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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 높은 車반도체 시장.. `빅5′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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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 높은 車반도체 시장.. '빅5′만 웃는다
김아사 기자 입력 2022. 08. 10. 03:01 수정 2022. 08. 10. 08:58

"18개월치 주문까지 확보했다"
TI·르네사스 등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37% 증가

독일 인피니언, 일본 르네사스, 네덜란드 NXP 등 차량용 반도체 ‘빅5′가 2분기 실적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말부터 계속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빅5 업체들은 이미 1년 6개월 치 주문을 확보했고, 앞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10% 넘게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밝은 시장 전망에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거대 반도체 기업들이 뛰어들거나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와 비교하면 여전히 시장 규모가 작고, 차량별로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에 높은 안전성까지 요구되기 때문이다. 한동안 빅5의 과점 체제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증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빅5사는 올 2분기에도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매출액 52억1200만달러(약 6조8047억원), 영업이익 27억2300만 달러(약 3조555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어섰다. MCU(마이크로컨트롤유닛)나 전력 반도체 등 자동차 전자 장비에 많이 쓰이는 저가형 반도체의 가격이 몇 배씩 오른 덕분이다. NXP와 르네사스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5%, 137% 증가했다. <그래픽 참조>

더욱이 내연기관 차엔 반도체가 평균 200여 개 들어가는 데 비해 전기차에는 1000개가량, 자율주행차에는 2000개 이상 탑재된다. 내연기관차는 1대당 탑재되는 반도체 비용 합계가 470달러에 그쳤지만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는 1600달러대로 치솟는다. 한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 원가에서 반도체 비율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차량용 반도체 업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게다가 이 다섯 업체는 이미 주문을 1년 이상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현재 18개월 치 이상 주문이 확보돼 있다”며 “이는 내년 계획된 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것”이라고 했다.

◇메모리 반도체, 완성차 업체도 군침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활황에 메모리 반도체, 완성차 업체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퀄컴은 자동차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20A’를 출시했고, 지난해엔 스웨덴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인 비오니어를 5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자율주행 반도체 부문에도 뛰어들었다. 엔비디아도 차량용 칩셋인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공개한 후, 전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2025년부터 재규어랜드로버 차량에 엔비디아가 설계한 차량용 전용 반도체가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12월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반도체 내재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6월 현대차그룹 내엔 반도체 전략 태스크포스(TF)도 신설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칩, 차량 내 전력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주는 전력 관리칩 등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3종을 공개했다.

다만 다품종 소량 생산에서 나오는 낮은 채산성과 높은 수준의 안전성, 내구성 등은 걸림돌로 꼽힌다. PC나 스마트폰용 반도체와 달리, 섭씨 영하 40도에서 영상 70도의 극한 온도를 견뎌야 하며 수리용 부품 공급을 위해 7~8년간 제품 생산을 유지해야 한다. 장홍창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연간 반도체 부문 매출이 100조원에 가까운 데 비해 자동차용 반도체는 전체 규모가 미치지 못한다”면서 “삼성전자 같은 거대 기업이 마음먹고 투자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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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8-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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