시간이 거의 다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사또는 사람을 시켜 친구를 끌어내어 형틀에 묶게 하고 말했다.
"넌 친구를 대신하여 죽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약속 시간이 되어도 네 친구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넌 약속대로 사형을 당해도 할 말은 없겠지?"

 "네, 그러나 그 친구는 반드시 돌아올 겁니다.
다만 지금까지 못 돌아오는 것은 무슨 피치 못할 사유가 있을 것입니다.
조금 늦더라도 그 친구는 반드시 돌아 올 겁니다."

친구는 조금도 두려움 없이 대신 죽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약속한 시간이 다 되자 사또가 다시 말했다.

 "여 봐라. 이젠 더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저 사람은 친구를 위해 아까운 목숨을 걸었지만,
그 친구는 약속을 어기고 친구를 배반한 것이 틀림이 없다.
이제 사형을 집행하여라."

사또의 명령이 떨어지고 망나니가 시퍼런 칼을 들고
저승사자의 춤을 추고 있을 때,
저 쪽에서 한 사람이 나타나면서 소리소리 질러대는 것이었다.

 "잠시 멈추시오. 내가 돌아 왔으니, 그 친구를 놓아주시오.
여보시오. 잠시만 기다려 주시오."

숨이 턱에 차서 무슨 소리인지 잘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지친
그 친구는 사또 앞에 와서 엎드렸지만, 기절을 하고 말았다.

잠시 후 깨어난 그 친구가
"어머니께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홍수가 나서 다리가 끊기고
물을 건널 수가 없어서 몇 십리 길을 돌아오느라고 이렇게 늦게 되었는데,

다행히 저 친구의 목숨을 구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제 저 친구를 풀어 주시고 저를 죽여주십시오."

사또는 이 갸륵한 두 친구의 우정을 가상히 여겨 두 사람을 모두 풀어주고
"앞으로 두 사람은 친형제 보다 더 아름다운 우정으로
이 세상을 바르게 잘 살기 바란다"며 용서해 주었다.
아름다운 우정이 친구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독립투사 김구 선생이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일하고 계실 때,
어느 독립투사의 집의 어린 아이와 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

김구 선생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본 헌병이 우글거리는 거리를 지나
그 독립 투사의 집을 찾아갔으나 결국 붙잡혀 옥살이를 하게 됐다.

이를 말리던 동지들에게 김구 선생은
 "내가 어린 동지에게 한 약속도 못 지키면서
어찌 한 나라를 지킨다고 할 수 있겠는가?"하며 기어이 나가셨다고 한다.
==
우리는 이렇게 약속을 지키는 사회,
서로 약속을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 작은 약속이라도
꼭 지키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
추천 1

작성일2022-07-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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