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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엉터리 영어 선생이 되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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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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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엉터리 영어 선생이 되다(2). >
.
이렇게 시작한 영어 선생이 Oregon 과 L.A.에서 20년이 넘게 이민자들을 위한 생활영어를 강의 하였다. 이 과정에 어떻게 배우게 하면 좋을 것이란 많은 걸 얻었지만
그 중에도 영어란 단어 읽기 쓰기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우선은 단어 읽는 법을 일러주는 것이었다.

하루는 한 할머니 학생이 타고 온 자동차 얘기가 나왔기에 Auto 를 칠판에 적어두고
그 밑에 발음부호 /ɔ́:t.ou/ 를 달고 다시 한글 토 [오^어엍 ́.오우]를 붙이고
/ɔ:/[오^어어]의 발음 하는 법을 설명을 해주고 몇 번을 따라 읽게 하였다.

그 다음 날 지난 번 익힌 단어의 발음을 제대로 하는지 알고 싶어 물었다.
학생이 모두 11명이었는데 거의가 비슷한 발음을 하는 것을 듣고 깜작 놀랐었다.

아니 어떻게 그 발음을 기억을 하고 내는지 물어봤다. 하나 같이 대답은 단어의
alphabet은 정확히 기억을 못 하지만 한글 토가 생각이 나고 그 발음을 일러줘서
그 한글 토를 그대로 읽어 본 것이라 했다.

다음부터는 새 단어가 나오면 이런 식으로 가르쳤다. 놀랍게도 잘 들 기억을 해주어
이젠 발음부호를 하나 씩 발음 하는 법을 일러주기 시작 했다.

여기서 난 Idea 를 얻어 이 날부터 한글 토를 발음부호별로 중복이 되지 않고 원음에 가깝게 표현하는 걸 공부하기 시작해서 고치고 또 고치면서 몇 년이 걸려 확실한 43개의 발음부호별 한글 토를 만들었다. 거의 원어민 음으로 정확히 기억이 된다.

지금까지 이 할머니 학생들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몇 년을 영어를 배웠는데도 말이 잘 나오지 않던 것이 나와 같이 공부를 하고는 제법 영어 말이 나온다고 그들은 자랑스러워하면서 떠들고 다녔다. 그래서 날로 학생들이 불어나 두 class를 만들었다..

기초반은 단어 읽기부터 시작을 하고 다음 반은 문장에서 높고 낮게 그리고 띄우고 읽는 법을 하나씩 공부를 했다. 너무 재미있어 했다.

처음엔 공부를 하러 오면서 공책만 가지고 오던 사람들이 영한사전을 다 가지고 와서 사전에서 단어 찾는 법을 일러주고 다시 각 단어에서 품사와 뜻 기초 문법을 일러주었더니 몇 달이 지나자 모두가 새 단어가 나오면 스스로 찾아 읽고 해설을 익히는 걸 보고 기분이 아주 좋았다.

이래서 그들에게 말을 했다. 언젠가는 여러분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여기 나오지도 못 하게 될 나와 bye bye 할 때가 올 것이다.

여러분은 여기에 사는 동안은 새 단어가 많이 나올 것이니 그 때는 사전에서 단어를 혼자서 찾아 읽고 해석해야 하니 이대로 해서 혼자서 공부하는 법을 일러주고 계속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 과정에 보면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왔다면 영한사전은 볼 줄을 알아야 할 것인데 대강 단어만 찾고 읽는 건 멍이다. 발음부호를 대강 알고 있고 거기다 Smartphone의 여세로 그것만 두들겨 나오는 음을 배우고 있었다.
더욱이 Accent(강세)란 말은 들어봤지만 음절은 처음 듣는 소리라고 까지 했다.

해서 나의 그들에 대한 강의 방식은 유태인의 교육방식대로,
“고기를 잡아 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
이었다.

특히나 Oregon 은 Seattle 밑에 Tacoma 라는 도시가 있는데 여긴 미국 군인들의 태평양 연안국으로 전보가 되거나 거기서 귀국하는 미군 보충대가 있어 한국에서 국제결혼을 한 군인들은 부인과 같이 귀국하기 때문에 이 부근에 그런 부인들이 많이 산다.

이런 분들은 단어는 거의 모르고 말만 남편으로부터 듣고 익혔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발음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 예를 들면 “Excuse me!”를 우리가 읽으면 [잌스큐스 미이]로 비슷하게라도 할 것인데 어떤 할머닌 [큐스 미]로 한다.
왜 이렇게 읽는지는 이유가 있다. 뒤 <제4부> 영어 Episode 에 있다.
==
추천 2

작성일2023-03-05 07:51

Mason할배님의 댓글

Mason할배
== 전략 ==
한 학생이 미국에 온지 꽤 되어 말은 해결 할 정도가 되나
글이 뒤 따르지 않는다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는 분이 있었다.

하루는 내가 어쩌다 칠판에 여러 단어를 썼는데
그 중에 use 가 있어 학생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길에서 다른 사람에게 “실례합니다!”를 뭐라고 하지요?
하고 물었더니 이 할머니가 대뜸 “큐즈미”로 한다 하였다.
 
다시 해 보시라고 했더니 역시 큰 소리로 [큐즈미]라고 했었다.
그래서 칠판에 " Excuse me! "를 쓰고
왜 단어의 앞의 부분(ex)은 읽지 않는가 했더니
그 분은 자기는 그런 것은 모르고 그냥 “큐즈미” 만 안다고 하였다.

그 분은 말로만 듣고 배운 영어라서 글이 안 되는 건 그렇다 치고
왜 그 분이 앞의 것을 발음하지 않고 모르는지 설명을 해 본다.
(그 할머닌 여고 졸업생으로 국제결혼을 하여 미국에 왔다고 하였음.)
 
그래서 칠판에 " Excuse me! "라고 썼는데
옆에서 다른 두 분이 그 할머니는 틀렸다면서 “앸스큐즈미”가 맞다하였다.
Ex . cuse / iks . kjú:z /[ 잌스 . 키우우ㅅ즈 ́] (영한사전)
Ex . cuse / ik . skjú:z /[ 잌 . 스키우우ㅅ즈 ́] (미국사전)

해서 칠판에 위와 같이 단어를 써 놓고 설명을 해 주었다.
원어민 발음으로는
[잌 . 스키우우ㅅ즈 ́]에서 [잌 . -]은 약 음절이기 때문에 낮게 하여 들리지 않고,
다음의 [-.스-]는 무성음이기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아
[-.-키우우ㅅ즈 ́]만 들릴 수 있다.
 
그래서 원어민은 “ [잌 . 스키우우ㅅ즈 ́] [미이]! ” 라고 하지만
듣기엔 “큐즈미”만 들릴 수 있으나 정상적인 발음은 아니라고 일러주었다.

그날 use 가 단어의 사용 용도에 따라 명사와 동사에서
발음이 다름을 설명 하려다가 이렇게 되었다.

 그 후 이 할머니는 정확히 Ex.cuse me![잌. 스키우우ㅅ즈 ́-미이] 하고 다니셨고
학생들은 이 분을 놀리느라 “큐즈미 학생”이라고 불렀다.
== 후략
==
해서 처음 배울 때 바른 음을 배워야 하는데 듣기만 해서는 이런 일이 생기고
설혹 영한사전을 본다고 해도 원음인 미국사전과 발음부호 표기 상태가 달라
원음으로 읽을 수 없는 단어가 수 백 개가 된다.
나의 글들엔 모든 단어가 미식 발음을 기준으로 하고 한글 토를 달아
한 번만 읽고 들어도 흔들리지 않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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