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개월 만에 127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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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까지 낮아지며 급락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4시께 1274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까지 내려온 것은 종가 기준 지난 6월 10일(1268.9원) 이후 약 6개월여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1285.7원)보다 0.7원 하락한 128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280원 중반에서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127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장중 고점은 1285.5원으로 이날 변동폭은 10원을 넘어섰다. 원화 가치는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올랐던 지난 9~10월에 비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환율이 가장 높았던 11월 3일(1423.8원)과 이번 달 들어 환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7일(1321.7원)과 비교해도 환율은 한 달 만에 100원 넘게 하락해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3개월 사이에 원화 가치는 10.7% 상승했다. 특히 지난 16일 이후 시가 기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당초 환율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14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반응해 급등했다. 미 연준은 12월 FOMC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1.2%에서 0.5%로 하향 조정, 실업률을 4.4%에서 4.6%로 높였다. 이에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9원 급등해 1319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긴축 조치로 엔화가 급등하자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BOJ은 20일 통화정책결정 회의를 통해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하고 1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 상하변동폭을 확대해 사실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단기금리는 기존과 동일한 -0.1%로 유지하고 국채수익률 곡선통제(YCC) 정책에서 ±0.25%로 제한했던 장기(10년만기) 금리의 변동 허용폭을 ±0.5%로 확대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긴축기조를 이어간 것과 달리 경기 회복을 위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일본이 통화정책을 일부 변경한 것이다. 연말에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과 연기금의 환헤지 물량 등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김동찬 기자 (eastcold@fn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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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12-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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