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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배려(配慮)를 익히면 내가 행복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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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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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배려(配慮)를 익히면 내가 행복해진다. >
.
Glendale 의 복사기 수리(판매) 회사에서 서서히 미국을 배워가고 있었다.
하루는 Service call을 받고 갔더니 한 부인이 Apt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누구냐고 물었다. (당시만 해도 휴대폰이 없었다.) 아무 회사에서 나온
xx 라고 하니 반갑다 면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곤 나에게 바로 Korean 이냐고
물어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는 일본인(Japanese)이라고 했다.

그리곤 그 여자를 따라 연장 통을 들고 따라가다가 아파트 복도에 들어가더니
신발 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걷는 게 아닌가.
그런데 난 터벅터벅 걸어가다가 문득 어릴 때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 화장실을 급히 가게 되면
복도를 지날 때는 교실 학생들에게 들리지 않게
발뒤꿈치를 들고 걷게 하라던 선생님의 가르침이 생각났다.

그래서 나도 얼른 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걸었더니
그 여자 분이 웃으면서 나를 보고 Thank you! 하였다.

아차 이게 바로 우리가 배워야 할 일이구나.
고맙다는 말을 듣고는 난 순간 계면쩍은 얼굴이 되었다.
그러나 순간 마음이 정말 편해지는 걸 느꼈다.

공동생활에서 남에게 가능하면 폐를 주지 않으려는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쓰는 사람,
민족, 역시 일본은 세계 강국이 될 자격이 있는 나라야 라는 칭송을 내 속으로 하였다.

전에 일본에 대 지진이 난 지역에 구호대가 식품을 나르는데
이들 주민은 그 경황이 없는 순간에도 침착하게 줄을 서서 차례대로 구호품을 받아가고
지진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수고 하신다면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건네고 가는
민족이 일본인이라는 걸 보고 크게 느낀 적이 있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봤을 땐 그들은 역사적으로 한국에 몹쓸 짓을 한 것은 있지만
그것은 국가대 국가로서 해야 할 문제이고
개인적인 일은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본다.
무엇이든 좋고 옳은 것은 누구의 것이든 받아드려야 현명한 국민이 된다고 본다.) 

그러면서 우리도(대한민국) 그렇게 할 수 없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건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지 않는가? 우린 어디서부터 첫 단추를 잘 못 끼웠을까?

이날부터 난 나중에 더 늙어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땐
이걸 한국의 관계기관에 주어 고쳤으면 어떨까하고
그간 20년의 공직생활과 45년간의 한국에서의 느낀 여러 방면의 고쳐야 할 일을 적기 시작 했었다.

(이 자료는 공책으로 한 권 정도 되었는데 수 년 전 한국의
여러 관계기관 및 정치권의 하는 짓거리를 보면서 태워버렸다.)

삶의 질?
어떤 게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일까?
자장면은 호텔식당에서 먹어야 할까, 중화요리 집으로 가야 할까?
==
==
추천 1

작성일2023-03-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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