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펜타닐 위기 ‘좀비 랜드’ 샌프란시스코, 방위군 동원 ‘마약과 전쟁’

페이지 정보

pike

본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최근 마약 중독과 이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자 주 정부가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나섰다. 수사팀은 판매와 유통책에 대해서도 살인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27일(현지시각)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지는 마약 중독 확산 사태를 위기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 중독과 이로 인한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전담 특별수사팀을 꾸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사팀은 이 도시 경찰(SFPD)과 지방검찰(SFDA),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주 방위군 등에서 인력을 파견받아 꾸릴 예정이다. 방위군의 정보력과 첩보 분석 능력 등을 활용해 밀수 단계에서부터 마약 유통 조직을 가려내고, 이를 기반으로 수사 기관들의 수사력을 총동원해 마약 공급 조직을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뉴섬 주지사는 “마약 위기는 너무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며 “펜타닐 밀수업자들은 살인을 포함해 마땅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수사팀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경우 약물을 밀수하고 유통한 업자들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마약 중독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이 도시 북부의 텐더로인과 ‘소마’(SOMA·South of Market) 지구에서는 대낮에도 마약을 버젓이 거래하거나 마약에 취해 바지를 벗고 휘청거리며 걸어 다니고 길에 드러누워 있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일대는 ‘좀비 랜드’라는 오명이 붙었다.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 건수가 급증하기 시작한 건 2010년대 후반부터다. 당시 중국, 멕시코 연구실에서 제조된 펜타닐이 밀반입돼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도시였던 이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2mg만 섭취해도 치명적인 위험한 약물이다.

샌프란시스코 법의관실(Office of the Chief Medical Examiner)이 내놓은 관련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진 사람은 620명인데 이 중 506명이 펜타닐 복용자였다. 사망자는 2020년 가장 많은 726명(펜타닐 복용 519명)을 기록한 뒤 2021년 642명(478명), 2022년 649명(459명)을 기록하며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급증하며 2020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샌프란시스코 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마약 중독 위기가 심화됐다고 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보건 당국자들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약물 중독 치료 프로그램 관련 대응 인력이 줄고 관련 시설이 폐쇄되면서 2020년과 2021년 초 사망자가 급증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껴 약물과 술에 의존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도 올해 들어 사망자가 급증하는 원인을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추천 0

작성일2023-11-03 16:09

슬기로운사생활님의 댓글

슬기로운사생활
유통 판매책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한다라..
그럼 SF를 이렇게까지 내팽개친
SF시장한테는 살인방조죄를 적용해야지..
니미럴..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330 대한민국에 등장한 진짜 좀비들 댓글[3] 인기글 rainingRiver 2019-11-18 1592
31329 지소미아 체결당시 일본대사를 대하는 한국기자들 인기글 pike 2019-11-20 1592
31328 안철수의 마음 인기글 pike 2020-01-21 1592
31327 California Gov. Gavin Newsom Issues Statewide ‘Stay at Home’… 인기글 StandandFight 2020-03-19 1592
31326 미 국무부, 문재인 정권 반 인권 국가로 지목 인기글 충무공 2020-03-31 1592
31325 아침에 뉴스보다보니, 코로나컷이란게 보인다..이발소 안가고 집에서 짜르는 세태에 관한 이야기.. 댓글[1] 인기글 하얀눈 2020-04-05 1592
31324 문재인 정부의 거짓말 인기글 충무공 2020-04-13 1592
31323 이언주 막판 쑈로 뒤집기 성공하는듯 댓글[7] 인기글 1 rainingRiver 2020-04-15 1592
31322 서산서 낚시하다 길 잃은 초등생 2명 드론 수색으로 구조 인기글 pike 2020-07-20 1592
31321 사기꾼 유리야 이게 니집 대추 나무냐..? 그앞에 등도 니네것이라고 댓글[6] 인기글첨부파일 1 자몽 2020-08-13 1592
31320 Max Martin 전 세계 저작권료 수입 1위... 매년 200억 추정 인기글 pike 2020-09-09 1592
31319 PC방 알바 중 손님이 쓰러진 DC인 인기글 pike 2020-09-10 1592
31318 현대, 기아차 640,000대 리콜 댓글[1] 인기글 pike 2020-09-13 1592
31317 미국 대선 현황과 전망" (12/4) 인기글 DrPark 2020-12-06 1592
31316 아기를 납치하려고 한 원숭이 인기글 pike 2020-09-27 1592
31315 게시판 우파 여러분 댓글[26] 인기글 2 ddengbbi 2020-10-01 1592
31314 악플러 추적 전문업체 댓글[2] 인기글 2 DrPark 2020-10-03 1592
31313 코로나 핑계 종교 업악 정책 민주당 주지사 고소 댓글[1] 인기글 DrPark 2020-10-11 1592
31312 한국에 유학온 일본인 인기글 DrPark 2020-11-05 1592
31311 중국 인쇄공장에서 미국 투표용지가 쏟아져 나온 충격 상황 댓글[14] 인기글 1 민주꽃 2020-11-25 1592
31310 '오리엔탈'(oriental) 대신 '아시안'(Asian)을 사용하세요. 댓글[1] 인기글 정치 2021-04-16 1592
31309 "박근혜가 사람을 죽였나, 풀어줘"이재명 킬러 배우 김부선, 황교안 국민의힘 100명보다 … 댓글[1] 인기글 1 자몽 2021-05-02 1592
31308 내생각에 윤석열. - 원칙주의자? 댓글[5] 인기글 dongsoola 2021-05-19 1592
31307 Omicron Covid 인기글첨부파일 StandandFight 2021-11-27 1592
31306 아시아 13국 여군 의장대 인기글 흑가면 2021-12-12 1592
31305 윌스미스 사건...선진국과 후진국의 의견차이 댓글[2] 인기글 pike 2022-03-31 1592
31304 사치에 빠져 나라를 말아먹은 여자 인기글 pike 2022-10-26 1592
31303 파워볼 역사상 최고 인기글 2 물레방아 2022-11-04 1592
31302 사슴이 꼭 보여주고 싶었던 것 댓글[2] 인기글 8 원조다안다 2022-11-13 1592
31301 아빠하고 4살 딸 통화내용인데 너무 귀여워서 인기글 1 bobae 2023-01-20 1592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