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불교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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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불교와 인연
난 한국에 있을 때 등산을 좋아해서 주말이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산으로 갔다.
그렇게 다닌 산들이 아마도 한국(남한)의 명산은 거의 다 가봤지 않나 싶다.
이렇게 등정 중에 산속 어딘가에서 사찰을 만나게 된다.
이럴 땐 그 절 앞에 가서 물 한 모금을 퍼 마시고는 땀을 대강 닦고는
대웅전에 들어가 절을 하고 몇 푼을 보시함에 넣고 나온다.
이 때 물을 마시는 곳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는 곳도 있었다.
“다 같은 물을 마셔도
소가 마시면 우유를 만들어 중생을 이롭게 하고
독사가 마시면 독을 만들어 중생을 해치게 한다.“
이 땐 나는 불자가 아니어서 절을 하는 방법도 모르다 보니
집에서 제사 때 하듯 엎드려 머리를 바닥에 박고 나오는 것이 전부였다.
이렇게 하면서 속으로는 부처님께 빌었다.
일행들이 무사히 등정을 마치게 해 줄 것과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우리 일행들의 가정이 무탈하길 빌었다.
그리고 거기다 이름을 적어 두었다.
혹시나 등정 중 무슨 일이 생기면 일행의 행로를 알게 하려고 그랬다.
그러다 미국에 와서 초기에 일을 갔다 와서 애들이 학교에 갔다 온 걸 보고
나면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하였는데 우연히 한 곳에서 책 대여점이 보였다.
여기서 이 책 저 책을 빌려다 보니 어떤 책은 본 것을
또 보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책들이 바로 스님들이 쓰신 글들이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목적도 없이 읽었던 책들이
이상하게 어떤 책은 인쇄의 기름 냄새가 났고
어떤 책은 풀내음을 느꼈다. 이것이 바로 불교 관계 서적이었다.
해서 읽다 보니 법정 스님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고 본다.
그 책들 중에 가장 나를 끌어 들인 게 “텅빈 충만”이란 책이었다.
표지에 텅 빈 방에 어떤 스님(법정)이 혼자 앉아 있는데
무슨 충만이란 말인가?
하는 의아심이 생겨 읽고 또 읽게 되어
책을 빌리려가서 책을 집어 직원에게 건네면 그 직원이
“이 책은 저 번에 본 책입니다.” 하고는 웃는 것이었다.
그 책이 “텅 빈 충만”이었다.
책의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법정 스님의 책으로 표지에
스님이 서서 바지가랑이에 머리를 박고 세상을 거꾸로 보는 장면이 있다.
이 책엔 세상은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라는 의미가 있었다.
그 당시 여러 번 본 것들 중의 몇 권을 보면
석용산 스님의 “여보게 저승 갈 때 뭘 가지고 가지?”
이의 후편 작으로 “댓 그들 한줌 묻혀 가렴.”
...
이렇게 해서 점점 깊이 불교 교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더 이상은 여기에 올리지 않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난 한국에 있을 때 등산을 좋아해서 주말이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산으로 갔다.
그렇게 다닌 산들이 아마도 한국(남한)의 명산은 거의 다 가봤지 않나 싶다.
이렇게 등정 중에 산속 어딘가에서 사찰을 만나게 된다.
이럴 땐 그 절 앞에 가서 물 한 모금을 퍼 마시고는 땀을 대강 닦고는
대웅전에 들어가 절을 하고 몇 푼을 보시함에 넣고 나온다.
이 때 물을 마시는 곳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는 곳도 있었다.
“다 같은 물을 마셔도
소가 마시면 우유를 만들어 중생을 이롭게 하고
독사가 마시면 독을 만들어 중생을 해치게 한다.“
이 땐 나는 불자가 아니어서 절을 하는 방법도 모르다 보니
집에서 제사 때 하듯 엎드려 머리를 바닥에 박고 나오는 것이 전부였다.
이렇게 하면서 속으로는 부처님께 빌었다.
일행들이 무사히 등정을 마치게 해 줄 것과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우리 일행들의 가정이 무탈하길 빌었다.
그리고 거기다 이름을 적어 두었다.
혹시나 등정 중 무슨 일이 생기면 일행의 행로를 알게 하려고 그랬다.
그러다 미국에 와서 초기에 일을 갔다 와서 애들이 학교에 갔다 온 걸 보고
나면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하였는데 우연히 한 곳에서 책 대여점이 보였다.
