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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가 쏘아올린 공…강원 레고랜드 부도 사태, 금융권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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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도미노 서막인가…춘천 레고랜드 사태의 전말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2/10/931606/

자금시장을 혼돈에 몰아넣은 강원도 춘천시 레고랜드는 시작부터 끝까지 순탄하지 않았던 사업이었다. 자금 부족, 계획 변경 등으로 지난 5월 정식 개장까지 기공식만 3차례 열렸고, 개장 시기도 7차례나 연기됐다.

레고랜드 사업은 2011년 강원도와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이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3년 양측이 본협약(UA)을 맺으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당시 협약은 강원도와 멀린 등이 출자한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가 2300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체결됐다.

하지만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자 양측은 2018년 총괄개발협약(MDA)을 통해 멀린이 1800억원을, GJC가 8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GJC는 토지 등 자산 매각을 통해 800억원을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레고랜드 일대 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공사를 맡은 GJC는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GJC는 2020년 특수목적법인(SPC)인 아이원제일차를 설립하고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자금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ABCP가 바로 이 채권이다. 이 ABCP는 지방자치단체인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섰다. 지자체가 보증을 했으니 시장에서 소화하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BNK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사를 맡은 이 ABCP는 증권사 10곳과 운용사 1곳이 보유 중이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 착수 11년 만인 지난 5월 레고랜드가 개장했다.

하지만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역에서 '불공정 계약' 논란이 뒤늦게 불거졌다. 양측이 맺은 MDA 협약서에는 강원도가 레고랜드 용지를 100년 무상 임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테마파크 일부 시설 운영에 대한 강원도 수익률은 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최문순 도정은 레고랜드에 연간 200만명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부수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개장 초기 일시적으로 인파가 몰렸을 뿐 인기가 금세 시들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


지자체에서 논란이 됐던 레고랜드 문제가 국내 채권시장을 뒤흔드는 이슈로 커진 것은 민선 8기 김진태 도정이 출범한 후 GJC에 대한 회생신청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이에 따라 2050억원의 ABCP가 이달 초 최종 부도 처리됐다. 강원도는 "상환을 목적으로 한 회생신청으로 법정관리인이나 새로운 인수자에게 공사의 자산을 제값 받고 매각하면 빚을 다 갚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이를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으로 받아들였다. 강원도는 회생신청과 별도로 다음달 예산 편성을 통해 ABCP 상환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병행하기로 했으나 지자체 지급보증 채권에 대한 불신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자체가 보증한 채권이 부도가 났다는 사실은 가뜩이나 냉각돼 있던 채권시장에 충격을 던져줬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지자체가 보증한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은 10개 지자체에 7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신용공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은 3115억원이다. 한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지자체가 보증한 채권은 국채나 다름없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마저도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퍼졌다"며 "금리가 단기간에 폭등한 것은 물론 인수하려는 곳도 없어 ABCP 시장이 멈춰선 상태"라고 전했다.

이미 이달 초 만기가 도래한 일부 지자체 유동화증권의 경우 만기 연장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나 만기가 기존 1년에서 3개월로 축소되는 사례가 등장했다. 또한 시장 발행금리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신용등급 A1 유통 금리는 2021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1%였으나 올 3분기 3%대로 올라선 후 10월 들어서는 5%대까지 상승했다. 이명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1~2년 전과 비교하면 유통 금리 자체가 매우 큰 폭으로 오른 것이고 이는 부동산시장 냉각, 기준금리 인상, 레고랜드 사태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시장 전반에 걸쳐 부동산 PF 유동화증권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증권·건설사 등으로도 위기가 확산될 공산이 높다는 점이다.


부동산 붐을 타고 지자체 외에도 증권사와 건설사 등도 공격적으로 신용보강에 나섰다. 나이스신용평가 등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 증권사와 건설사가 신용보강을 한 유동화증권은 6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가운데 증권사 신용보강 물량만 46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지난 19일부터 10월 말까지 차환발행이 돼야 하는 물량(매입 보장)이 6조2000억원에 달한다. 매입보장약정 유형까지 포함할 경우 6조7000억원에 이른다. 사실상 시장이 멈춰선 상황에서 해당 물량을 정상적으로 처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102117041613999

강원 레고랜드 사태 여파가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도하는 기준금리 인상 외환에 레고랜드가 국내 돌발 타격을 끼치는 모양새다.

21일 다올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한 매각설'을 거짓 뉴스로 규정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 신고를 접수했다.

레고랜드 투자 실패로 인해 이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우발부채가 급증해 매각대상이 됐다는 증권가 소식지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이 증권사들은 지적했다. 오히려 이들 증권사는 자사의 자기자본 대비 PF 우발부채 비율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나온 배경은 강원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로 채권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급격히 떨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레고랜드 사업 주체인 강원도중도개발공사(GJC)는 레고랜드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2020년 아이원제일차(SPC,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2050억 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해당 어음은 강원도가 보증을 섰다. 즉, GJC가 어음을 막지 못할 경우 강원도는 지급 보증 주체로서 대출금 상환에 나서야 한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강원도는 보증 의무 이행 능력이 없다며 대신 GJC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즉, 신용도 높다고 여겨진 지방정부가 채권 보증 능력이 없다는 선언을 시장에 한 것이다.

이 소식이 미국 연준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색돼 가는 채권시장을 더 크게 흔들었다. 정부마저 채권 보증 능력이 없다는 공포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증권가 소식지를 통해 이 여파가 다른 건설사, 증권사 등의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떠돌았다.

실제 해당 여파는 이미 채권 금리 급등(채권가격 폭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공개한 각 채권 호가수익률 자료를 보면, 이날 회사채 3년물(무보증) AA- 등급 금리는 5.736%를 기록해 전날(5.588%)에 이어 다시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회사채 3년물(무보증) BBB- 등급 금리 역시 11.585%를 기록해 전날 연고점(11.444%)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의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AA-등급) 3년물의 수익률 차이를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는 1.14%포인트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스프레드가 커진다면 그만큼 안전자산인 국고채 대비 회사채의 위험도가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의 더 커진 공포 수준을 반영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공모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조5000억 원(39%) 급감한 5조5000억 원에 머물렀다. 기업의 채권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경색 기미를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우량기업인 한국전력공사(AAA등급)가 연 5.75%와 연 5.9% 기준으로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했으나 1200억 원은 유찰됐다.

한국도로공사(AAA등급) 역시 같은 날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도했으나 전액 유찰되는 굴욕을 맛봤다. 우량기업의 자금조달마저 차질을 빚을 정도로 채권 시장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감사에서 "강원지사가 정치적으로 접근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두고 "(시장에 정부 발행 채권에마저) 불신이 있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PF와 ABCP를 중심으로 자금시장 불안이 존재하고, 이 불안 심리가 단기자금시장과 회사채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당국은 엄밀히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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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0-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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