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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43 만학도들이 공부를 하게 된 계기 –를 보고 느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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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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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43 만학도들이 공부를 하게 된 계기 –를 보고 느낀 글
==
오늘도 난 이것저것 공부를 한다.
내 나이 작년이 80..이었지만 그때(?)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받겠다면 내 것을 다 주고 가고 싶다.
부탁하건데 건성으로 나의 글을 읽는 분은 삼갔으면 한다.
.
나는 초등학교를 졸업을 못하고 졸업 직전에 고향에서 서울로 올라가
12살에 관공서 급사가 되어 졸업식은 참석을 못 했다.
== 이 얘긴 길어서 못 올린다. 아래에 있다.==
http://www.studyholic.com/world/index.asp?action=read&tn=PAR_005&cate=1&idx=68456&page=59&newTitle=Mr%2E+Pak%C0%C7+%BB%E7%B6%F7+%BB%E7%B4%C2+%BE%EA%B1%E2%28%B3%AA%B4%C2+%BF%D6+%BF%A9%B1%E2+%C0%DA%B2%D9+%B5%E9%BE%EE%BF%C0%B3%AA%3F%29
==
중학교는 세 곳을 다녔다.
처음은 서울의 어느 야간 중학교였는데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그만 두었다.
다음은 부산의 어느 야간 중학교였는데 재단법인 인가가 무효가 되어 그만 두었다.
.
끝으로 내가 마친 중학교는 부산에선 사립학교로 이름이 있는 곳으로
여기에2년은 낮엔 공장에 일을 하고 밤에만 다니다가 3학년에 주간으로 옮겨 마쳤다.

졸업 때는 전교 3등을 했다..
고등학교는 중학교 성적이 좋다면서 3년 장학생으로 해 주었는데
당장 먹고 살기가 어려워 다니질 못하고 그들이 공부하는 시간에
난 타이어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공부를 마쳤다..

대학은 공무원이 된 다음에 야간으로 정상적으로 입학을 했는데
내가 좋아 하는 영어를 배우려고 영어영문학을 4년간 열심히 배웠다..

다시 미국에 이민 와서 영어 학교와 전자제품수리 기술학교를 마쳤다.
난 지금 80에 들었다. 그러나 하루도 공부를 하지 않는 날이 없다.

매일 매순간 난 공부를 한다.
아마도 내가 떠날 그 순간까지가 될 것이다..
자기의 운명은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부모의 재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걸 알아야한다.

하려고 하면 세상이 넓어 보이고 할 공부도 많아진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모르는 게 많아진다.
배울수록 모르는 게 많아지는 사람이 있고
배울수록 모르는 게 적으지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난 아무래도 머리가 좋지 않아서인지 공부를 할수록 모르는 게 점점 많아진다.
언제 다 배워질까..오늘도 이 순간도 열심히 공부를 한다.

그간 내가 공부를 하면서 당한 고초는 이루 글로 다 쓸 수가 없다.
한 가지만 올리면 배고픔의 고통이 어떤 건지는 굶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사람의 벌 중에 가장 심한 고통을 주는 게 굶어 죽이는 아사(餓死) 라고 한다.
무거운 것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몸에 부치는지 모른다.
이 얘긴 자식들한테도 하지 않는다. 한이 맺힌 못 난 애비로 보일까봐....
.
난 부모가 해 주는 따뜻한 밥 먹고 도시락 사서 가방에 넣고 반듯한 교복에
교모를 쓰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난 공장엘 다녔다.

공장에서 밤 근무를 하게 되면 다들 자는 밤 휴식 시간에도 난 공부를 했었다.
그 때 사장에게 들켜 왜 잠을 자지 않는가 하고 혼이 나기도 했었지...

“일 잘하라고 쉬고 자게 하는 것이지 네 공부 하라고 시간을 주는 게 아니다!”
라고 했었다. 그 분은 평양도 분이었지... 평안도 사투리가 무서웠다.
지금도.. 북한 사투리가 나올까 봐 그쪽 사람들은 괜히 겁이 난다.
===
추천 4

작성일2022-08-13 20:54

GymLife김인생님의 댓글

GymLife김인생
그 평안도 사람 악질이네요. 울 아버지가 그런 악질입니다.
북한하곤 상관 없어요. 그걸 영어로 mean 하다 하죠.  잔인하게 구는거요. 그런사람들은 어디서 몰보고 그런걸 배웠는지.. 한국 군대가 그 모양으로 굴면서 사람 패는데입니다. 근데 울 아버지는 군대두 안갔는데 분명 몰보구 배웠는데 출처를 모름.

원조다안다님의 댓글

원조다안다
우리들 부모님, 조부모님 시대에는
어르신 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를 하여 공부의 소중함을 잘 알지만
저처럼 부모님이 해 주시는 밥 먹으며 공부한 세대는
공부의 소중함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꼭 공부해서 사회적으로 성공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제가 올린 글의 어머님들 처럼 당신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늦게나마 공부를 하신 글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한 쪽 가슴이 뭉클 하엿는데
어르신의 글을 읽으며 어르신께서 얼마나 공부를 소중히 여기셧는지,
어떤 환경 속에서 얼마나 어렵게 공부 하셧는지를 생각해보니
새삼 마음이 숙연 해집니다

그 연세에 정말이지 대단 하십니다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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