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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숙박비 대신 두고 갔다"..모텔서 강아지 키우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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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성정동 한 모텔방에 유기된 폼피츠. (A씨 제공)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손님이 유기한 강아지를 임시 보호하다 잃어버린 모텔 직원이 강아지를 애타게 찾는 글을 올렸다. 다행히 강아지는 유기견 보호소에 보호돼 있다 새로운 곳으로 입양 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한 중고거래 앱 동네 커뮤니티에는 충남 천안시 성정동의 한 모텔에서 근무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손님이 이틀 묵더니 하루 숙박비를 안 내고 강아지만 두고 갔다"며 사연을 전했다.


모텔에서는 강아지를 두고 간 손님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손님은 강아지를 찾으러 오지 않았다. 다행히 모텔 사장님과 직원들 모두 강아지를 예뻐했고 강아지도 사람을 좋아해 모텔을 찾는 손님들도 강아지를 예뻐했다.

그렇게 유기된 강아지는 한 달 넘게 모텔에 머물게 됐고 모텔 사장님은 애견미용숍에서 미용도 시켜주는 등 강아지를 각별히 예뻐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런데 얼마 전 동네에서 놀던 강아지가 사라졌고 A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동네 커뮤니티를 찾은 것이었다. 그는 "강아지가 혼자 옆 건물 개하고 놀다 오곤 했는데 길을 아는 아이인데도 며칠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 찾고 기다린 지 10일 정도 지났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걱정된다"며 글을 쓴 연유를 설명했다.

글을 본 동네 사람들은 강아지를 유기한 주인에 대한 비난과 함께 강아지의 행방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모텔에서 사라진 강아지는 '포인핸드' 공고에 올라왔고 곧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마침 그중 한 누리꾼이 유기 동물 입양 및 실종 동물 찾기를 도와주는 플랫폼 '포인핸드'에서 사진 속 강아지와 똑같은 개를 봤다며 강아지의 행방을 전했다.

A씨는 잃어버린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다는 천안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 연락했고 그곳에서 강아지가 곧 새 주인에게 입양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알렸다. A씨는 "혹시 입양이 안 되면 모텔 사장님이 가게에서 키우기로 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주민들은 강아지를 오랫동안 잘 보호해 준 모텔 측에 고마움을 표하며 입양처가 정해졌다는 소식에 안도감을 내비쳤다.

syk13@news1.kr

추천 2

작성일2022-10-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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