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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비리 폭로…`정적` 나발니, 시베리아 감옥서 `의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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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비리 폭로…'정적' 나발니, 시베리아 감옥서 '의문사'



"산책 후 의식 잃어…사인 조사"
사진=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47·사진)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수감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교도소 당국은 이날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성명에서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이 응급조치했지만 소생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주도해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 꼽힌다. 2020년 독살 시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기도 했다. 그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등의 혐의로 총 3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혹독한 환경으로 악명 높아 ‘북극의 늑대’로 불리는 제3교도소엔 지난해 12월 이감됐다. 


反푸틴운동 주도한 나발니…러 대선 한달 앞두고 의문사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가 16일 옥중 의문사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76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계 후손으로 모스크바 근교에서 태어난 나발니는 러시아 민족우호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금융대학에서 금융을 전공한 뒤 미국 예일대에서 유학했다. 인권변호사이자 블로거로 활동하며 푸틴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인사 부패를 폭로해 이름을 알렸다.


2013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모스크바 시장에 출마해 27%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나발니는 최고 관리들의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영상을 제작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푸틴 정권을 뒤흔들었다. 푸틴 정권은 나발니에 대해 부패 등 각종 혐의를 적용해 수사·기소·투옥하며 그의 행동을 적극 봉쇄했다.


2018년 대선에서 푸틴과 싸우기 위해 나발니는 출마를 시도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실격 조치했다. 그는 2020년 8월 시베리아 출장 후 모스크바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불명에 빠졌다. 독일 자선단체와 정부가 힘써 나발니를 독일로 옮겼고, 그는 한 달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스웨덴 연구소 등은 나발니가 러시아 군사용 신경독극물인 노비초크에 중독됐다고 밝혔다. 이후 나발니는 2021년 1월 말 귀국해 가석방 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즉시 수감됐다.


나발니는 사기, 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징역 19년을 추가로 선고받아 모스크바 외곽의 제6교도소(IK-6)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12월 측근과 연락이 두절되며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행방불명 3주 만에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 자리한 제3교도소(IK-3)로 이감된 사실이 측근을 통해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17일 대선에 출마해 다섯 번째 대통령직을 노리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사들의 출마를 잇따라 봉쇄하면서 푸틴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2022년 연임 규정을 손보면서 푸틴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2030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다.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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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2-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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