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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함머스호이 Vilhelm Hammershøi - 고독과 빛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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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함머스호이 Vilhelm Hammershøi 1864~1916



여러분은 덴마크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유럽의 3대 허무'라 불리는 인어 공주의 동상, 그리고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 덴마크 우유와 낙농업, 어린이 장난감의 대명사 '레고'가 만들어진 곳, 아름다운 운하에서 가는 바이킹의후예들, 명품오디오 업체인 뱅앤올룹슨(Bang & Olufsen)등 덴마크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수없이 많습니다.



덴마크는 대륙권 유럽에서 떨어져 멀리 북구 유럽에 자리하고 있다는 지리적인 단점 때문에 수 백년 동안 이른바 유럽 문화의 중심지라고 여겨져 온 이탈리아와 교류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덴마크 미술은 대체적으로 네덜란드, 벨기에를 중심으로 하는 북유럽 미술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덴마크 미술은 19세기에 들어 독자적인 민족적 미술 정체성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는데요, 그 중심에 화가 빌헬름 함머스호이(Vilhelm Hammershoi 1864~1916)가 있었습니다.







사실 덴마크가 한때 식민지로 호령했던 이웃나라 노르웨이에 19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뭉크가 사랑, 고통, 죽음, 불안 등을 주제로 하여 내면 세계를 빨강과 검정, 녹색으로 시각화 하면서, '영혼의 고백'이라고도 할 수 있는 독창성 있는 작품세계를 통하여 미술사의 흐름에 전환점을 제시했다고 한다면 덴마크의 빌헬름 함머스호이는 덴마크의 일상적인 생활상을 흰색과 회색, 검정으로 서늘하고 고독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는 주로 평범한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여 눈부신 고요와 정적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그래서 함머스호이는 북 유럽의 베르메르라고 불리기도 하죠.







사실 국내에서 빌헬름 함머스호이에 대한 자료를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그에 대한 재평가가 최근들어 이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그는 그저 19세기 덴마크 신고전주의 미술 운동에서 지나쳐간 여러명의 화가들 중의 하나 정도로 여겨졌을 뿐더러 덴마크 화단에서 조차 제대로 인정도 이해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빌헬름 함머스호이는 노르웨이의 뭉크보다 1년 후인 1864년에 태어났습니다. 8살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함머스호이는 코펜하겐에 있는 왕립 미술학교에 입학합니다. 1885년 그의 나이 21세때 함머스호이는 그의 누이동생인 Anna의 초상화인 로 데뷔를 합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그 독창적인 시각으로 인해 덴마크 미술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됩니다. 그는 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1820년부터 1850년까지 근 30년간 일상생활의 아름다움을 그린 함머스호이의 작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공간의 느낌 뿐 아리나 멜랑콜리, 고립, 상실이 느껴집니다.







빌헬름 함머스호이의 작품은 고요하고 적막합니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의 실내 공간이나 그 속에서 혼자 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그렸죠. 그는 현대인이 불안한 정신 상태를 정적인 미학으로 표현했다고 평가받습니다. 영국의 한 평론가는 그를 '네덜란드 풍속화가 베르메르와 고독의 대가인 미국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묘한 융합’이라고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흰색과 검정색, 회색으로만 이 극적인 작품들에서는 알수 없는 슬픔과 고독한 냉기가 서늘하게 몰아칩니다. 우울하면서도 신비하네요.




+그의 작품들






































추천 7

작성일2023-12-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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