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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 그냥 간식 아니다"..수출 94% 급증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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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 그냥 간식 아니다"..수출 94% 급증한 이 나라



독일 한인 마트에 진열된 한국산 라면들. [사진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른바 ‘K-콘텐트’로 대변되는 팝·영화·드라마 등의 인기 확산이 ‘K-라면’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수출은 94% 증가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라면 수출액은 3억8340만 달러(약 5000억원)였다. 지난해 상반기(3억1969만 달러)보다 19.9% 증가했다. 라면 수출은 2015년 이후 줄곧 늘어나는 추세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국가별로는 중국(9191만 달러), 미국(4786만 달러), 일본(3032만 달러), 대만(1483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필리핀(1477만 달러), 태국(1460만 달러), 말레이시아(1304만 달러)뿐 아니라 호주(1277만 달러), 캐나다(1159만 달러), 네덜란드(1130만 달러) 등 주요 대륙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6~94%가량 골고루 수출액이 늘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이 같은 인기는 드라마·영화·예능 프로그램 등 ‘K-콘텐트’의 확산이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 무역관들에선 최근 “한국 콘텐트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국 간편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불가리아 소피아 무역관), “K-콘텐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라면의 인기도 상승해 독일 수입 시장 점유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는 보고서가 잇달아 나왔다.



K-콘텐트 확산 이후 대형 체인에 입점도



주로 한식당에서 소량으로 유통하던 나라에서도 최근엔 현지 유통체인들이 앞다퉈 한국 라면을 취급하고 있다. 가령 불가리아 주요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판타스티코는 올해 한국의 ‘불닭볶음면’을 신규 입점시킬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4% 급증했다.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각국에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라면을 비롯한 간편식 수요가 커진 점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부담 없는 가격에 다양한 맛으로 선택의 폭이 넓고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라면은 팬데믹의 수혜 품목 중 하나”(프랑크푸르트 무역관)라는 진단이다.

불가리아 슈퍼마켓(좌)과 한국식품점(우)에서 유통 중인 한국 라면. [사진 KOTRA 소피아 무역관]



식품 업계에선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국면에서도 라면 수출이 많이 늘어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라면이 ‘집콕’ 증가로 인한 일시적 인기에 그치지 않고 품질과 다양한 맛 등을 이유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제품도 유망할 듯”



식품 업체들의 판로 개척 노력도 눈에 띈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에선 라면이 단순한 간식이 아닌 한 끼 식사 대용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영화 ‘기생충’에서 짜파구리에 스테이크를 넣어 먹는 장면 등이 영향을 미쳤는데, 현지화한 제품도 판매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중국과 미국에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농심 신라면을 먹고 있다. [사진 농심]



무역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건강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식품 성분이나 제품의 지방·설탕·소금 함량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경향도 볼 수 있어 한국에서 판매 중인 건면, 저칼로리면, 비건 라면 같은 프리미엄 라면 제품도 해외 시장에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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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8-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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