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기상청 “힌남노, 4조 피해 매미보다 강할수도”… 추석앞 전국 비상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태풍 ‘힌남노’ 북상]
역대 최악 인명-재산피해 입힌 매미-사라와 강도-경로 판박이
전국 지자체들 비상체제 돌입… 수출차량 대피 등 기업들도 긴장
제주-부산 일부학교 5∼6일 휴교… 가정서도 유리창 파손 등 대비 필요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2일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서귀포=뉴스111호 

태풍 ‘힌남노’의 강도는 태풍 ‘사라’와 ‘매미’보다 강할 수 있다.”

2일 열린 기상청 긴급 브리핑에서 나온 경고다. 두 태풍은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안긴 역대 최악의 태풍이다. 힌남노의 위력이 앞선 두 태풍보다 더 강할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가 이날 나오면서 추석 연휴를 앞둔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 9월 태풍 매미, 사라 vs 힌남노



매미와 사라, 힌남노는 모두 ‘가을 태풍’이다. 세 태풍은 발생 시기, 강도는 물론이고 경로까지 매우 비슷하다.


태풍 매미는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추석 연휴였던 2003년 9월 12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했다. 우리나라를 관통한 시간은 12일과 13일, 단 이틀에 불과했지만 인명 피해는 131명(사망 119명, 실종 12명), 재산 피해는 약 4조2225억 원에 이르렀다. 이재민은 6만1844명 발생했고 건물 5만987동이 파손됐다.

상륙 당시 매미의 중심기압은 954hPa(헥토파스칼)로 매우 낮았다. 태풍의 중심기압이 낮으면 그만큼 더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 상륙 당시 매미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60m(시속 216km)에 달했다. 콘크리트 건물을 붕괴시키는 강도다. 힌남노의 6일 상륙 시점 중심기압은 940950hPa일 것으로 예측돼 매미보다 낮다. 더 강하다는 뜻이다. 힌남노의 풍속은 상륙 시점에 초속 50m(시속 180k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순간풍속은 매미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1959년 한반도를 덮친 태풍 사라 역시 사이판 부근에서 발생한 후 대만 북동쪽 해역에서 방향을 전환해 9월 15일 경남 해안에 상륙했다. 18일까지 나흘간 총 84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인명 피해 수로는 역대 태풍 가운데 1위다. 당시 사라의 중심기압(951.5hPa) 또한 힌남노보다 높았다. 힌남노가 상륙하는 6일 역대급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 전국 지자체·기업 대응 총력


힌남노 상륙이 예상되는 부산, 전남 등 남해안 지역 지자체는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제주, 부산 지역 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재량휴업과 단축·원격수업을 권고했다. 일부 학교는 5∼6일 휴교에 들어갈 방침이다.


부산시는 해안가 저지대 등 배수구를 정비하고 상습 침수시설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전남도는 수확기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점검을 하고, 수산물 양식장과 가두리 시설이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해경은 연안 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 단계로 격상하고 위험 구역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했다.

지난달 초 폭우로 침수 피해가 컸던 서울시는 강남, 동작, 관악, 서초, 구로, 영등포구 1만7000여 가구에 침수 방지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있다. 하수도 맨홀 뚜껑 아래에 추락 방지 시설 2000개도 설치할 예정이다.

기업들도 비상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1일 침수 위험이 있는 저지대와 수출 선적 부두에 있는 차량 약 5000대를 안전지대로 옮겼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울산 지역 석유화학업체들도 이날 오후부터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등의 입항을 금지했다. 해외 선박 입항 재개는 7일 이후로 예상된다.

일반 시민들도 대비가 필요하다. 태풍 전에는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선박, 농·어업 시설물을 잘 결박해 두어야 한다. 강풍에 유리창이 깨지지 않도록 미리 테이프를 붙이거나 창틀에 신문지를 끼워두고, 태풍이 다가올 때는 유리창이 없는 방으로 피신해 있어야 한다.
추천 0

작성일2022-09-03 16:1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798 유머 - 런던 찍고 이태리 거쳐 파리로 갑니다. 인기글첨부파일 1 샤랄라2020 2022-09-26 1552
27797 건강 - 잘때하면 라운드 숄뎌가 좋아 진다는 간단한 자세. 인기글첨부파일 샤랄라2020 2022-10-19 1552
27796 유머 - 이름 잘 지었네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2 샤랄라2020 2022-11-04 1552
27795 우리동네에 한국 치킨집이 이캐 많이 생김. 인기글첨부파일 1 GymLife김인생 2022-11-26 1552
27794 말기 암 엄마의 마지막 소원 인기글 9 원조다안다 2022-12-09 1552
27793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돌본 한 여인의 사연 인기글 7 원조다안다 2023-01-14 1552
27792 요즘 흔한 패션쇼 근황 댓글[1] 인기글 bobae 2023-01-27 1552
27791 의외로 건강에 안 좋은 음식 인기글 5 원조다안다 2023-02-06 1552
27790 믿거나 말거나 인기글 6 자몽 2023-02-15 1552
27789 77세 할아버지가 5,000만원 슈퍼 바이크를 타는 이유 인기글 7 원조다안다 2023-03-08 1552
27788 친자 확인 검사후 이혼 댓글[2] 인기글 4 원조다안다 2023-03-18 1552
27787 중국에 맞서는 아프리카의 대통령 인기글 6 원조다안다 2023-03-31 1552
27786 역대 본드걸 인기글 5 원조다안다 2023-04-20 1552
27785 뭐? 요즘 애들이 무섭다고? 인기글 4 원조다안다 2023-04-20 1552
27784 속보!!! 전인지 100만불 짜리 홀인원!!! The Chevron Championship 17번 홀 인기글 1 pike 2023-04-22 1552
27783 노르웨이의 라면 시장을 개척한 미스터 리 인기글 10 원조다안다 2023-04-30 1552
27782 의외로 한국에 있는 것들 인기글 5 원조다안다 2023-07-21 1552
27781 졷되거나 졷될뻔한 상황 모음 인기글 4 원조다안다 2023-10-22 1552
27780 첫만남서 인당 28만원짜리 코스요리를 요구하는 한녀 인기글 pike 2024-02-01 1552
27779 dauchshund girl free 인기글첨부파일 Angie7 2018-01-31 1551
27778 올림픽 참가 美스키선수, 강아지 입양해서 귀국..개고기 이슈화 댓글[5] 인기글 pike 2018-02-26 1551
27777 김보름 선수 모처럼 보름달 웃음 인기글 pike 2018-02-28 1551
27776 으아.. 이게 꿈이냐. 진짜 이제 통일 아니 세계 평화의 날이 오나보다. 댓글[4] 인기글 dongsoola 2018-05-25 1551
27775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회담에 대해 보인 반응이라네요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2 루크 2018-09-19 1551
27774 회담 요약...조급한 김정은과 느긋한 트럼프 댓글[1] 인기글 1 pike 2019-02-28 1551
27773 흔한 예방접종 풍경 인기글 2 pike 2019-03-11 1551
27772 유기동물들의 슈바이처 인기글 2 pike 2019-03-21 1551
27771 여성부 5인이상 페미 모임 300만원 지원 댓글[2] 인기글 pike 2019-04-26 1551
27770 조지 볼트 이야기(George Boldt) 댓글[2] 인기글 유샤인 2019-05-22 1551
27769 "이러니 누가 목숨 바치나" 인기글첨부파일 왜그래 2019-09-17 1551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