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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 반말 함부로 쓰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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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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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 반말 함부로 쓰지 말자! >
.
한국말은 세계 어느 나라와도 견줄 수 없는 경어가 있다.
“경어(敬語)”의 힘은 대단하다.
.
우린 어떤 이유로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통 성명을 하고 나서는
무섭게 상대의 나이를 묻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곤 나이가 아래 다 싶으면 “나보다 아래 시군” 하고는
“아우로 불러도 되겠어요?” 한다.
그러고는 대충 하는 말을 얼버무려가며 말을 놓는다.
.
이렇게 스스럼없이 빨리 친해지려는 건 좋게 보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상대의 기분을 어떤 땐 상하게 하고 아예 상대는
눈을 돌리려 하는 결과가 오는 수도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직위가 있거나 나이가 좀 들면 이런 현상이 심하다.
.
반말의 치명적인 영향은 그 사람의 격을 의심받게 하는 경우가 있다.
예로 한국어를 들을 줄 아는 외국인 CEO한 분은 협력사 사장이
식당에서 웨이터에게 함부로 반말로 명령하듯 말하는 걸 보고
거래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
타인을 존중 할 줄 모르는 무례한 사장은 직원도 아껴주지 않을 것이며
그런 공장에서는 결코 좋은 생산품이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
내가 본 예를 하나 더 들자.
오래 전 서울 소공동에 가면 중국 화교의 음식점이 많았다.
.
건장한 두 친구가 자장면을 먹으려고 중국 음식점에 들어갔다.
의자에 앉으니 늙어 뵈는 한 중국인이 앞치마를 하고 와서 연신 굽실거리며
중국인 : “어서 와 해!”
손님 : “짜장면 둘 가져와!”
이 장면을 안에서 커텐 사이로 밖을 내다보고 있던 중국인 요리사가
늙은 주인이 젊은 사람들한테 반말로 주문을 받고 있는 걸 보고 화가 났다.
.
그리고는 밀가루 반죽을 시작했다.
당시는 주문을 받으면 적량의 밀가루를 탁자위에 올려놓고
거기다 물을 붙고 손으로 주물러 반죽을 만들고

다시 그 반죽을 동그랗게 해서 가락을 만들기 위해 손바닥으로 밀고 당기면서
반죽이 늘어나게 하곤 어느 정도 되면
양손으로 반죽 끝을 잡고 흔들어 가락을 만들기 시작한다.
.
이 때 늘어난 반죽이 몇 번을 거듭하면 두 줄이 넉 줄이 되고
다시 네 가닥이 여덟 가닥으로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한참 하고는 탁자위에 올려놓고 밀가루를 그 위에 살짝 뿌리고는
문지른 다음 반죽의 양쪽을 잡고 또 가락을 만들기 시작한다.
.
이 때 가락을 잘 뽑으면 삶아도 풀리지 않고 졸깃졸깃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거의 다 되었다 싶은 단계가 되자
이 요리사가 국수 가락을 탁자위에 올리고 밀가루를 또 뿌리는데
이 때 밀가루를 뿌리기 전에 침을 탁탁 뱉는다.
“맛있게 먹어 해, 내 침 맛있어 해!”라고 중얼거린다.
이렇게 몇 번의 가락을 빼면서 침을 뱉고 나서는 삶아서 나간다.
.
그리고는 이를 받아 든 손님은 맛있게 해 치우고는
자장면 값을 탁자 위에 던지듯 하면서, “어이, 돈 여깄어.”하곤 나갔다.
.
이들이 나가는 걸 보고 있는 주방의 요리사가 하는 말,
“맛이 있어 해?” “또 와, 또 해 줄게 해! ” 했다는 얘기가 있다.(실화)
 .
이 자장면 맛이 있었을까?
한국말의 경어는 아주 좋은 점이 많다.
친화력과 단결력이 아주 좋아진다.
 경어가 쓰기 힘이 들면 말끝에 “  --요”라도 붙이자
...
== 의천 ==
==
추천 1

작성일2023-03-24 07:45

Mason할배님의 댓글

Mason할배
==
영어는 어떤 경우든 말을 다 하고 나서
뒤에 Please/pli:s/[프을이이스]를 붙여 보자.
이는 말에 예의를 갖추는 첫 걸음이다.
한국식으로 [플리스]는 그들이 알아듣긴 하지만 바른 음은 아니다.

이런 발음이 콩글리쉬로 가는 길이다.
영어 반말의
 예 : No/nou/[노우]를 [노],
      Go/gou/[고우]를 [고]    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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