여기서 이 책 저 책을 빌려다 보니 어떤 책은 본 것을
또 보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책들이 바로 스님들이 쓰신 글들이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목적도 없이 읽었던 책들이
이상하게 어떤 책은 인쇄의 기름 냄새가 났고
어떤 책은 풀내음을 느꼈다. 이것이 바로 불교 관계 서적이었다.
해서 읽다 보니 법정 스님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고 본다.
그 책들 중에 가장 나를 끌어 들인 게 “텅빈 충만”이란 책이었다.
표지에 텅 빈 방에 어떤 스님(법정)이 혼자 앉아 있는데
무슨 충만이란 말인가?
하는 의아심이 생겨 읽고 또 읽게 되어
책을 빌리려가서 책을 집어 직원에게 건네면 그 직원이
“이 책은 저 번에 본 책입니다.” 하고는 웃는 것이었다.
그 책이 “텅 빈 충만”이었다.
책의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법정 스님의 책으로 표지에
스님이 서서 바지가랑이에 머리를 박고 세상을 거꾸로 보는 장면이 있다.
이 책엔 세상은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라는 의미가 있었다.
그 당시 여러 번 본 것들 중의 몇 권을 보면
석용산 스님의 “여보게 저승 갈 때 뭘 가지고 가지?”
이의 후편 작으로 “댓 그들 한줌 묻혀 가렴.”
...
이렇게 해서 점점 깊이 불교 교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더 이상은 여기에 올리지 않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천 2
작성일2023-05-12 17:31
슬기로운사생활님의 댓글
슬기로운사생활
"
일수사견 (一水四見)
天見是寶嚴池(천견시보엄지)
천상의 사람이 보면 보배로운 못으로 보이고
人見是水(인견시수)
인간이 보면 마시는 물로 보이나
魚見是住處(어견시주처)
물고기가 보면 사는 집으로 보이고
餓鬼見是膿血(아귀견시농혈)
아귀가 보면 피고름으로 보인다
.....
아쉽게도
더 이상의 포스팅은 하지 않을 계획이신가 봅니다
조용히 응원하신 분들도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일수사견 (一水四見)
天見是寶嚴池(천견시보엄지)
천상의 사람이 보면 보배로운 못으로 보이고
人見是水(인견시수)
인간이 보면 마시는 물로 보이나
魚見是住處(어견시주처)
물고기가 보면 사는 집으로 보이고
餓鬼見是膿血(아귀견시농혈)
아귀가 보면 피고름으로 보인다
.....
아쉽게도
더 이상의 포스팅은 하지 않을 계획이신가 봅니다
조용히 응원하신 분들도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Mason할배님의 댓글
Mason할배
댓글을 보면
필명 "슬기로운사생활"을 잘 지었다고 봅니다.
댓글과 필명이 어울리군요.
영양가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필명 "슬기로운사생활"을 잘 지었다고 봅니다.
댓글과 필명이 어울리군요.
영양가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원조다안다님의 댓글
원조다안다
요즘은 게시판에 흥미를 잃어서
읽어 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글이 다반사지만
어르신의 글들은
영어 글은 배우려는 사람들의 세심한 배려가 좋아 집중 했었고
생활담은 어르신의 경륜과 경험이 좋아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원글을 올리고 싶으시면 올려주시고
댓글로 칭찬도 해주시고 잘못된 점 바로 잡아 주시면
저 같은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 나오시면 꼭 게시판에 포스팅 해주시고
늘 건강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읽어 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글이 다반사지만
어르신의 글들은
영어 글은 배우려는 사람들의 세심한 배려가 좋아 집중 했었고
생활담은 어르신의 경륜과 경험이 좋아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원글을 올리고 싶으시면 올려주시고
댓글로 칭찬도 해주시고 잘못된 점 바로 잡아 주시면
저 같은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 나오시면 꼭 게시판에 포스팅 해주시고
늘 건강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자몽님의 댓글
자몽
할배님 글에 답글 달 준비가 되었습니다..
오늘 까지도 가정의 달로 조금 바빳습니다
독거 노인분들에게 반찬 배달 등 우리 부부가 코피 흘릴 정도로
너무 바빠서 할배님의 글을 카피해 놓았습니다.
다음주 안에 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까지도 가정의 달로 조금 바빳습니다
독거 노인분들에게 반찬 배달 등 우리 부부가 코피 흘릴 정도로
너무 바빠서 할배님의 글을 카피해 놓았습니다.
다음주 안에 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자몽님의 댓글
자몽
오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