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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라. 이런 마눌과 사는 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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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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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통에 떡방알 찧고 있는 토끼는
찧고만 있지
왜 떡은 안 치는 지
난 게 궁금해.

동창이 밝기 전에 인나 밖을 보니
청명한 밤하늘에 보름달이 휘영청,

밝기도 한 게 곱기도 하고
크기도 한 게 아름답기도 하고
조용하면서도 차분한 걸 봄

달은 역시 보름달이 달이라.

내 마음도
저달만큼만 그래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보잤더니
아직도 떡방알 찧고만 있는 토끼.

토끼는 원래 떡방알 찧으면

너처럼

3 초,

3 초면 끝나지 않나?

미안미안미안,

내 달에 넋을 주다 보니
나도 모르게
네가 가장 수치스러워하는 자존심에 기스를 냈구나.
미아안?~~~
.
.
.
.
.
보름달이라...... 함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땡스기빙이라……함 가장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가 있지.

송편.

지난 땡스기빙에 송편은 먹었었니?

뒷산에서 솔잎을 뽑아다
날송편위에 솔솔 뿌려 찌면
쿡된 송편에서 나는 그윽한 솔향,

그래야 송편인데,

송편이라고 사왔다길래 봤더니

솔잎 빠진 송편이면 게 어찌 송편인가,
맨떡이지.

혼잣말로 중얼거렸더니

모든 기관을 늙어내 다 멍청한데
귀만 안 늙어내고 있는
귀촉도인 마눌,

“게 불만여서 먹기 싫으면 아닥하고 안 처먹으면 되지.
그리 씨부리면
생각해서 사 온 사람은 뭐가 되냐고

사 오면 사왔다고 저 지이랄,
안 사 오면 땡스기빙인데도 안 사왔다고 또 개 지이랄.
나더러 어쩌라고.”

라며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걸

내 귄,
단어 하나 흘리지 않고 모조리 쓸어 담았다.

난 그동안 입만 살았는 줄 알았는데
귀도 살았었구나.

입만 동동 뜰 줄 알았는데
귀도 뜨게 생겼으니

물을 멀리 할 이유가 없겠구나.

무튼,

박사에 교수 며늘을 보게 됐다고
엄청 좋아하셨던 부모님.

며느리감의 뒷조사를 의뢰한
흥신소에서

라마다르네상스 에이스 접대부 경력이 있고
여러 남자들과 경험을 쌓았으며
표절 논문으로 박사가 되었고
가짜박사 학위로 교수까지 했었단 회신을 받곤

왼손엔 태극기
오른손엔 성조기를 들고
결혼 결사반댈 하셨었는데,

하룬 마눌이

부모님이니 형제니 사돈이니 팔촌이니……

우리 집안 국민들을 모아놓곤 아뢰길,

“한 때 철없이

돋보이고 싶어서 그랬으니

용서하시고 결혼을 허락해 주신다면

절대로 나대지 않고

내조에만 힘쓰겠습니다.”

해 오늘에 이르렀는데,

“게 불만여서 먹기 싫으면 아닥하고 안 처먹으면 되지.
그리 씨부리면
생각해서 사 온 사람은 뭐가 되냐고

사 오면 사왔다고 저 지이랄,
안 사 오면 땡스기빙인데도 안 사왔다고 또 개 지이랄.
나더러 어쩌라고.”

이런 내졸 두고
조용히 하는 내존가 싶어 퐝당 들어가더라고.

이러니이러니이러니

집안밉상

이요,

걸 저만 모르지.

무튼,

땡스기빙 함 먹는 건 송편이 떠오르고

땡스기빙 함 넌 뭔 말이 떠오르니?

어쭈구리, 영리한데?

그렇지 그렇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나이프님만 같아라”

난 항상 객관적인 사람이시기에
혹여 저 말에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을 위해

아메리카 리서치에 의뢰해
이곳 유저들에게 여론조살 해 봤다.
.
.
.
.
.
“나이프님의 자유게시판 지지율”

게시판 활동을 매우 잘 하고 있다.

69.6 %
2,3,4,5,6 십대에서 전국민이 골고루 지지함.

게시판 활동이 처절하게 개판이다.

24%
법적, 정신적 7 십대에서만 집중적으로 안 지지함.

나이프님의 부인,
행실이 저따위인 꽃순이 여사의 과거의 행적을

특별히 검사.

즉,

특검을 해얀다.

62.7 % 찬성.
2,3,4,5,6 십대에서 전국민이 골고루 찬성 함.

특검을 처절하게 반대한다.

24 %
법적, 정신적 7십대에서만 집중적으로 반댈 함.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게시판 20살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방법은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어메리카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옥퀘이?~~~
추천 4

작성일2022-12-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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