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해변의 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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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뽕짝뽕 짝짝짝짝뽕
뽕짝뽕짝 뽕뽕뽕뽕짝.
뽕짝이 트롯트요, 트롯트가 뽕짝이랬더니
뭔 소리냐. 다르다.
란 친구에게서
무식하기 짝이 없단 소릴 듣곤
내가 졌다.
했었던 기억이 있다.
무튼 난 뽕짝이든 트롯트든 같든 다르든 듣질 않았었다.
들을 기회도 없었거니와
들을람 참 그 단순한 박자에
금세 마음이 졸려와서였다.
그래서 난
서태지와 아이들을 연구했고
김건모에 몰입했고
클론의 “돌아와” 에 집중하며
젊은시절을 낭비했었다.
작년 여름방학 때 이곳에 온 조카에게
지금도 너희나라에선
저런 애들의 노래가 판을 치녰더니
처음 듣는 가수들이란다.
뭐? 처음 듣는 가수들이라고?
아니 어떻게 저런 훌륭한 가수들의 주옥같은 노랠 모를 수가 있어 그래에?
지면서,
내가 그래졌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빤,
밭에서 이랑을 기어다닐 때도
흔들거리는 카셋트에선
나훈아 노래가 여지없이 출렁거렸고
훗날 가보쯤으로 들여 온 마이마이속에서도
역시 나훈아가 꿈틀거렸었다.
듣기 싫어 미치는 줄 알았었고
가끔은 환장하겠어서
귓구멍을 공깃돌로 틀어막기도 했었다.
나훈아가 네 박자로 내 온 몸을 더듬을 땐
성추행을 당하는 것 마냥 수치스러웠고
나 보다 60살이나 더 잡순 나훈아라는 사람은
가수가 아니라
우리 조상님,
머언 조상님쯤으로 여겨져선
함부로 친해질 수 없고
어려운 사람으로 여겨져서
그의 목소리만 나오면 귈 틀어막았고
그 때 상처 난 내 귀가 설 나아
지금도 난
남의 말을 잘 듣지 못 한다. 안 듣는다.
그래서
누구와 말을 할 때도
내 목소리만 크다.
무튼,
그렇게 나훈아완 피하거나 스쳐지나가는 게 전부였지
둘이 마주하곤
뽕짝의 미래에 대해 심도있게 대활 나눈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와 난 지금도 만나면
데면데면한 게 바로 그러한 이유들에서다.
그러다 그가 언젠가 티비 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마침 난 수석으로 입학한 하바드대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중였고
논문의 주인공이 소크라테스였었는데
그가
“테스형”
이란 논문을 발표하는 걸 보면서
생각보다 놀라운 양반이란 걸 알곤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것 보다도
그에게 반하기로 작정을 하게 된 게 바로
“해변의 여인”
이란 논문였다.
논문의 가사가 정말로 은쟁반 윌 구르는 옥과도 같았다.
“물 위에 떠 있는 황혼의 종이배
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
어쩌구저쩌구 하다가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
조개.
조개
들의 옛 이야기”
어쩌구저쩌구하다가 끝.
아!!!!!!!!!!!!!!!!!!!!!!!!
조개.
조개들의 옛 이야기~~~
나훈안
가수 보다 시인이 되었다면
노벨문학상도 채굴하고
월드클라스로 더 클 수 있었을텐데의 아쉬움이 남아가다
그의 시
‘홍시”
를 마주하게 되면서
엄마 생각.
에 눈시울이 붉어져
불효잘 용서바란다며
왜두기로 했었다.
.
.
.
.
.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맞을 세라
비가 오면 비젖을 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 세라
사랑 땜에 울먹일 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회초리 치고 돌아 앉아 우시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바람 불면 감기들 세라
안먹어서 약해 질 세라
힘든 세상 뒤쳐질 세라
사랑 땜에 아파 할 세라......여기까지밖에 못 왰음.
.
.
.
.
.
“영감영감영감”
왜에?
“저짝에 왜 나라네집 있잖아 왜에?”
나라네가 왜에?
“아 그 집이 얼마나 화목하다고 냥 소문이 자자했었어어?”
그런데에?
” 아 그런데 나라네 집에
우환,
우환이 들었나봐아."
왜에?
“아 나라네 집에 새로 들어온
며느리,
있잖아 왜에?
그 며느리가 들어와가지구서는 이제
나라네가 냥 맨날 안 좋은 일만 생겨가지구서는 이제
나라네 아빠니 엄마니 냥 얼굴을 봄 냥 근심걱정이 냥 쩔어있잖아 글쎄에,
영감은 그런 거 못 느꼈어?”
글쎄에?
그 며느리가 뭐 한국에서
접대분가
빠순인가
콜걸인가
뭐 그런 거
했단 소문이 있던데 그래선가아?
.
.
.
.
.
이태원 참사.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자식들였던 고인들을 잃은
엄마와 아빠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면서
너를 잃었다고 치고,
널 잃은 네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나훈아의
‘홍시’
란 시나 좀 읽으면서
진정성 차고 넘치는 사과를 하면서
가족들을 위로하면 좀 좋으련만,
저 접대부와 상머저리는
뭔 자식이 있어봤어야 유가족의 슬픔을 알지.
알 리 없으니
왜 사괄 해야는지도 모르는 거겠고.
저 머저리 부부때문에
당분간 나라네엔
우환이 끊이질 않게 생겼으니
차암 문젤세 문제여.~~~
뽕짝뽕짝 뽕뽕뽕뽕짝.
뽕짝이 트롯트요, 트롯트가 뽕짝이랬더니
뭔 소리냐. 다르다.
란 친구에게서
무식하기 짝이 없단 소릴 듣곤
내가 졌다.
했었던 기억이 있다.
무튼 난 뽕짝이든 트롯트든 같든 다르든 듣질 않았었다.
들을 기회도 없었거니와
들을람 참 그 단순한 박자에
금세 마음이 졸려와서였다.
그래서 난
서태지와 아이들을 연구했고
김건모에 몰입했고
클론의 “돌아와” 에 집중하며
젊은시절을 낭비했었다.
작년 여름방학 때 이곳에 온 조카에게
지금도 너희나라에선
저런 애들의 노래가 판을 치녰더니
처음 듣는 가수들이란다.
뭐? 처음 듣는 가수들이라고?
아니 어떻게 저런 훌륭한 가수들의 주옥같은 노랠 모를 수가 있어 그래에?
지면서,
내가 그래졌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빤,
밭에서 이랑을 기어다닐 때도
흔들거리는 카셋트에선
나훈아 노래가 여지없이 출렁거렸고
훗날 가보쯤으로 들여 온 마이마이속에서도
역시 나훈아가 꿈틀거렸었다.
듣기 싫어 미치는 줄 알았었고
가끔은 환장하겠어서
귓구멍을 공깃돌로 틀어막기도 했었다.
나훈아가 네 박자로 내 온 몸을 더듬을 땐
성추행을 당하는 것 마냥 수치스러웠고
나 보다 60살이나 더 잡순 나훈아라는 사람은
가수가 아니라
우리 조상님,
머언 조상님쯤으로 여겨져선
함부로 친해질 수 없고
어려운 사람으로 여겨져서
그의 목소리만 나오면 귈 틀어막았고
그 때 상처 난 내 귀가 설 나아
지금도 난
남의 말을 잘 듣지 못 한다. 안 듣는다.
그래서
누구와 말을 할 때도
내 목소리만 크다.
무튼,
그렇게 나훈아완 피하거나 스쳐지나가는 게 전부였지
둘이 마주하곤
뽕짝의 미래에 대해 심도있게 대활 나눈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와 난 지금도 만나면
데면데면한 게 바로 그러한 이유들에서다.
그러다 그가 언젠가 티비 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마침 난 수석으로 입학한 하바드대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중였고
논문의 주인공이 소크라테스였었는데
그가
“테스형”
이란 논문을 발표하는 걸 보면서
생각보다 놀라운 양반이란 걸 알곤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것 보다도
그에게 반하기로 작정을 하게 된 게 바로
“해변의 여인”
이란 논문였다.
논문의 가사가 정말로 은쟁반 윌 구르는 옥과도 같았다.
“물 위에 떠 있는 황혼의 종이배
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
어쩌구저쩌구 하다가
조용히 들려오는
조개.
조개.
조개
들의 옛 이야기”
어쩌구저쩌구하다가 끝.
아!!!!!!!!!!!!!!!!!!!!!!!!
조개.
조개들의 옛 이야기~~~
나훈안
가수 보다 시인이 되었다면
노벨문학상도 채굴하고
월드클라스로 더 클 수 있었을텐데의 아쉬움이 남아가다
그의 시
‘홍시”
를 마주하게 되면서
엄마 생각.
에 눈시울이 붉어져
불효잘 용서바란다며
왜두기로 했었다.
.
.
.
.
.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맞을 세라
비가 오면 비젖을 세라
험한 세상 넘어질 세라
사랑 땜에 울먹일 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울 엄마가 그리워진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회초리 치고 돌아 앉아 우시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바람 불면 감기들 세라
안먹어서 약해 질 세라
힘든 세상 뒤쳐질 세라
사랑 땜에 아파 할 세라......여기까지밖에 못 왰음.
.
.
.
.
.
“영감영감영감”
왜에?
“저짝에 왜 나라네집 있잖아 왜에?”
나라네가 왜에?
“아 그 집이 얼마나 화목하다고 냥 소문이 자자했었어어?”
그런데에?
” 아 그런데 나라네 집에
우환,
우환이 들었나봐아."
왜에?
“아 나라네 집에 새로 들어온
며느리,
있잖아 왜에?
그 며느리가 들어와가지구서는 이제
나라네가 냥 맨날 안 좋은 일만 생겨가지구서는 이제
나라네 아빠니 엄마니 냥 얼굴을 봄 냥 근심걱정이 냥 쩔어있잖아 글쎄에,
영감은 그런 거 못 느꼈어?”
글쎄에?
그 며느리가 뭐 한국에서
접대분가
빠순인가
콜걸인가
뭐 그런 거
했단 소문이 있던데 그래선가아?
.
.
.
.
.
이태원 참사.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도 않겠다던
자식들였던 고인들을 잃은
엄마와 아빠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면서
너를 잃었다고 치고,
널 잃은 네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나훈아의
‘홍시’
란 시나 좀 읽으면서
진정성 차고 넘치는 사과를 하면서
가족들을 위로하면 좀 좋으련만,
저 접대부와 상머저리는
뭔 자식이 있어봤어야 유가족의 슬픔을 알지.
알 리 없으니
왜 사괄 해야는지도 모르는 거겠고.
저 머저리 부부때문에
당분간 나라네엔
우환이 끊이질 않게 생겼으니
차암 문젤세 문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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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2-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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